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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조건
제 1장,
이진아는 수능을 위해서 잠을 자는 것도 잊고 열심히 공부에 매달린다.
동생들이 모두 잠이 든 시간이 가장 조용한 시간이다.
방이 두 칸인 전셋집이다.
학교가 끝나고 나면 남들처럼 학원을 다니는 것도 아니다.
학원을 다닐 수 있는 집안 형편이 아님을 알고 있기에 아예 학원은 꿈도 꾸어보지 않고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를 하다가 집 근처의 독서실로 간다.
잠시 집에 들려 라면을 먹든가 식은 밥이 있으면 부엌에서 그대로 서서 한 수저 먹고는 곧 바로 독서실로 향한다.
마음 놓고 밥을 먹는 시간조차 아깝다는 생각이다.
진아의 밑으로 동생이 네 명이나 된다.
남동생 둘에 여동생이 둘이다.
가난하다면서 자식을 많이 낳으신 부모님이시다.
그것은 어려서부터 혼자만 외롭게 살아오신 아빠의 바람대로 자식을 낳고 키워 오시는 부모님이시다.
집안은 늘 가난하다.
언제 한 번 마음 놓고 맛있는 음식을 먹어본 기억이 없다.
엄마 김소희는 새벽에 일어나 가족들의 밥을 해 놓고는 어둠이 미처 물러가기도 전에 출근을 한다.
남편이 혼자 벌어서는 아이들을 키울 수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하루도 편안하게 집에서 쉬어보지를 못한다.
그들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시작한 결혼생활이다.
결혼이라고 해야 남들처럼 예식장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한 것이 아니고 말 그대로 냉수 한 그릇 떠놓고 부부가 되기로 서로 맹서를 하고 시작한 부부의 길이다.
남편인 이민철은 부모가 다 돌아가시고 친척집에서 눈칫밥으로 삶을 이어온 힘든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다.
그러기에 남들이 다 다니는 학교엔 초등학교가 전부인 그의 학력이다.
어려서부터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가리지 않고 다해왔다.
자신의 입에 풀칠을 하고 살아나가려면 가리는 일이 있어서는 제대로 고픈 배를 채울 수가 없다.
그런 이민철이 김소희를 만나 서로 사랑을 나누며 함께 삶을 살아가고자 결심을 한데에는 김소희 역시 계모 슬하에서 설음과 구박으로 살아온 불쌍한 사람이고 서로가 이해를 하며 아껴주고 의지하며 살아가자는 약속이다.
그들은 월세 단칸방에서 두 주먹으로 시작을 했다.
참으로 열심히 살아온 세월이다.
단칸 월세 방에서 전세방으로 옮길 때의 기쁨과 아이들이 하나씩 태어날 때의 기쁨은 부부의 삶에 모든 고단함을 잊게 해 준다.
이민철은 자신의 아이들만이라도 외롭고 허전한 삶을 살게 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이들을 생기는 대로 출산을 하자고 한다.
김소희 역시 자신과 같은 핏줄의 형제가 없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계모는 출산을 하지 않고 살아가면서도 하나뿐인 자식인 소희를 전처의 소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심한 학대와 매질을 하곤 한다.
그러나 소희는 그 어디에 대고 하소연을 하거나 자신의 마음을 털어 놓을 곳이 없이 외롭고 힘들게 유년시절을 보낸다.
그런 부부에게 자식들이란 울타리이고 힘이고 희망이다.
진아를 시작으로 해서 세 살 터울로 아이들을 갖는다.
딸 셋 아들 둘을 두게 되는 부부다.
진아 밑으로 아들이 진구와 또 딸아이 진희 그리고 또 다시 딸인 진숙이 그리고 막내로 아들인 진성이다.
가난하고 없는 생활이지만 아이들을 보기만 하면 온 세상을 다 얻은 것만 같은 기쁨을 느끼곤 하는 이민철이다.
자신이 시작으로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냈다는 생각만으로도 뿌듯함이 온 가슴에 한 아름 가득 차오른다.
부부는 힘든 줄도 모르고 열심히 일을 해 나간다.
김소희는 새벽에 청소를 하는 일을 하고 오후에 다시 식당으로 가서 주방 일을 해 나가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면 힘들다는 생각을 잊게 한다.
