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룬계곡(Arun Vally) 탐사
네팔에서 마오(Maoist)와의 내전이 한참일 때에 오지지역에 대한 탐사는 불가능하였다. 더구나 칸첸중가(Kanchenjunga, 8598m)와 마칼루(Makalu, 8468m) 사이에 있는 아룬강(Arun River) 상류지역인 아룽계곡(Arun Valley)은 마오의 주요 거점으로서 트레커에게 공산주의 사상을 종용하거나 기부를 강요하는 행위가 이루어져 이 지역의 탐사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었다. 현재에는 이런 상황이 개선되어 이 지역에 대한 트레커의 관심이 높아 가고 있는 추세이고, 아룬계곡에 대한 트레킹도 상품화되어 판매되고 있다. 이 지역은 네팔의 동부 메치존(Mechi Zone)과 코시존(Koshi Zone) 북부지역에 속한다. 칸첸중가가 속해있는 메치존의 일람(Ilam)과 타플레중(Taplejung) 디스트릭트, 마칼루가 속해있는 산쿠와사바(Sankuwasabha) 디스트릭트는 풍광이 훌륭하고 전망이 좋아 수많은 트레킹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에 하나는 아룬강 상류의 부락을 탐사하는 트랙이다. 대표적인 트레킹 상품인 이 지역의 관문인 툼링타르(Thumlingtar, 460m)에서 시작하여 아룬계곡을 탐사하고 되돌아오는 트랙은 우리에게 생소하지만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니다. 이 트레킹은 네팔 동부 중산간 지역 해발 1,300~2,200m 사이에 사는 고대 네팔의 원주민인 라이족(Rais)과해발 750~1,500m 사이에 사는 림부족(Limbus)의 부락과 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도 가지게 된다.그러나 이 지역 트레킹의 하이라이트는 북쪽 히말라야 고산지역에 있는 티베트 부락인 로미보테(Lhomi Bhote)의 부락들이다. 이 부락은 하티야(Hatiya,1800m), 체푸와(Chepywa, 2500m), 리탁(Ritak, 2820m) 그리고 투담(Thudam, 3556m) 등이다. 로미보테(Lhomi Bhote) 지역 부락의 집은 모두 그곳에서 생산되는 나무의 줄기나 돌로 기둥을 세우고 대나무나 대나무 돗자리로 벽을 만들고, 나무기와 또는 각진 재목으로 지붕을 덮은 것을 볼 수 있다. 또 동부 네팔을 트레킹하는 동안 외진 세르파 마을에서 시골의 전통적인 시장(Bazaar)이 서는 부락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이에 더하여 상류지역의 많은 부분이 티베트에 속한 아룬강 상류의 티베트에 속한 부분의 일부를 볼 수 있으며, 칸첸중가와 마칼루의 트랙과 연결할 수도 있다. 먼저 가장 일반적인 툼링타르(Thumlingtar, 460m), 눔(Num, 1,500m), 라모바가르(Lamobagar, 1,100m), 하티야(Hatiya, 1,800m), 체푸와(Chepywa, 2,500m), 리탁(Ritak, 2,820m)을 거쳐 티베트 국경을 넘는 라카라(Rakha La, 4,935m)까지 가거나 또는 투담(Thudam, 3,556m)까지 가는 트랙으로서 약 2주 정도가 소요된다. 한편 국경 마을인 키마탕가(Kimathangka, 2,200m)까지는 하티야의 북쪽 능선 위에 있는 마을인 홍가온(Honggaon, 2,323m)을 거쳐 가기도 한다. 보다 모험적인 코스로는 투담(Thudam, 3,556m)에서 남쪽의 탕라(Thang La or Kang La, 4,826m)를 넘어 룸바삼바히말(Lumbha Sumba Himal) 토프케골라(Topke Gola)의 판크포카리(Panc Pokhari) 등 호수지역을 거쳐 잘자레 히말(Jaljale Himal)과 밀케단다(Milke Danda)의 릿지를 통과하여 차인푸르(Ghainpur)를 지나 툼링타르로 한 바퀴 돌아 귀환하는 코스로서 약 3주가 소요된다. 이 코스는 잘자레 히말의 해발 4,800m 능선에서 보는 전망이 일품이다. 한편 투담에서 동쪽의 룸바삼바(Lumbha Sumba La, 5,159m)를 넘어 타무르강(Tamur River)의 상류마을 올랑충골라(Olangchung Gola, 3,191m)로 연결할 수도 있다. 물론 이 트랙은 GHT-Nepal 1단계 칸첸중가~마카루 트랙이다. 툼링타르에서 시작하는 또 하나의 코스는 서쪽의 살파라(Salpa La, 3,350m)를 넘어 쿰부지역으로 들어가는 트랙으로서 지리~남체 트랙과 연결된다. 