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동작역 3번출구-현충원길 들머리 계단-현충원길(동작충효로 2코스)-사당통문-현충원-김영삼 대통령 묘소-호국지장사 앞-상도통문-동작충효로 1코스-서달산(179m)-서달로-중대병원앞-안동장(6.5km, 2시간 30분)
산케들: 德仁, 종화, 素山, 如山, 董玄, 大仁, 元亨, 大谷, 百山, 正允, 丈夫, 瑞山, 民軒, 慧雲, 松潭, 長山, 回山, 새샘(18명)
뒤풀이: 萬江, 法泉, 종훈, 智山(4명)
2020년 경자년 새해 첫 산행이자 단배 산행은 서울 시내에 있어 많은 산케들이 참석할 수 있고 걷기 편한 코스인 서울 현충원길-현충원 참배-서달산 코스로 잡았다. 이 코스는 2016, 17, 19년에 이어 올해로서 단배산행으로만 4번째.
집을 나선 8시 30분 폰을 보니 서울 기온 2℃로서 영상이고 바람도 거의 없다. 다만 귀가 조금 시리다는 느낌이지만 낮에 6℃까지 오른다니 트레킹하기에는 딱 좋은 날씨!
국어사전에 '단배團拜'란 여럿이 모여 한꺼번에 하는 절 또는 절을 하는 것이라고 나와 있으므로, 단배산행이란 여럿이 모여 서로 새해 인사를 나누는 산행일 것이다.
09:40 동작역 3번 출구 방향에 모여 서로 단배하는 산케들
09:46 현충로 육교를 건너 왼쪽의 3번 출입구(오른쪽은 4번 출입구)로 현충로로 내려가니 먼저온 몇몇 산케가 우릴 맞아주면서 또 한번 악수하면서 단배! 이로서 오늘 단배산행을 즐기러 3번 출구에 모인 산케는 지난해보다 3명 많은 18명이었다.
09:49 현충원길 계단을 오르면서 단배산행 시작!
현충원길은 동작충효길 2코스 이름으로서 동작역에서 현충원 상도통문까지 2.6km 구간으로 설정되어 있다.
09:54 계단을 오르면서 뒤돌아본 동작역과 동작대교, 그리고 한강 풍광
09:55 계단을 다 오르면 낙엽으로 덮힌 오솔길이 나온다. 길 오른쪽은 높은 현충원 담장이, 길왼쪽은 낭떠러지로서 안전 울타리를 설치해 놓았다.
09:59 현충원길을 걷다가 의자에 앉아 쉬면서 부모님께 전화 드리라고 만들어 놓았다는 효도 전화 의자
10:32 현충원 사당통문(사당출입문)을 통해 현충원 입장.
현충원 출입문은 정문 포함 모두 6개다. 북쪽 현충로에 정문과 동문, 동쪽 동작통문, 남쪽 사당통문과 상도통문, 그리고 서쪽 흑석통문이 그것이다.
국방부 소속의 국립서울현충원顯忠院 Seoul National Cemetry은 한국전쟁이 끝난 후 1954년 착공하여 1956년부터 안장이 시직되었다. 국가원수, 애국지사, 순국선열 등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명예로운 일을 한 사람들과 목숨을 받친 장병·경찰·예비군·소방관·공무원·민간인들을 기리는 장소로 2013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묘역은 국가원수묘역(1965년 이승만 대통령, 1979년 박정희 대통령, 2009년 김대중 대통령, 2015년 김영삼 대통령), 임시정부요인묘역(임시정부 2대 박은식 대통령 등), 애국지사묘역(서재필 등), 무후선열제단(유관순 열사, 홍범도 장군 등), 국가유공자묘역(아웅산 테러 순국자 서석준 부총리, 청산리 전투 이범석 장군 등), 장군묘역, 장병묘역, 경찰묘역, 외국인묘역 등으로 나뉘어 있다.
10:43 한국전쟁 순직 사병 묘역
10:49 묘역 뒤로 보이는 현충탑
10:58 김영삼 대통령 묘소 입구의 충혼당과 봉안식장
10:59 묘소 입구의 김영삼 대통령 안내판
11:03 김영삼 대통령 묘소
김영삼 민주주의 기념비
11:03 묵념!
11:04 김영삼 대통령 묘소에서 산케들 기념촬영!
11:27 현충원을 빠져나가는 호국지장사 가는길
11:28 호국지장사 입구에 우뚝 서 있는 보호수 높이 15m, 두레 4.5m, 나이 350살인 느티나무 한 그루.
11:29 호국지장사 전경
11:38 현충원 상도통문을 통해 현충원을 나간다.
