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랑을 나누는 행복마을 만들기』
-한국참사랑복회 베트남 답사1-
개학하면 밀린 숙제를 한꺼번에 하는 아이처럼 오늘은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베트남답사는 공적인 업무이기 때문에 관광보다는 답사 성격이 강했고 저는 복지와 관련해서 베트남 현지를 바라보았습니다.
제 여행수기도 사회복지사 시각으로 적어 가겠습니다.
베트남 둘째 날 호치민시에 있는 티응엔 고아원 및 장애아동 보호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우선 시내에 아름다운 건물과 정원을 가진 장애시설이 있다는 것에 감동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광경이었습니다. 장애시설이라면 혐오시설로 구분되어 주민들이 집값이 떨어진다고 데모를 합니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도 시설의 주변이 도시화 되어 개발된다면 그 동네에서는 장애시설이 존재하기 어렵죠.
전 우선 티응엔 시설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볼게요.
티응엔 장애아 시설에 아름다움에 잠시 감상하고 있을 때 곧 시설을 안내하는 분의 소개로 티응엔 시설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안내 받은 장소는 양재 재봉실입니다.
시설 입소자(티응엔에 입소해 살고 있는 장애아)들의 직업재활교실의 하나인 재봉실입니다. 입소자들이 재봉기술도 배우기도 하고 기증된 헌옷을 입소한 아동들의 체격에 맞게 수선을 한다고 합니다. 어려운 시설상황에 맞게 헌옷을 활용하고 입소자들의 직업재활치료를 병행하는 접근법이 감동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사회적 기업에 대해 많이 고민하는데 한번 생각해볼 사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입소자들의 침대가 보이시죠. 입소자들의 낙상을 방지하지 위한 칸막이가 높게 설치된 침대입니다. 침대모서리도 보호 장비가 없고 칸막이도 넓어 또 다른 부상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장애아시설에선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장애아 시설에서 안전시설이 보강되려면 시설보강비등이 국가에서 지원되어야 하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베트남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고 합니다.
장애아들의 재활치료를 위한 여러 가지 기기와 휠체어 사진입니다.
재활치료기기와 휠체어는 장애특성에 맞게 장애아 나이에 맞게 다양하게 구비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하고 재활치료기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지 못한 상황입니다.
한국에서 장애복지에 관심 많은 기업이나 개인 후원자들이 관심을 갖고 후원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또한 장애시설이나 병원에서 사용하고 사용연한이 지나 폐기하는 재활치료기기와 보행보조도구(워커), 휠체어 등을 수선하여 지원되는 방법도 생각해볼만 합니다.
첫댓글 사회복지사의 시각으로 보는 베트남 이야기가 참 흥미롭네요. <티응에>에 여러번 갔었던 저이지만 이번 여행기를 읽고 나니 다시 한번 <티응에>의 이모저모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티응에>가 호치민시에서는 규모면이나 시설면에서 비교적 괜찮은 시설이긴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른 복지 시설들은 더욱 열악하겠지요..... 참사랑복지회 여행기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전 개인적으로 베트남의 다른 열악한 시설들을 많이 보아서인지 <티응에센터>에 가면 먼저 그 규모나 시스템이 대단해 보였는데 전문가의 눈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또 이런 많은 문제점들이 있군요. 티응에 시설의 재활기구, 보조기구 등을 중고를 활용해서라도 교체해주는 지원 방안 등도 고민해볼 수 있겠네요. <참사랑복지회>의 베트남 답사 일기 그 후속편도 정말 기대가 되는군요! 앞으로도 열심히 읽겠습니다아~~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티응엔같은 시설이존재한다는것은 베트남이기때문에 가능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상황이 훨씬 좋았던 80년대만하더라도 한국에서는 티응엔 같은 시설은 꿈조차 못꾸었어요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티응엔에 저도 반했어요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조금 막막한데, 참사랑복지회-낮은음자리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계속...ㅠ
(중부지역 고엽제피해어린이와 함께 뭔가를 하고 싶은데, 아직 계속 헤매고 있는 중인데...ㅠㅠ) 아. 말주변이 없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