네팔 히말라야 룸바 숨바 트렉(Rumba Sumba Trek) 카트만두(Kathmandu) - 수케타르(Suketar) - 타플레중(풍글링)(Taplejung, 1,820m(Phungling) - 2시간 카트만두-(40분/비행기)-바드라푸르-(4:00/Jeep)-일람(Ilam)-(6:00/Jeep)-타플레중(피딤-중식) - 1박 2일(11시간) 타플레중(Taplejung) - 도반 - 툼마 - 안데와(점심) - 미트룽(Mitlung, 920m) - 4시간 미트룽(Mitlung, 920m) - 시누아(Sinhua, 1,160m, 점심) - 타와 - 치루와(Chhiruwa, 1,720m) - 6시간 치루와 -(1:30)- 타페톡(Taplethok, 1,340m) -(2:30)- 레렙(Lelep, 1,695m) -(2:00)- 고와타(Gowata, 1,805m) - 6시간 고와타(Gowata, 1,805m) - 일라단다(Iladanda, 2,051m) - 세렙세라(Selep Sela, 2.525m) - 6시간 정글지대가 거의 끝나는 지점에 타무르강의 거대한 암반지대가 나타나는데 그곳에서 50m 만 올라가면 붕괴된 타무르 와이어 다리를 볼 수 있다. 만일 시간이 늦어 비박해야 한다면 타무르 다리가 붕괴된 콘크리트 바닥이 적합한 장소가 될 것이다. 그곳에서 오르막을 올라가기 시작하면 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오르막을 20분 정도 올라가면 바위천정이 있는 비박지가 있으나 물이 없어 타무르강으로 도로 내려가서 물을 길어아야 한다. 또한 그 비박지에서 30~40분정도 더 가면 더 큰 바위천정 비박지가 있는데 그 곳 또한 물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곳에서 약 30분 정도 더 올라 가면 물을 길어올 수 있으나 비박할 장소는 없다. 2번째 비박지에서 약 1시간 정도 올라가면 돌담과 지붕이 있는 세렙(세라) 캠프지가 있는데 바로 앞에 작은 계곡이 있어 물도 풍부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세렙세라(Selep Sela, 2.525m) - 올랑춘 골라(Olangchun Gola, 3,191m) - 6시간 이 마을에서 중간 크기의 염소 한 마리는 8,000~10,000루피 정도 하며 현지 마을 포터는 투담까지 4일 돌아오는 2일 합해서 6일치(1,300~1,500루피/1일)의 임금을 주어야 한다. 올랑춘 골라는 오지 중의 오지마을 이지만 이지역 오지 마을들의 중심 소재지 역할을 하는 마을이며 간이진료소와 초등학교, KCAP 사무소, 곰파가 있다. 올랑춘 골라는 왈룽충 골라라고 발음하기도 하는데 왈룽(호룽)족 사람들의 마을이란 뜻이다. 올랑춘 골라에는 셀파의 한 갈래로 자체 방언을 쓰는 왈룽족 45호 정도가 살고 있다. 올랑춘 골라에서 북상하면 양마 콜라 상류의 양마 마을을 거쳐 티벳에 도달한다고 한다. 올랑춘 골라에 있는 곰파는 467년 된 아주 오래된 곰파인데 금으로 쓴 불경이 유명하다. 이후부터 4일동안 민가가 없으므로 식량과 필요 물품을 미리 준비해야 하며, 티벳에서 건너온 중국 술도 구입이 가능하다. 민가 숙박 가능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람(Ilam)의 차 밭 오른쪽 칸첸중가와 왼쪽 자누봉이 보인다. 피딤의 개선문 타플레중 시가지 모습 미트룽 롯지에서 사우지 가족과 포터 기념촬영 고와타 롯지(올랑춘골라 마을 전 마지막 롯지) 일라단다의 민가 타무르 다리가 붕괴되어 이 폭포가 보이는 곳에서 내리막을 내려가서 타무르강 나무다리를 건너 폭포가 보이는 급경사 사면을 가로지르는 지루한 정글지대 오솔길을 따라 3~4시간 우회해야 한다. 세렙세라의 캠프사이트 타무르 폭포 올랑춘 골라 마을 올랑춘 골라에서 룸바숨바패스로 올라가는 관문 |
출처: 자연과 삶의 향기 원문보기 글쓴이: 피츠로이
첫댓글 좋은 정보네요,잘 보고 있습니다
정보는 감사하게 잘 보지만서도 캠핑팀계획서라든지 캠핑에 관한 가격정보라도 좀 주시면 억시로 감사합니다만~~~밝히기 어려우면 쪽지라도 주시면 넘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대원과 포터, 가이드를 위한 텐트를 직접 가지고 갔으며, 취사 또한 직접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캠핑 사이트에서 캠핑은 가능하지만 번거로워서 대부분 롯지나 민가를 이용하여 숙박을 하였으며, 마을이 없는 곳에서만 캠핑 또는 비박을 하였습니다. 롯지나 민가에서 숙박을 하면 하루에 대략 1,000루피~2,000루피 정도면 대부분의 비용(키친차지, 룸차지, 기타 등)이 해결됩니다. 혹시 이 루트를 갈 계획이 있는 분들은 연락을 주시면 세부 계획서를 보내 드리겠습니다. 저는 모든 취사장비와 캠핑장비를 직접 가지고 갔으며 식량은 일부는 한국에서 가져가고 일부는 카트만두와 로컬빌리지에서 구입하였습니다.
위 글 내용중 아룬계곡탐사에 관한 내용은 김영한씨의 블로그에서 인용한 내용입니다. 제가 미처 그 생각을 못했군요. 이 글은 스크랩한 내용이라 직접 수정이 불가능하군요. 이번 트렉에 대한 정보도 김영한씨 블로그에서 많으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김영한씨에게 감사와 아울러 인용 내용 출처를 표기하지 못하여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