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충남에서 진보성향의 전교조 출신 교육의원 후보 2명이 당선돼, 교육행정 현장도 변화가 예상된다.
충남에서 당선된 교육의원은 모두 5명으로, 이 중 천안지역 제1선거구와 예산·홍성·청양·보령지역 제3선거구에서 전교조 충남지부에서 활동한 김지철, 임춘근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김지철 교육의원 당선자는 초대 전교조 충남지부장을 지냈으며, 지난 해 4월 치러진 충남도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8만 1636표를 얻어 2위 후보인 류승호 후보를 2만5827표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전교조 충남지부 사무처장을 지낸 임춘근 당선자는 전 교육위원인 장광순 후보자 보다 5179표가 많은 5만5310표를 얻어 당선됐다.
두 후보 모두 선거과정에서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를 주장했으며,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 또한 이를 주요 공약사항으로 내세운 바 있어 현실화 여부가 주목된다. 또한 김 당선자는 교육비리 척결을 위한 내부 고발제도 도입, 학교장 공모제 확대,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전면 폐지 등을 공약했으며, 임 당선자는 농산어촌 교육지원 조례제정과 서민교육 실시 등을 약속해 교육행정의 새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