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 2년차 부부가 같이 운영합니다...
독서실!처음에는 편하게 생각했는데 남편과 둘이 운영할때는 너무 힘들어서 한달만에 지쳐가더군요
손톱깍다 졸고 독서실 청소하다 졸고 눈에 핏줄터지고...상당히 적응하기 힘들더군요.
예전에는 새벽까지 tv봐도 피곤한거 몰랐는데. 가만히 누워있는거랑 활동하는거랑 큰 차이가 나는군요
지금은 총무를 두고 있지만 청소만큼은 저희가 합니다...
새벽에 청소할분도 없지만 월급드릴 형편도 안되네요...
청소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저희 일반열람실 남성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아주! " 시베리아 숫컷 냄새" 작렬입니다...
에~휴 제 평생 죽을때까지 청소 다 해본것 같습니다...세상에 안되는 것도 있대요,,,,,
어떤 좌석은 맨발로 와서 발만 파리처럼 비비다 간 인간들 남긴 흔적(하얀 각질이 눈처럼 왔더군요 )
먹다남은 커피에, 공부한 종이 버려달라고 바닥에 가지런히 놓고간 인간,
코 후비고 버린 휴지,실내화,실외화 구분없이 싣고 다닌는 잡놈들
일반여자들은 머리카락을 쥐어짜다간건지,뽑은건지~셀수없이 쌓이고
근본과 정체성을 모르는 털~~ 에어컨틀고 가디건 입는 진상들!!
학생좌석은 코 딱지,껌 책상(아랫면)에 붙히고
저 혼자쓰고 싶어서 괜히 방 시끄럽다고 하는 진상들
시험때만 등록하면서 여기만 오니 깍아달라는 진상엄마들 (절대 안깍주죠)금액은 누구나 똑같이
차량운행도 안 하고 쉽지만 주위에서 모두 하는 관계로 어쩔수 없이 (보험,유지비,)한명태우고 운행
임대료 빼고나면 우리 인건비 기운빠지네요
체력에 한계! 쉬는날도 없이! 남들이 보면 편한직업 같아보여도 절대 안닌걸 경험해보니 이제 알겠네요
더 기분 나쁜건 남들이(학생) 독서실을 쉽게 돈만 받아챙긴다고 생각한다는 거죠 !
내가 이렇게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수 있도록 청소해주는데..관리해주는데...이것들아
비가 많이와서 주저리 떠들다 가네요
첫댓글 절대공감...좋은날이 있겠지요.. 고생한 만큼...
독서실......편할려면 한없이 편하고 힘들려면 한없이 힘든게 독서실입니다. 학생들 ...최고급 호텔방 잡아주고 공부하라고 해도 불만나옵니다.ㅎㅎㅎ 그리고 독서실 2명씩이나 매달릴 이유가 없는데..울와이프는 독서실이 어디 잇는줄도 모릅니다..ㅎㅎ
우린 총무까지 해서 4명이죠 예전에 둘이서 10시간씩 해보니 죽겠더군요 적게 벌어도 사람이 먼저 살고 봐야죠 ...
내 건물 아닌이상 사무실 비워놓고 집에서 밥 먹다가 전화와서 학부모 왈(얘들 호출해달라고 밥먹인다고)에~휴
몇번 쫒아가서 지겹더군여! 도시락 싸와서 밥먹는 것도....온가족이 모여 한끼 먹는것도 힘들어서~~ 알바쓰죠
백조의 환상이죠. 겉으로는 조용하고 한가하게 보이나..
물 속에서는 발길질을 수없이 퍼득이고 있어야 하는 백조.
그 조용한 평화를 위해...소음 잡아내기...적정 온도 맞추기...조명 관리..불순동무 색출하기..등등 일당 백이죠.
그런데 그노매 청소가 제일 싫으네요.
결코 중노동은 아닌데도 은근히 힘든 직업~여행 한번 가기도 어렵고요~매출이라도 올라주면 고생이 쌱~가시겠는데 그것도 쉽지 않고~동병상련~그래도 직업인데 적응해야겠져???
읽으면서 웃음이 절로 나네요.ㅎㅎ 절대공감하는 맘입니다. 가지치기 하지 않은 이상 잘 달래야죠.~ 안그럼 내 맘만 힘들어지니까요... 어쩌겠습니까? 하는 동한은 웃으면서 화이팅 해야죠>^^
공감백배.^^
역시 절대공감. 하지만 힘내시고 화이팅 하세요. 월석 하나 늘면 진상 하나 더 늘게 되지만 그래도 안오면 더 섭해요.
흠...집이라도 가까우면 좀 낫겠지만. .. .. ..
ㅋ...근데요, 저도 정말 열심히 청소하다 요즘엔 사람도 없고해서 대충하는데요....
신기한건.....매일 쓸고닦고 할 때는 하루만 걸러도 먼지가 굴러다니더니 일주일에 한 번 하니까 오히려 그런게 없어졌어요.
매일 청소해주면 아이들이 더 더럽게 쓰는데, 손떼면 지들이 알아서 깨끗하게 쓰는거 같습니다.ㅋ
이제 다시는 예전처럼 쓸고닦고 안 할 겁니다. 해도 안해도 똑같다는걸 8년만에 깨달았습니다.
완쪼니 공감~~~이젠 청산 하고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