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섭 교육과학문화 수석 등 청와대 인사와 오찬 회동
관광업계 현안 문제 등 다양한 의견 모아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남상만회장과 홍명표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 등 16개 시도관광협회 회장단은 2일 청와대 진동섭 교육과학문화 수석, 안경모 관광진흥비서관 등과 오찬을 함께 하고 국내관광 활성화를 통한 내‧외국인 관광 수요 창출에 관한 해법을 모색하는 등 현 업계 상황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청와대 진동섭 교육과학문화수석은 인사말을 통해 “궂은 날씨에 참석해 주신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님을 비롯한 지역협회장님께 감사하며, 민간 대표분들과 미리 만났어야 하는데 오늘에야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또 진 수석은 “지난 주말 남이섬에서 ‘관광은 서비스가 아니고 산업이다’라는 문구를 보고 나름 생각해 봤는데 ‘관광은 서비스이자 산업이고 또한 문화’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고 오늘 이 자리에서 한국 문화의 선도자인 지역협회장님의 좋은 의견을 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남상만 회장은 공무에 바쁘신데도 지역협회장님과의 자리를 마련해 주신 것에 대해 진 수석님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올해를 민간주도의 ‘관광산업 선진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이와 관련하여 국민환대서비스와 외국인관광객의 언어문제 해소를 위한 언어표지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 자리에 참석한 지역협회장은 각 지역의 관광관련 현안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는데 경상북도관광협회 조남립 회장은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융자 조건에 3년 연속 적자인 경우 자격미달로 신청조차 할 수 없게 되어 있는데, 보통 객실 300개의 호텔을 신축하기 위해서는 6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고 리노베이션할 경우 120억원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호텔 객실 가동율이 50% 이하인 지역 호텔이 리노베이션 한 후 3년안에 흑자를 달성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충청북도관광협회 이상영 회장은 현재 “타산업은 공적자금을 투입해 가면서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데 관광산업은 언제나 말뿐이고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수 없었으며, 또한 국민은 관광산업을 하나의 소일꺼리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우선적으로 관광산업이 산업으로써 대우를 받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대국민 인식전환의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밖에 여행업 난립에 따른 제도 개선과 영세 지역호텔에 대한 지원, 관광펜션업에 대한 등록기준 마련 등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남상만 회장은 중앙회가 민간 관광 사업자 대표로써 통합조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그 동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관광진흥개발기금을 관광사업체가 신청할 때 가입한 지역협회나 업종별협회에 신청하고 이에 대한 심사나 선정업무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할 수 있도록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경모 관광진흥비서관은 “관광이 하나의 산업으로 지역경제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에도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부족한 호텔 숙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늘 특별대책을 내놨다”고 밝혔다. 또 “오늘 개진된 의견들은 진동섭 수석님과 상의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토록 하고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정기적인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 최보근 청와대 행정관은 참석자에게 서울에 집중된 외국관광객의 지역분산 및 수도권의 숙박시설에 대한 수급 해결을 위한 정부의‘관광숙박시설 확충 특별대책’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지역관광협회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건설교통관관신문 권영가 국장 블로그 바로가기 http://blog.daum.net/kyg0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