이민철 또한 공사현장에서 막노동을 하며 힘든 일을 하지만 자식들을 생각하기만 해도 절로 기운이 솟구치는 것만 같다.
흐뭇하고 즐거운 일이다.
힘든 공사현장에서의 노동에도 이민철은 술을 입에 대지 않는다.
행여 술로 인해 가족들을 힘들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고 술을 마시고 건강을 잃게 된다면 자신의 아이들이 어찌 될 것인가를 생각하며 일체 술과 담배는 입에 대지 않고 있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권하고 또 권해도 술을 입 가까이에도 가져가지 않는 이민철을 보며 사람들은 그의 결심에 혀를 내 두른다.
공사현장에서 술을 마시지 않고서는 힘든 일을 견디어 낼 수 없다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근로자들에게는 이민철의 그런 결심을 이해할 수 없다.
그렇게 부부는 열심히 살아온다.
그들은 다시 방 두 칸짜리 전셋집으로 늘려나간다.
딸들 셋을 안방인 큰방을 내어주고 아들들을 작은 방을 주고 자신들 부부는 부엌 겸 거실에서 생활을 해나가지만 그것이 월세가 아닌 전세라는 것에 마음이 편안한다.
조금씩이라도 저축을 늘려가야만 전세기간이 지나 셋돈을 마련해야 하기에 김소희는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며 조금이라도 저축을 하려고 애를 쓴다.
기한이 되면 어김없이 전셋돈을 올려 받곤 하는 집 주인들이다.
없는 사람들의 사정이야 생각해 주지 않는 냉정한 현실이다.
아이들이 먹는 것도 그렇지만 아이들이 자라면서 하루가 다르게 커 나가고 있는 아이들의 모든 것을 감당해 내기가 참으로 힘든 일이다.
진아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엄마를 대신해서 동생들을 돌보는 것이 당연한 일이고 저녁을 해서 동생들을 먹이고 나서야 공부를 한다.
이제 다섯 아이가 모두 학교에 다니고 보니 더욱 힘들어지는 경제력이다.
김소희는 맏딸인 진아가 대학을 포기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진아는 대학을 가겠다고 우기고 있다.
또한 진아의 성적은 상위권을 벗어나 본 적이 없다.
그런 자식에게 학교를 그만 두라고 말을 할 수가 없다.
대학 입학금만 마련해 주면 나머지는 자신이 알아서 학교를 다니겠다는 딸의 결심을 막을 수가 없는 것이다.
진아는 반드시 대학을 입학할 생각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신이 대학을 나와야만 자신의 인생도 동생들을 돌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길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대로 대학을 포기해 버린다면 평생을 부모님처럼 고생을 하면서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일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끔직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진아는 학원을 가지 못하지만 늘 상위권에서 밀려나 본적이 없다.
친구들이 다 가지고 있는 문제집조차도 제대로 구입을 하지 못하지만 밤을 새워서라도 그 문제를 배껴서 공부를 한다.
김소희는 그런 딸아이의 열정을 막을 수가 없다.
자신은 계모의 악행으로 인해서 겨우 중학교밖에는 나올 수가 없었지만 자식들에게만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하고자 하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싶다는 마음이다.
그러나 마음과는 달리 살아가는 길이 너무 힘들고 어렵다 보니 맏딸인 진아가 고등학교만 졸업을 하고 집안을 위해서 직장생활을 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그러나 진아는 공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이다.
“엄마!
입학금만 대 주시면 더 이상은 손을 벌리지 않을게요.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동생들 뒷바라지는 할게요.“
”그래, 어쩌겠니?
그렇게 공부를 하겠다는 자식을 말릴 수 있는 부모가 어디 있겠니?
엄마도 능력이 된다면 내 자식들 하고자 하는 공부를 다 시키고 싶은 마음이지만 너도 알다시피 엄마 아빠의 능력이 한참 모자라는 구나!“
김소희는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다.
다른 집 자식들은 학원이다 과외다 많은 투자를 하면서 자식들을 가르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자신들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임을 알며 마음이 아프고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그런 부모의 마음을 알아서일까 진아는 잠자는 시간도 줄여가면서 공부를 한다.
