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필봉 하나 우뚝 세우시기를
충남시인협회는, 2004년 1월 11일 발족한 〈충남시인회〉를 거쳐 2005년 3월 19일 창립총회를 개최함으로써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그런데 충남시인협회는 창립 당시부터 회원 구성면에서 우리나라 각 지역의 여느 문학단체와는 구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립 회원 157명은 충남권의 시인이거나 대전권의 시인이거나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기타 전국의 출향 시인이었습니다. 이 세 갈래의 시인들이 균형과 조화를 상징하는 정립(鼎立)의 지혜로써 이룩한 시인 공동체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충남시인협회의 제11기(2025년 1월 1일~2026년 12월 31일) 회장단의 일원이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다만 충남이라는 정서적 토양을 늘 헤아리면서 회원 한 분 한 분의 뜻을 받들고 새기는 데 미력이나마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열 분의 평의원님께서 펼쳐 보이신 삶과 문학의 향기를 우러르고 배우면서 보다 따뜻하고 정겨운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터전 안팎을 살피겠습니다.
무릇 사람은 각인각색입니다. 따라서 시인 또한 각인각색이어야 합니다. 시류와 담을 쌓기란 쉽지 않겠으나 시인은 모름지기 자기 언어의 탐색자이어야 하고 채굴자이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자기만의 언어를 획득해야 합니다. 그 언어를 통해 그 시인의 개성과 그 시인이 추구하는 궁극의 세계가 펼쳐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충남시인협회 활동을 통해 서로의 진면목을 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서로를 북돋우고 우의를 다지는 가운데 생의 짜릿한 묘리를 나누게 되기를 또한 희망합니다. 저희 제11기 회장단은 회원의 창작 의욕과 자긍심을 높여드리고자 힘을 모으겠습니다. 늘 함께하시면서 지도와 편달과 격려를 베풀어 주십시오.
회원 한 분 한 분께서 문필봉 하나 우뚝 세우시기를 빌겠습니다.
2025년 1월 1일
상임회장 윤 효 / 책임회장 문상재
부회장 이심훈(충남) / 김광순(대전세종) / 공광규(서울경기)
심의위원장 진명희(예산)
발전위원장 배우식(경기)
첫댓글 회장님, 인사말씀 감사합니다.
문장마다 좋은 말씀으로 가득합니다.
저도 많이 부족하지만, 문필봉 하나 우뚝 세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각자의 삶 속에서 바쁘신 중에도 참석해 주신 평의원님, 그리고 회장님과 임원, 이, 감사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늘 아름다운 시의 노래가 울려나는 충남 시인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천안 사는 이심훈입니다. 잘 새겨 공부하여 발전하는 협회의 회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충남시협 제11대 집행부가 출항준비를 마쳤습니다. 즐겁고 순탄한 항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회원님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 듬뿍 얹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윤효 회장님 인사 말씀 덕분에
*우수 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옛말처럼
얼어있던 충시협 홈피가 녹았고
따스한 봄의 기운이 스며듭니다.
문필봉 아래 금강이 흐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충남시협의11대 회장님의 성찰과 성의에 따르며,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훌륭하신 선생님들과의 소중한 인연으로 회원의 한사람으로도 전진하도록 열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