소독약
세균은 열, 광선 및 삼투압 등에 의해 박멸될 수 있다. 특히 습열이 건열보다 세균 박멸력이 더욱 커 115℃의 수증기를 30분간 적용하면 대부분의 생명체가 살멸된다, 그리고 태양광선 중의 자외선은 살균효과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살균방법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약품으로 나오는 소독약을 사용하게 된다. 사람, 가축 및 가금(집에서 기르는 날짐승)의 피부, 점막 또는 축사, 기구 등에 사용하여 미생물을 죽이든지 그 증식을 억제시킴으로써 질병의 발생과 전염을 예방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약물을 소독약이라고 한다. 소독약의 종류와 사용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지고 내 몸과 가족은 물론 집에서 기르는 가축의 건강과 주위환경의 위생까지 잘 관리하는 것은 질병과 전염병으로부터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하겠다.
흔히 쓰는 소독약의 종류와 용도를 살펴보자.
1. 과산화수소수
혈액 중에 존재하는 카탈라제라는 효소와 작용하여 생기는 발생기 산소의 산화력에 의해 미생물을 사멸시킨다. 다른 소독약에 비해 살균력은 약하지만 값이 싸고 무색이며 흙에 넘어져 다친 경우 눈에 띄는 부위의 소독 겸 불순물을 씻어내는 효과로 가장 흔히 쓰여진다. 또 치아 미백 효과가 있어 치아미백용 치약에 들어있는데 에나멜질 손상의 우려가 있다.
2. 포비돈 아이오다이드 (베타딘, 포비돈)
창상이나 궤양, 농양, 수술 부위에 주로 쓴다. 포비돈과 결합된 요오드에 의해 소독 효과를 낸다. 피부나 점막을 자극하지 않아 널리 사용된다. 요즘도 빨간약(머큐로크롬)을 찾는 사람이 있는데 수은 화합물이라 생산되지 않으므로 보통 이 용액을 대신 쓴다. 독성은 적으면서 살균력은 있으므로 면역력을 유지하면서 균번식을 억제할 수 있어 희석하여 질세정액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신생아 배꼽 소독에 사용되었는데 요오드가 태아나 신생아의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보고에 따라 신생아 및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투여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3. 소독용 알콜
신생아 배꼽 소독에는 70% 알콜을 사용한다. 알콜은 20~70%에서 살균력이 우수하므로 응급처치용의 소독제로 경상의 절상, 좌상, 찰과상, 화상의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에틸알콜은 상처부에 자극 유발로 통증이 심하다. 그래서 이소프로필알콜을 권장하며 알콜솜이나 요즘의 소독용 알콜은 대개 이소프로필알콜이다. 그러나 이소프로필알콜은 피부로 흡수율이 높아 상처가 큰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다. 아포균과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다.
4. 클로르헥시딘
창상, 수술 전후의 감염예방, 의료기구의 소독 및 세척에 사용한다. 무색, 무취 무자극성이다. 보철(의치)에 의한 염증, 아구창 등의 구강내 칸디다감염증, 치은염, 인두염, 아프타성 구내염 등 구강 내 염증에 가글로 사용하거나 의치를 세척하는데 사용한다.
5. 클로록시레놀(데톨 등)
주로 산부인과에서 손을 씻는데 쓰이다 요즘은 대중용 제품이 나온다. 농도에 따라 살균력이 다르다. 상처소독, 목욕, 비듬, 여드름에나 세탁 또는 집안 청소에는 물로 권장 농도에 따라 희석하여 사용하여야하며 그대로 사용하면 자극이 심하다. 비누나 물비누, 티슈 등의 제품이 있으므로 목적에 따라 사용한다.
6. 생리식염수
코안 또는 눈을 씻거나 콘택트렌즈의 헹굼액으로 사용하는 생리식염수는 소독약이 아니다. 생리식염수는 0.9%의 NaCl로 등장액으로 우리 몸의 농도와 같다. 뚜껑을 열어 1주일이 넘은 제품은 안과 용도로는 쓰지 말아야 한다. 가정에서 소금을 타서 만드는 경우 정확히 0.9%의 농도를 맞추기가 어렵고 시판되는 생리식염수도 가격이 싸다. 증류수 정제수 등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7. 포름알데히드 (포르말린)
40% 포름알데히드 수용액을 포르말린이라고 한다. 피부자극성과 냄새가 있기 때문에 기구 및 실내소독에 많이 이용된다. 포르말린은 대부분의 미생물을 죽인다. 훈증소독이나 분무소독으로 사용하는데 건물의 훈증소독에는 보통 과망간산칼륨과 포름알데히드용액을 3;5의 비율로 혼합하여 사용한다. 소독할 공간에 미리 물을 뿌려두면 소독효과가 좋아진다. 시신방부제 토양살균제로 주로 쓰는 포르말린은 구제역 발생지역으로부터 수입되는 볏짚, 옷, 덩어리 사료, 곡물 등의 소독에 사용하며 훈증소독이 어려울 경우에는 2% 포름알데히드 용액을 분무하여 소독할 수 있다.
