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장 오세천님은
인삿말에서 누누히, 교가를 꼭 불러야 한다고 말합니다.
? ? ?
그러나 그 누구도 교가의 가사나 곡을 기억하는 동창은 없었습니다.
긴급하게 대안으로 대체한 것은 <가사를 읽는 것>
그래서, 한 줄 한 줄 가사를 읽었지요.
....
이것으로 교가부르기 문제는 끝이 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회장은 "제가 모교의 교장선생님께 부탁해서까지 가사를 구해 왔는데...
꼭 불러야 합니다."
이런 이거 뭐야! 노망인가...
고집불통이라니...
그러니 어떻게
임기응변의 달인 남수 동문이 이러쿵 저러쿵... 어쩌구 저쩌구 ... 해서
교가를 불러본지 60년만에
서울 충무로, 바로 우리 대한민국 민주화의 성지 명동성당 광장 앞
세종호텔의 한 넓은 공간에서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초등학교의 교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교가가 끝나자
모두의 눈에는 어느새 눈시울 가득히 눈물이 고였습니다.
그리고 노래가 끝나자 우뢰와 같이 박수를 쳤지요.
어떤 동문은 환호와 함께 벌떡 일어서서 박수를 치기까지도...
물론 나는 꺼주한 옷을 입고 꺼주하 ㄴ손전화로
동영상을 찍고 있었지만...
여튼, 회장의 말이 옳았었나봐!
60년 만에 읽어 보고
60년 만에 들어 보고
60년 만에 불러 보는
===== 이월초등학교 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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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을 마치고 와서
우선, 기계들 속에 있는 것들을
꺼내서 조심스럽게 올려 놓습니다.
시간 나는 대로
손질해 놓겠습니다. -- 어린날의 2반 코찔찌리 심범섭
첫댓글 확실이김남수 멎진동창
이 동영상은 제가 수준 낮은 저의 손전화로 솰영한 것이어서
조잡하긴 하지만, 담겨진 내용의 의미가 촬영의 조잡성을 덮어준다는 생각입니다.
회장님의 말씀대로, 그날 우리가 모두 확인했지만
우리 36회 동문의 두 보배는 바로
회장님과 남수형이라고 봅니다.
참으로 고맙군요.
저는 오늘 이월면 노원리 서원말 뒷산
옥녀봉 아래 있는 선영에 다녀왔습니다.
다음주가 너무 바빠서 한 주 미리 다녀 온 것입니다.
고향을 다녀 올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고향의 의미가 우리의 마음에서 시나브르 잦아들고 있는것만 같아서
서운함이 다녀 오는 길을 무겁게 하는군요.
다녀 와서 저의 농장을 돌아 능동집에 와서
회장의 댓글을 반갑게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회장님의 의견에 동의 합니다.
모래 만나서 생각을 나눠가며 정리하기로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