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석화회 관리법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 보겠습니다.
일단 제가 키우는 석화회 배양 사례부터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국내에선 석화회 배양사례를 기재해 놓은게 거의 없네요)
2007.12월 분재 입문시 구입한 소재입니다.
이당시만 해도 보물 구한줄 알았습니다.

2008.5월의 모습

어떻게 할까 고민고민 초보 실력으로 철사 걸이라고 해 보았습니다.
나름 잘했네요...ㅋㅋㅋ
2009. 3월의 모습

잘 만들어 가고 있네요
좀더 줄여들어가 속가지를 불러내고 있는데 1지는 나이가 들어서
중간에 순이 안트이네요.
그것이 이나무의 최대 단점이 될 것 같습니다.
2009.8월의 모습

순이 많이 자랐습니다.
이정도면 볼만하죠...
2011.11월의 모습

안타갑습니다. 2년 후퇴
2009년 겨울 욕심이 과욕을 불렀습니다.
안쪽순을 유도하려고 너무 많은 가지를 솎아 냈는데, 순이 트기는 커녕
그해 겨울 보호실에서 생사의 갈림길에서 고군분투 하였습니다.
결과로 죽지는 않았지만 2년은 후퇴했습니다.
역시 정석대로 가는것이 좋겠죠...
석회회 지금쯤(2012.8.13)의 작업은 너무 무리해서 하지말고
뭉친순 위주로 솎아주기 정도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무리해서 작업하면 추운 겨울 나기가 어려울 수 도 있습니다.
물론 분갈이는 4월 초가 적당할 것 같고요.
참고로 미래 수형 예상도는 아래 두 그림을 참고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국내에서 비교적 잘 키운 석회회 모습

일본것으로 추정되는 고태미 나는 석화회 모습

그럼 지금부터 석회회 나무에 대해 아는데로 한번 적어 보겠습니다.
1. 환경
석화회는 송백류 입니다.
따라서 햇빛과 바람이 중요합니다.
만약 아파트에서 키운다면 바람이 잘 불고, 햇빛이 가장 많은 쪽에 두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가급적 베란다 바깥쪽에 다이를 만들어 두고 봅니다)
소나무와 곰솔은 아파트에서 키우시는것은 쫌 힘들지만 향나무와, 화백, 석회회 등은 가능한 것 같습니다.
2. 물
원칙적으론 여름 2번, 가을 1회, 겨울3~4일에 날씨가 맑은날 오전에 한번이 정석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석일뿐 아래 사항을 항시 염두해 주셔야 합니다.
물주기의 원칙은 표토가 70%정도 말랐을때 흠뻑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장이 왕성할때는 3번까지도 줄수 있고, 요즘같이 더운시기는 오히려 나무가 잘 못자라니
1번 줄수도 있습니다.
또한 흐린날은 1번, 쨍쨍한 날은 4번 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아파트 베란다는 겨울에도 따뜻하기에 표토를 봐가며 2틀에 한번 줄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계절별로 정석이 있지만 배양 환경에 따라 적절히 판단해야 합니다.
이해가 가시죠...
또한가지, 흙에 따라 다르지요.
대체적으로 흙은 마사 단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많은데요, 마사는 물을 머금고 있는 시간이 짧아 화분이 금새 마름니다.
따라서 자주 줘야 하고, 적옥토(물을 보유하고 있는 시간이 마사의 6배 정도 됩니다)와 동생사를 섞어서 쓰면
물을 머금고 있는 시간이 길기에 화분 마르는 시간이 길지요... 따라서 마사 단용보다는 물주기 횟수를 줄여도 됩니다.
말로 설명하려니 좀 힘드네요.
3. 배양방법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샘플을 가지고 하는게 좋겠죠..
아래 소재로 한번 볼까요

위의 소재의 장점은 크게 3가지 입니다.
첫째, 굵어지기 힘든 나무인데 목대가 상당히 굵다는 것입니다.
둘째, 가지가 앞뒤좌우로 잘 나와 있다는 것
세째, 가지에 2차 가지가 안쪽부터 많이 붙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세가지 조건이 상기의 샘플로 든 일본산 마지막 사진의 형태로
만들수 있는 기본 조건을 다 갖추어 졌다는 것입니다.
위 소재는 화분이 크니 지금부터는 물을 1일 1회 정도만 흠뻑 주면 될 것 같습니다.
내년 4월 조금 작은 분으로 분갈이를 하면 감상하는데 더욱 좋을거 같습니다.
지금 작업할 것은 상부쪽부터 뭉친부분(손으로 만져보면 알 수 있음)만 손으로 솎아 주면 될 것 같습니다.
9월 이후에는 손대지 말고 내년 6월 정도에 다시 한번 전체 균형을 보아가며 솎아주기 작업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석화회는 통풍이 안되면 안쪽 잎이 죽는 경우가 있는데 가끔 속가지를 살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위에 열거한 정도만 하셔도 나무의 모습이 발전될 것 같습니다.
막상 자료없이 정리를 하려고 보니 두서가 없는 듯 하네요.
국내에는 자료가 거의 없다보니 경험상 느낀것을 한번 적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석화회도 은근히 매력이있다는것을 요즘 느낍니다.
위의글 중에서 ',,소재의 장점 크게 3가지,,,'라는 내용이
소재를 고를때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모두에게 좋은자료가 됬으면 합니다.
석화회 좋은 놈은 가격이 후덜덜하더군요... 잘 안크는 수종은 일단 목대가 굵으면 기본값을 가지고 댕기네요..ㅎ
그래서 그런가? 요즘 마삭과 석화회가 땡깁니다.
가늘고 작은 소사 문인목 소품도,,,,볼수록 질리지 않고 운치가 있어서 너무 좋아요.
예를들어 요런놈,,,참고로 이놈은 굵기가 손가락 굵기입니다.상상이 가시죠.?
좋은 정보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