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여행 1일 차 2022.11. 1일
포르투는 리스본에서 북쪽으로 28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포르투갈의 제2의 도시로, 포르투갈의 국가명은 고대 로마인들이 포르투를 부르던 ‘포르투스 칼레’에서 유래된 것이다. 포르투의 역사는 기원전부터 시작되었으며 고대 로마인들로부터 정복을 당하기 시작하면서 항구 도시로 발전했다. 그 후 이슬람 세력에 의해 점령당했다가 국토 회복 운동으로 기독교가 자리를 잡았다. 대항해 시대를 끝으로 포르투의 화려했던 시대가 저물기 시작했고, 동시에 경제적으로도 고립되면서 포르투의 발전은 멈추게 되었다. 그 덕분에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포르투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포르투갈에서도 관광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포르투에서 아줄레주 건축물로 가장 유명한 까르모 성당(오른쪽) / 수녀님들이 계시던 성당인 ‘카르메리타스 성당(왼쪽),.
36일에 걸친 산티아고 순례길 799km와 피스테라 92km를 걷고 다시 산티아고로 돌아와 하루 휴식을 취한 후 포르투로 알사(버스)를 타고 이동하였다. 포르투갈은 스페인 보다 1시간이 더 늦어 09시 30분 출발하여 12시 30분 도착인데 4시간이 소요되었다. 숙소(3일 160유로/조식포함)가 76m 높이의 포르투에서 가장 높은 탑인 클레리구스 성당의 탑 부근의 위쪽에 있어 찾아가기 쉬웠다.
산티아고 대성당..
산티아고 대성당 순회버스(?)
산티아고에서 1박을 하고 포르투가는 알사버스에서 본모습으로 운해가 올라오고..
포르투에 도착하여/ 멀리 클레리구스 탑이 보이네요..
숙소가는 길 노상에 있는 상벤투 역으로 가서 11.8일 리스본으로 출발하는 기차표(25.5유로)를 구입하고 역을 구경하였다. 상벤투 역은 1915년 약 2만 개의 아줄레주로 포르투의 역사를 그려 낸 벽화가 유명하며, 현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사실 상벤투역은 보기에는 전혀 기차역처럼 생기지 않은 외관을 하고 있는데 원래 상벤투 역은 16세기 베네딕토회 수도원 건물로 사용하던 곳으로, 화재로 인해 수도원의 기능을 할 수 없게 된 후, 1900년 당시 왕이었던 카를로스 1세가 주춧돌을 놓으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복구되었다고 한다. 기차를 탈 일이 없더라도 포르투에 방문했다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상벤투 역의 웅장한 아줄레주의 화려한 벽화 장식을 둘러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상벤투역의 포르투의 역사를 그려 낸 세계문화유산인 아줄레주 벽화..
상벤투역에서 11.8일 리스본으로 출발하는 기차표(25.5유로)를 구입합니다..
상벤투 역 앞은 현재 공사중이라서 클레리구스 탑으로 가는 길은 돌아가게 되어있으며, 숙소에는 14시 30분 도착하였다. 숙소에서 쉬었다가 16시 관광에 나섰으며, 숙소에서 100m 거리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그곳이 렐루서점이었다. 렐루서점 바로 위쪽에 까르모성당이 있다. 렐루 서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10대 서점’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실내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이 포르투에서 영어 강사를 할 때 이곳에서 영감을 얻어 해리 포터〉를 집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약 110년 이상 된 서점으로 실내가 아름다운 곳으로 실내로 들어가려면 5유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이 해리 퍼터를 집필 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10대 서점에 선정된 렐루서점..
랠리서점에 입장을 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네요..
오늘은 일단 패스하고 까르모성당을 구경하였다. 까르모성당은 포르투에서 아줄레주 건축물로 가장 유명한 성당으로 얼핏 보면 하나의 성당 같아 보이지만 두 개의 성당이 나란히 붙어 있다. 왼쪽에 종탑을 가지고 있는 성당은 수녀님들이 계시던 성당으로, 17세기에 지어진 ‘카르메리타스 성당(Igreja das Carmelitas)’이고 오른쪽에 화려한 파사드를 자랑하며 눈에 확 들어오는 아줄레주 벽이 있는 성당이 18세기에 지어진 수도사들이 머물던 ‘카르무 성당’이다. 카르무 성당의 아줄레주 벽은 1912년 만들어진 카르멜 수도회의 기사단 창립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타나 있다고 한다. 좌측에 있는 카르멜리타스 성당(lgreja dos Carmelitas) 과는 가운데 1m 정도의 주거 공간이 있는데 이 가운데 주거 공간에서는 1980년까지 일반인이 살았다고 한다.
포르투에서 아줄레주 건축물로 가장 유명한 까르모 성당(오른쪽)/ 왼쪽에 종탑을 가지고 있는 성당은 수녀님들이 계시던 성당으로, 17세기에 지어진 ‘카르메리타스 성당..
수녀님들이 계시던 17세기에 지어진 ‘카르메리타스 성당..
18세기에 지어진 수도사들이 머물던 ‘카르무 성당’..
1912년 만들어진 카르멜 수도회의 기사단 창립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타나 있는 카르무 성당의 아줄레주 벽..
세상에서 가장 좁은 건물
카르메리타스 성당과 카르무 성당은 처음엔 하나의 건물처럼 보이고, 알고 보면 두 개의 건물로 보이겠지만 자세히 보면 3개의 건물이 붙어 있다. 성당과 성당 사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주 좁은 틈에 녹색 문과 창문이 있는 건물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챌 수 있다. 포르투갈에서는 법적으로 성당과 성당을 나란히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성당과 성당 사이 아주 좁은 공간에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 카르무 성당에서는 예배를 보고 있어 잠시 구경을 합니다..
카르메리타스 성당(좌)과 카르무 성당(우) 사이에 있는 건물(중)
카르무 성당에서 예배 중입니다..
카르무 성당을 구경하고 상벤투 역으로 내려가는 길에 클레리구스 탑을 구경하였다. 클레리구스 탑은 클레리구스 성당에 우뚝 솟아 있는 76m 높이의 포르투에서 가장 높은 탑이다. 1754년 세워지기 시작해서 1763년에 완성된 18세기 이탈리아의 건축가 니콜라우 나소니(Nicolau Nasoni)가 건축한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이다. 약 225개의 나선형 계단을 오르면 360도 파노라마를 자랑하는 포르투의 전경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입장료가 6유로로 일단 생략하고 외관만 보고 지나갔다.
76m 높이의 포르투에서 가장 높은 탑인 바로크 양식의 클레리구스 탑..
다음은 동루이스다리 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