8. 글루탈알데히드
포름알데히드에 비해 피부 및 점막에 대한 자극성이 낮다. 광범위한 병원성미생물에 대해 감수성을 가지고 있어 구제역 방역용 소독제로 사용하고 있다. 단백질(예, 혈청) 존재하에서도 살균력을 유지하며, pH 7.5-8.5의 2% 완충용액이 가장 효과적이다.
9. 이산화유황
유황을 연소할 때 기체상으로 생성되는 물질이다. 이 제제는 축사의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및 해충을 소독시키기 위해 훈증법으로 사용된다.
10. 염소제(락스 종류)
강력한 산화제이며 매우 엷은 희석용액에서도 소독작용 및 탈취작용을 가지고 있다. 구제역 방역용 소독제로 사용되고 있다. 염소제는 유기물의 존재에 의해 효과가 감소되고 또 탈색작용이 있으며 피부 자극작용이 있어 사용상 주의를 요한다.
11. 산성제제 (염산 구연산 초산 종류)
강력한 광물성 산은 소독작용을 가지고 있으나 부식효과가 있어 무생물의 소독에 응용되고 있다. 구제역 방역용 소독제로 사용된다. 보통 단일제제보다 복합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12. 알칼리제제 (가성소다, 탄산소다, 생석회 등)
값이 싸 대단위 구제역 방역용 소독에 적합하다. 유기물이 많은 환경에서도 소독효과가 좋기 때문에 오물이 많은 축사 내외부, 뜰, 차량, 하수구, 쓰레기, 배설물 등의 소독에 이용하며, 규정농도에서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눈,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13. 크레졸
크레졸 비누액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아포균과 바이러스에 무효하며 비누로서의 세정력도 함께 가지고 있다. 희석하여 피부(2%), 기구 및 축사(3%) 그리고 분변(5%)의 소독에 사용되고 있다.
14. 계면활성제
계면활성제로서 방부작용을 가진 유화제 또는 청정제다. 알칼리에 활성을 갖고 있는 양이온성 세정제, 산에 활성을 갖고 있는 음이온성 세정제, 이이온성 세정제가 있다. 음이온성 세정제와 양이온성 세정제를 같이 사용하면 효과는 억제된다. 세정제는 혈액, 혈청, 농과 같은 유기물질의 존재에 의해서 효과는 크게 감소되며, 바이러스, 아포균, 곰팡이에는 효과가 없다.
음이온성 세정제로 비누가 있으며 항균작용과 청정작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항균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다른 항균제와 병용하여야 한다.
양이온성 세정제(역성비누)로 세트리미드, 염화벤잘코늄 등이 있다. 안약방부제로 많이 쓰인다.
이이온성 세정제는 이이온성 비누라고도 불리워지며 적어도 하나 이상의 양이온기 및 음이온기를 가지고 있어 pH에 따라 양이온성, 음이온성, 비이온성 특성을 나타낸다. 이들 제제의 양이온 및 음이온을 나타내는 성분이 동등하여 pH 7의 비자극성 세정제가 유아의 샴푸에 해당된다. 축사, 계사, 유방, 낙농기구 및 소독조에 0.1-0.2% 액으로 사용된다.
이상 건강한이웃 자료 인용
한 마디로 소독약은 유해미생물을 죽이는 것이다.
인체나 동물의 상처, 수술에 사용하는 것은 당연히 클로록시네롤과 같은 소독약을 사용해야 하고
가벼운 상처에는 과산화수소 , 포비돈을 사용해야 하지만
동물 방역, 구제역, 조류독감 방역으로 모든 균을 죽이는 소독약은 합당하지 않다.
음식에서 발효균이 많아지면 유해균이 사라지는 것 처럼
이왕 쓰려면 유익균을 살리는 구연산제재를 쓰는 것이 좋고
유기산을 많이 내는 발효미생물을 사용하면 유해균은 사라지고 유익균만 증가하게 되어
병도 예방하고 건강하고 쾌적한 일터를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