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겨울이면 생각나는 수많은 음식 중, 하나!
바로 반을 가르면 모락모락 나는 김과 함께 꽉찬 속이 드러나는 손만두가 있죠!
겨울이라 더! 맛있는 만두를, 어느 곳보다 더! 맛있게 만들어 내는 곳이 있다하여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이미 대구에서 맛집 좀 다녀봤다~하는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 곳!
하지만 진정한 맛집은 숨어있다는 말처럼 사실 인터넷 지도에는 등록되어 있지않아
굳이 이리저리 맛집을 찾아다니지 않는 이상, 몰라서 가지 못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바로 그런 곳이 처음으로 야후 거기를 통해 인터넷상 지도에 업체가 등록되었습니다! (짝짝)
사실 이미 손님이 충분히 많아서... 굳이 등록되지 않아도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곳이지만. (웃음)

이 곳입니다! 찾아가는 방법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대구 성당시장 입구만 찾으셔도 쉽지만! 대구은행 성당점 바로 맞은 편에 있다고 보시면 된답니다!
아래 상세한 지도를 이용하시면 찾아가기 더 쉬울 듯 합니다!

그날그날 즉석으로 빚어서 삶는 이 곳. 찜통에선 모락모락 김이 나고 있습니다.
저 안엔 맛있는 만두가 들어있겠죠?

실내는 여느 분식집과 비슷하답니다. 다섯 테이블 가량이 있는 좁은 곳이에요.
저희가 갔을 땐, 오후 12시가 채 안된 점심먹기에 조금 이른 시간이었어요.
알고보니 마침 가게가 막 문 열었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와 있던 사람들........... 피크 시간엔 어떻게 될지 상상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메뉴판. 만두 전문집이니 만두메뉴는 따로 이렇게 붙어져있더라구요.
식사류도 이것저것 많았지만, 전문집에 왔을땐 전문메뉴만 먹자! 가 저의 신조인지라
'만두국, 군만두, 김치만두' 주문했습니다.
둘이 먹기엔 조금 많은 양이 아닌가 싶었지만 그래도 만두야 남기면 싸가면 되는 것이라 욕심이 생겨서 주문해버렸네요.
사실 이 곳의 만두는 모두 맛있기로 소문나고 인기 있지만, 그중에서도 잘나가는 것은 바로 '왕만두' 랍니다.
이걸 시키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운이 나쁘게도 왕만두는 '오후 1시이후'부터 만들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아침엔 만두피와 속을 만드는 시간, 11-12시쯤부터 가게오픈, 그리고 1시부턴 왕만두개시...
그리고 왕만두는 인기메뉴라 늦게갔을때도 없는 경우가 많다고하니..... 꼭 시간을 잘 계산해보고 찾아가세요!

가게 한쪽에선 저렇게 즉석으로 주인아저씨께서 만두를 빚고 계시답니다.
빠른 손놀림! 만두빚기의 달인이 따로없습니다!

그리고 밖에서 쪄온 만두국용 만두는 식사류를 담당하는 주방으로 바로바로 옮겨집니다.

무한리필의 밑반찬.
김치도 고추도 참 맛났습니다.

드디어 기대하고 고대하던 만두국이 나왔습니다.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러운 만두국!



이 집의 만두의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요 알찬 속이 아닌가 합니다.
인공고기맛이 비릿한 타 가게 만두국이나 만두와는 다르게,
정말 속에 있는 것이 고기라는 것이 느껴질 만큼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특유의 인공적인 맛에 만두국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저 역시, 이 가게의 만두국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국 안엔 당면도 들어가있더라구요!

그리고 나온 메뉴가 김치만두 였습니다!
찐교스와 김치만두 중에 갈팡질팡하다가 속이 좀 다른 것을 먹어 보고 싶어서 택하게 되었지요!

영심이 손만두의 강점 두번째! 바로 얇~디 얇은 수제 만두 피 인데요.
저렇게 사진으로만 봐도 속이 훤하게 다 비치는 것이 보이시죠?
그만큼 얇으면서도 쫀~득한 만두피는 한입 베어무는 순간 감탄하게 만들었습니다.
전 사실 만두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만두를 먹으면서 '맛있다'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속도 굉장히 알차지요? 저 알찬 속과 쫀득한 피가 어우러져서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다음 타자는 군만두! 노릇노릇하게,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럽게 튀겨져 나왔습니다.

군만두의 만두피는 두꺼워도 된다? NO!
물론 위의 김치만두와 같은 찐만두류보단 조금 두께가 있긴 했지만,
보통 중국집이나 인스턴트 식품의 만두의 두께와 비교하자면 거의 절반의 두께.
그러면서도 바삭바삭한 식감을 살아있었고, 속은 두말 할 것 없었습니다.

보기만해도 먹음직!
위에서 보셨던 양을 여자 둘이서 다 먹어치웠다면 믿으십니까?
결국 싸갈 것도 없이 다 먹어버렸던, 그만큼 맛있었던 만두.

맛집이란 명성에 맞게 저희가 온지 한시간 채 있지않아 사람들이 테이블을 가득 메우고,
포장해가기 위해서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테이블마다 남는 공간은 합석해서 먹기도 일수였구요. 이것이야 말로 진정 소문난 맛집의 모습!
만두에 대한 나쁜 편견을 싸~악 깨주는 영심이 손만두.
여러분도 드시러 오세요!

영심이손만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