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_ 펀드 및 주식 시장
대외 환경 불안정 속 리스크 관리 최우선
올해는 특히 대외 여건이 불안정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 등 대외 여건이 불안정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부동산 재테크 전문가인 노용환(노용환재테크연구소 소장)은 “인도와 동남아 인플레이션 우려 등 대외적인 위험 요인이 있어 주식 시장이 폭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며 “올해는 내실을 다지는 기간”이라고 규정했다.
반면 국내 시장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우호적이었다. 한국투자증권 한경준 수석PB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국내 증시는 기업 실적 개선과 펀더멘털(경제의 기초 체력)이 양호해 주가 상승 추세가 여전하다”며 국내 펀드, 특히 성장형 펀드를 기본으로 하며 해외 펀드와 대안 펀드를 보조 수단으로 쓸 것을 충고했다.
복수 지역 묶은 해외 펀드에 주목할 것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펀드는 브릭스와 친디아 등 복수 투자 지역을 묶은 펀드들이 시장을 주도했다. 연초 글로벌 주식 시장이 급등락을 교차하는 가운데 유망 지역과 신시장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 투자 지역을 분산시키려는 움직임 덕분이다. 연초 인도 시장이 상승세를 주도할 때도 다른 지역은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어수선한 장세가 이어져 이런 경향은 더욱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동유럽과 남미 등 이머징 마켓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겠지만 주식 및 채권 혼합 펀드 등 분야별 포트폴리오와 연계한 분산 투자를 늘리는 것이 좋다. 성장성을 중심에 두고 여러 국가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변동성을 낮추는 방법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브릭스에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섞은 투자 상품도 출시됐다.
Part 2_ 부동산 시장
거래 활성화 기대하려면 최소한 하반기 이후
엄밀히 말해 현재 부동산 정책으로 확정된 것은 종부세 완화뿐이다. 게다가 그것 역시 최소한 하반기는 되어야 시작될 전망. 양도세와 취득세, 등록세 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지만 아직 정권이 채 출범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다. 총선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 당선인의 의지만으로 바뀔 수 있는 문제가 아닌데다 부동산 가격 상승은 새 정부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시장 활성화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있다.
부동산 정책 실패가 정권 교체의 큰 이유 중 하나라는 근거로 올해 시장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사람도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상반기 약세, 하반기 완만한 가격 상승 및 거래 활성화가 일반적인 견해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양극화’ 여론이 두드러졌기 때문에 새 정부도 가격을 올리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을 가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해외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저가 중소형 아파트, 미분양 물량에 눈길 돌리자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부동산 시장에 대해 불안한 전망도 내놨다. 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일시적인 경직이 아니라 오랫동안 올랐다가 장기적인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는 견해다. 세금 완화 등 일부 정책이 직접적인 시장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대출 규제나 세제 완화 부분이 일부 맞아떨어지더라도 전반적인 시장 침체는 피할 수 없다고 말한다. 특히 강남권 고가 아파트는 가격 침체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
상대적으로 상승세인 저가 중소형 아파트, 내 집 마련 실수요자 중심으로 판매 라인이 형성되는 다세대 주택 등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좋다. 신규 분양 중인 신도시나 민간 택지 근처 새 아파트, 인천 청라지구나 뚝섬. 상암지구와 은평 뉴타운 등 신규 물량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지난 연말,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대규모 신규 분양이 이뤄지면서 발생한 미분양 아파트들을 공략해 보는 것도 좋다.
Tip 알쏭달쏭 해외 펀드,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고요?- 브릭스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차이나)
유릭스 EURICs(동유럽+러시아+인도+차이나)
친디아 (차이나+인디아)
코친디아 (코리아+차이나+인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