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을 대표하는 생선탕과 회, 찜, 게장 등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그것도 1인당 1만원이라는 도무지 믿기지 않는 가격으로 말이다. 활어회는 물론 농어와 도다리 등 제철 생선으로 끓인 매운탕, 그리고 꽃게장과 아구찜까지 모두 한 상에 차리는 회정식집이 영화동에 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맛이나 양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매일 해망동 수산물센터에서 직접 싱싱한 해산물을 공수하고 꽃게 같은 재료는 제철에 미리 냉동보관을 해두는 등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주인장의 수고가 남다르다. 차려진 음식을 한두 번씩만 집어 먹는다 해도 젓가락을 대보지도 못하는 반찬이 있을 정도로 가짓수가 많다. 소모임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 메뉴 : 회정식 1인 1만원(2인분부터 주문가능), 생선백반 6000원
◇ 문의 : 063-445-6139 691-837-2453
맛 둘! 두메골 ‘보리비빔밥’
간척지 쌀과 보리가 맛있다는 건 미식가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 일제시대부터 간척사업이 시작된 군산에서는 일대에서 생산되는 보리쌀을 이용한 비빔밥은 물론 보리를 이용한 고추장과 된장 등이 발달했다. 은파음식점단지에 있는 두메골은 보리밥과 제철 나물을 맛볼 수 있는 곳. 취나물과 고구마순, 돌미나리, 보리를 갈아 넣은 열무김치 등을 넣고 비빈 뒤 싱싱한 채소에 싸 먹으면 별미다. 부드럽고 고소한 보리밥 맛도 그만이고 상에 내는 반찬 모두 군산 일대에서 생산되는 것만 사용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다. 반찬으로 내는 절임 음식 중에는 가을에 갈무리해두는 감장아찌가 별미다.
◇ 메뉴 : 보리비빔밥 6000원, 청국장 6000원, 생홍어 3만~5만원
◇ 문의 : 063-461-0611 641-399-2453
간장게장 하면 비싼 음식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군산에서라면 이런 생각을 잠시 접어두자. 크기는 작지만 1인당 게장 한 마리에 6~7가지 반찬과 찌개가 나와 손님들의 눈을 의심케 하는 간장게장 백반집이 있다. 다소 외진 곳에 있어 2년 전부터 점심 손님을 저녁 손님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3000원에 백반을 팔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식사 시간이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게장이 달지 않아 질리지 않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게장은 포장 · 택배 판매도 가능하다.
◇ 메뉴 : 간장게장 백반 3000원(2인분부터 주문 가능), 복찜 4만~6만원, 아구찜 3만~5만원
◇ 문의 063-453-4852 869-652-2453
맛 넷! 대가의 ‘꽃게장’
군산IC 부근에 있는 대가는 국내산 꽃게장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꽃게장을 먹을 때는 반찬이 따로 필요 없는 게 일반적이지만, 일식집만큼이나 다양한 반찬이 나와 무엇부터 먹을지 고민을 하게 만든다. 꽃게에 알이 가득 차는 봄철에 대량으로 구매해 급속냉동한 뒤 그때그때 필요할 때마다 양념을 한다. 다른 집과 달리 간장을 세 번이나 달이는데 이때 황기 등 10여 가지의 한약재가 들어가는 게 깔끔하고 고소한 게장 맛의 비법이다. 양념이 짜지 않아 수저로 떠먹을 수 있을 정도다.
◇ 메뉴 : 꽃게장 1인분 1만7000원, 꽃게탕 4만~6만5000원
◇ 문의 063-453-0831 191-748-2463
맛 여섯! 쌍용반점 ‘짬뽕’
군산에서 쌍용반점 짬뽕을 모르면 간첩이다. 이것저것 해물을 넣는 대신 제철 조개를 넉넉히 넣어 끓인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짬뽕을 주문하면 커다란 그릇도 함께 나오는데, 조개를 발라 먹고 껍질을 버리라는 뜻. 1, 2층을 합쳐도 테이블이 10개 정도밖에 되지 않는 아담한 규모지만 항상 손님들로 북적인다. 멀리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 식사시간에 가면 10~20분은 기다려야 한다. 계절에 따라 바지락이 들어갈 때도 있고 동죽이 들어갈 때도 있는데, 진한 국물맛 만은 변함이 없다.
◇ 메뉴 : 짬뽕, 우동 각 5000원
◇ 문의 : 063-443-1259 677-877-2453
맛 일곱! 콩나물국밥
전주와 가까운 까닭에 콩나물국밥을 맛볼 수 있는 곳도 여럿 있다. 전주에서 삼백집이나 왱이집이 등이 유명하다면 군산에서는 월명동의 일해옥(063-443-0999)과 나운동 예림옥(063-462-4309), 시청 근처의 별미콩나물국밥(063-452-2134) 등이 유명하다. 아침식사로 특히 선호해 24시간 영업하는 집이 많다. 전주와 마찬가지로 국밥을 시키면 반숙 달걀이 함께 나오는데 맑은 국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송송 썬 고추와 잘게 부순 김 등을 넣고 미리 먹으면 되고, 걸쭉한 걸 좋아하는 사람은 달걀을 국물에 섞으면 된다. 막걸리에 인삼, 대추, 꿀 등을 넣고 끓인 모주 역시 콩나물국밥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다. 모주와 국밥을 함께 주문해도 1인분 가격이 5000원밖에 되지 않아 부담이 없다. 콩나물과 밥은 리필이 가능하다.
- 글·사진 서태경 기자
- 취재협조 군산시청 관광진흥과 063-450-6110 hope.gunsan.go.kr
출처 : 한국관광공사
첫댓글 이 중에서 후배님이 추천하는 음식점은 어딘가요? 그리고 가는길도 좀 안내 해주면 좋겠지요
선배님 다 맛있어요 아직 저도 시간나면 군산놀려가서 맛집좀 찾아다니려구요 한국관광공사에서 보증하는 맛집입니다..
맛하나 맛셋 꼭먹어봐야지 군산에 머물면서 가보지못함이 아쉬워 정보를 빨리접했더라면 좋아을걸 그고장에가면 향토음식이 최고지요 타지방에가면 제일 불편함이 식생활이던데 요즘은 많이 좋아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