김소희는 허리띠를 더욱 바짝 졸라맨다.
진아가 대학에 합격을 하면 어떻게 하든 등록금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더욱 많은 일을 한다.
그러나 몸으로 때우면서 하는 일은 고되고 힘들지만 수입이 변변치 않다.
새벽 청소 일을 해 봐야 한 달 고작 몇 십 만 원 정도다.
점심시간부터 식당일을 해도 수입이 다 합쳐서 이백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남편 또한 비오는 날과 무더운 여름 그리고 추운 겨울을 제외하고 나면 실제적으로 일을 하러 나가는 날이 별로 없다.
부지런히 일을 하려고 해도 일이 없는 날도 있기에 남편의 수입은 예상보다 상당히 적은 달이 많다.
다른 것을 해보려고 해도 자금이 없기에 그들 부부는 몸으로 때우며 수익을 올려야 하는 현실이다.
그러기에 김소희는 단 하루도 쉬는 날이 없을 정도다.
이제 진아의 수능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별다른 신경을 써 줄 수가 없다.
적어도 진아의 입학금을 마련을 하려면 더욱 많은 일을 해야만 한다.
입학금만 만들어주면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졸업을 할 수 있는 진아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포기하는 일이 없던 딸이다.
학원을 다니지 못해서 불만을 표시하는 일이 없다.
비좁은 집을 피해서 동네 독서실을 이용하는 딸이 안쓰럽기는 하지만 그 독서실 이용료 또한 김수희에게는 벅찬 일이다.
그러나 그 정도도 할 수 없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매달 독서실 이용료를 해주곤 한다.
진아는 엄마가 힘들 것이라는 걸 안다.
그렇지만 독서실을 이용하지 않을 수가 없는 진아로서는 엄마에게 손을 벌릴 때마다 미안한 마음이다.
엄마와 약속을 한 것처럼 대학진학에 실패를 하면 두 번 다시 재수는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
이다.
그러나 절대로 실패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
누가 뭐라고 하던 대학을 진학한다는 진아의 목표다.
자신보다 더 불우한 환경에서도 대학을 진학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그나마 부모님의 슬하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수능일은 언제나 그렇듯 몹시 춥다.
하늘도 수능 날을 기억을 하듯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날씨가 매우 춥다.
진아는 새벽에 일어나 다른 날처럼 엄마가 준비해 놓으신 밥을 주방에서 서서 한 수저 뜨고는 동생들의 아침상을 마련해 놓고 수험장으로 간다.
수험생들이 있는 집에서는 수험생들을 위해서 부모님이 수험장까지 따라가지만 진아는 혼자서 집을 나선다.
남들처럼 따뜻한 외투도 없다.
누가 입었던 것인지 엄마가 얻어온 낡은 외투를 입고 지내는 진아다.
진아 뿐만이 아니고 오남매 모두 새로 사 입는 옷들이 없다.
김수희는 아이들의 옷 뿐 만이 아니라 남편과 자신의 옷도 얻어다 입는다.
조금 살만한 사람들은 멀쩡한 옷들도 버리곤 한다.
유행이 지났다고 버리고 살이 쪄서 맞지 않는다고 버리고 실증이 난다는 이유로 해서 버려지는 옷들이 많다.
때로는 시장에서 싸구려 옷을 사 입는 것보다는 더 좋은 옷들이다.
메이커의 고급스러운 옷들도 심심치 않게 얻어온다.
아이들과 살아가려면 그러지 않고서는 힘든 생활이다.
진아는 지하철을 타고 수능시험을 보러 집을 나선다.
누가 잘 다녀오라는 말도 시험을 잘 보라는 말도 해주는 사람이 없다.
남들은 찹쌀떡에 엿을 선물을 받곤 하지만 진아는 아예 꿈조차 꾸지도 않고 그저 평소와 다름없이 지낸 어제 저녁이다.
수능이 있는지 조차 엄마 아빠는 모를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진아는 서운하다는 생각도 하지 않고 담담한 마음으로 수능시험을 보러 지하철을 타고 간다.
몹시 춥다.
입은 옷이 바람이 새어 들어온다.
옷깃을 여미며 바람을 막아본다.
