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히다 / 부딪치다 – 예문과 예시로 알아보는 맞춤법 차이점
알면 알수록 헷갈리는 한국어 맞춤법 이번 시간에는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거나 무언가 닿을 때 사용하는 ‘부딪히다’와 ‘부딪치다’를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두 단어는 생각보다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어떤 표현을 사용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딪히다 / 부딪치다 모두 부딪다에서 파생되었기 때문에 의미가 비슷함
부딪히다
부딪다의 피동사로 하나 이상의 무언가가 부딪히는 상황을 의미하거나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나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에 부딪히다는 표현을 표준어로 사용하게 됩니다.
부딪다의 피동사로 사용하는 맞춤법
무언가와 힘 있게 닿거나 대는 경우
예상하지 못하거나 뜻하지 않는 상황
예문
태풍이 몰려와서 항구에 정박 중인 배들끼리 부딪혔다.
책상 모서리에 팔꿈치를 부딪혀서 전기가 오는 기분이다.
갑자기 튀어나온 행인을 발견하지 못하고 부딪힐뻔했다.
잘나가던 회사가 한 번의 실수로 인해 경영난에 부딪히다.
회의에 참여한 이사들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취소했다.
부딪다의 피동사로 목적어를 지니지 않으며 주체가 되는 대상은 가만히 있지만 다른 무언가에 의해 예상하거나 의도하지 않았던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로 생각하면 된다.
부딪치다
부딪다를 강조할 때 사용하는 맞춤법으로 주체가 되는 대상이 능동적이거나 의도적으로 무언가를 닿게 만들거나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부딪다를 강조하는 표현으로 사용
눈길이나 시선이 마주치는 상황
의도적으로 닿거나 대는 행위를 말함
예문
계란을 모서리에 부딪쳐 깬 다음 요리를 만들어 먹었다.
주변은 둘러보지 않고 춤 연습을 하다가 행인과 부딪쳤다
피하지 않고 직접 부딪쳐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
성격 문제로 부딪치던 부부는 결국에는 이혼을 선택했다.
반칙을 많이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와 부딪치기 싫었다.
이렇게 자신이 직접 무언가 행동을 취하거나 능동적인 상황에 의한 것이라면 부딪다를 강조하는 부딪치다를 사용해야 한다.
[쉽게 구분]
경찰이 숨어있던 범인에게 몸을 날려 ‘부딪쳤다’ (경찰의 관점)
숨어있던 도둑은 갑자기 등장한 경찰과 ‘부딪혔다’ (도둑의 관점)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결과와 상관없이 부딪쳤다. (능동, 의도적)
잘 모르는 일인데 나에게 부탁해서 난관에 부딪혔다 (의도하지 않음)
여기서 난관에 부딪혔다의 경우 내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난관에 부딪히다’와 ‘난관에 부딪치다’ 모두 쓸 수 있다.
조금은 쉽게 기억하고 싶은 분들은 의도한 상황이 아니라면 ‘부딪히다’ 의도한 상황이라면 ‘부딪치다’로 기억하시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댓글 세계인이 사랑하는 아름다운 한글, 제대로 공부합시다...
공부 잘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