시험장에는 이미 많은 부모님들이 자식들이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라면서 교문 앞에서 기도하는 모습으로 서 있는 것이 보이고 자식들을 데려다 주며 등을 다독여주면서 힘을 실어주는 모습들이 많이 눈에 뜨인다.
진아는 잠시 그런 모습들을 바라보다 그대로 수험장 안으로 들어간다.
자신하고는 거리가 먼 풍경이다.
다행히 교실은 춥지 않도록 난방이 잘 되어 있다.
진아는 잠시 마음을 가다듬으려고 눈을 감는다.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는 성적이 나올 것임을 믿는다.
“이진아!
넌 할 수 있어!“
스스로에게 자신을 불어 넣는다.
시험이 끝날 때마다 진아는 자신감이 붙는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평소의 실력대로 차분하게 한 문제 한 문제를 풀어 나간다.
어느덧 마지막 시험시간이다.
평온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차분하게 시험을 끝내고 나온다.
이미 많은 수험생들이 빠져나간 교실이다.
그러나 진아는 급한 것이 없이 다시금 확인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와 많은 학생들이 부모와 서로 만나고 있음을 본다.
이민철은 저 만치에서 나오는 딸의 모습을 발견한다.
“진아야!”
이민철은 딸의 이름을 부른다.
진아는 자신의 이름이 불려지는 것을 듣고는 잘못 들었거나 동명인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이진아!”
“어? 아빠?”
진아는 아빠를 보고 얼굴이 환해진다.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다.
아빠가 이 시간에 이곳까지 오실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할 수 없었던 일이기에 진아의 눈에서는 반가움의 눈물이 비쳐진다.
“아빠!”
“우리 딸 고생했다.”
“이 시간에 어떻게 오셨어요?”
“우리 딸이 수능을 보는데 와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학원도 보내주지 못한 못난 부모지만 그래도 수능을 보는 딸이 얼마나 대견하고 기쁜지 모르겠더라!
어땠니? 문제가 어려웠지?“
이민철은 많은 학생들이 문제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 내심 걱정을 했다.
학원에도 다니고 과외도 했을 학생들의 입에서 문제가 어려웠다면 진아는 얼마나 어렵고 힘이 들까 하는 생각을 하며 마음이 무겁다.
“아뇨!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아마 점수가 높게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그래? 정말 다행이구나!
추운데 어디 들어가 뜨끈한 음식이라도 먹자.“
“아빠!
그런 돈을 가지고 돼지고기라도 조금 사서 집으로 가요.
그런 돈으로 동생들하고 맛있게 먹고 싶어요.“
이민철은 마음이 찡해진다.
언제나 동생들을 먼저 생각하는 맏딸이다.
“오늘은 너만을 위해서 아빠가 돈을 쓰고 싶구나!”
“아빠의 그 마음만으로도 진아는 행복합니다.
그 돈으로 온 가족이 맛있는 저녁을 해 먹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래, 그럼 네 말대로 오늘 저녁은 돼지고기로 우리 가족이 모처럼 포식을 해 볼까?“
그러면서도 이민철은 가슴이 아파온다.
마음 놓고 외식을 한 번도 해 보지 못한 가족들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온 가족이 외식은커녕 나들이조차 가져보지도 못하고 그저 앞만 보며 달려온 시간들이었다.
이민철은 딸을 보기가 민망스럽고 부모로서 죄인 같은 심정이다.
진아와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는 동안 이민철은 자신의 마음을 묻어두고 그동안 나누어 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딸의 마음을 알아본다.
반드시 대학을 나와야 자신이 떳떳한 직장엘 들어갈 수 있고 동생들을 보살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딸의 마음이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자신뿐만이 아니라 동생들 모두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기에 더욱 더 자신이 배워야겠다는 딸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아빠!
우리 가족들이 가난에서 벗어나는 길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배워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모두들 떳떳하고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사회로 진출을 해야 하고요.“
이민철은 딸의 마음을 이해하며 그 말에 동조를 한다.
그러나 현실은 딸의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글: 일향 이봉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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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새로운 글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새로운 장르의 시작이네요 감사
잘 보았습니다^^
가난이란 참으로 불편한 것이 많지요.
ㄳ ㄳ
고맙게 잘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