11:40 상도통문을 나오면 바로 만나는 삼거리는 우리가 처음 걸었던 동작충효길 2코스과 동작충효길 1코스(고구동산길)와 만나는 지점이다.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북쪽의 서달산으로 향한다.
11:47 서달산 및 동작대 방향의 언덕으로 오르니 자그마한 봉우리에 2개의 정자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 이름은 현충근린공원으로, 왼쪽은 전망대인 동작대이고, 오른쪽은 서달산 정상에 세운 동작정이다.
현충근린공원의 동작대銅雀臺
11:48 현충근린공원의 해발 179m 서달산(달마공원) 표지석과 팔각정 휴게소 동작정銅雀亭
11:54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서달산에서 2020년 단배산행 파이팅 인증샷!
11:55 흑석동 중대병원 방향 하산길 잣나무숲 통과
12:04 동작충효길에서 내려와 서달로에 진입하여 우리가 갈 중대병원 방향은 내림길이다.
고개를 뒤로 돌려보니 언덕 위에 동작충효길 1코스의 서달산 생태다리가 보인다.
12:07 서달로 언덕길을 내려가면서 저 멀리 남산타워가 우뚝하다.
12:13 중앙대학교 병원이 바로 앞이니 이제 곧 종착지!
12:18 중대병원 앞 로터리 '수변도시 흑석동' 표지석.
12:20 로터리 바로 뒤가 안동장이다.
9시 50분에 산행을 시작했으니 오늘 단배 산행 총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이었다.
12:27 안동장으로 바로 온 산케 4명 포함 모두 22명이 단배산행 뒤풀이를 시작한다.
대곡 회장의 인삿말에 이어 가져온 고급 고량주 수정방을 손수 딱 한잔씩만(?) 산케들에게 선물!
12:35 다함께 '백두산' 건배!
13:57 약 1시간 30분 동안의 즐겁고 푸짐한 중식 코스요리를 즐긴 다음 안동장을 나섰다.
몇 산케들과는 악수를 나누었고, 대부분은 흑석역까지 동행하였다.
14:01 현충로 흑석역 근처 한강변 언덕에 있는 효사정孝思亭. 이 정자는 조선 세종 때 한성부판윤(오늘날의 서울시장 겸 고등법원장 겸 서울고검장)과 우의정을 지냈고 태종 이방원의 동서인 효사당孝思堂 노한盧閈(1376~1443)의 별서別墅(별장과 비슷하나 농사 짓는 집)였다고 한다.
2020. 1. 6 새샘
첫댓글 22명이 모여 왁자지끌, 새해 문을 여니 올해도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낼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드는 하루였다.
같이 걷고, 먹고, 마시고, 떠들고, 웃고... 더도 덜도 말고 늘 오늘만 같았으면...
오랜만에 옛날옛적 보내오신 자작 뮤직비디오 '비나리'를 들어봤네요.
원가수 심수봉,10.26의 엄청난 사태를 직접 겪고 얼떨결에 결혼을 하고
곧 헤어져서 좋은 남자를 만나서 더 이상 불행하고 싶지
않다는 간절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곡입니다.
'비나리'란 원래는 남사당패 놀이의 고사문이나,
그것을 외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이후 사람들의 행복을 비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2019년 너나 모두 힘든 한 해였습니다.
2020년은 건강하시고 다시 없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후기를 전편 후편으로 나누어 올릴 모양 같은데~ 노고가 많소. 새샘주필 !
새해 서막을 의미있는 곳을 찾아 묵념하고 감사하는 의식은 참 좋다..
대곡과 소산의 좋은 술과 안동장의 코스요리로 푸짐한 한 상 잘 먹었습니다..
단배산행 후기에도 새샘 주필의 정성과 멋진 글 사진이 듬뿍 담겼네요.
산행과 뒷풀이의 즐거움에 이어 또 한차례 즐감하게 되니 다복이로소이다.
새샘! 수고 많이 하셨고 감사합니다.
아울러 기꺼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같이 해준 22명의 산케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단배산행 전체를 준비하고 진행해준 송담대장님의 수고에 특별한 감사를 전합니다.
집에서 현충원 상도문을 통하여 현충원 가운데를 가로질러 모임장소에 가는 약 40분 동안 참 많은 호국영령들의 묘비를 보았다. 나라를 수호하기 위하여 젊은목숨을 초개같이 버린 무명용사들의 영혼에 감사한다.
새해 첫 산행지로 현충원을 찾음이 산케의 훌륭한 전통이 된 듯...
YS를 참배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나라의 안위를 걱정함이 명문고의 후예들 답다.
안동장의 푸짐한 코스요리를 다 먹었더니 저녁식사도 생략...
새샘주필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오.
2020년 사주풀이
오랫동안 계획해 왔던 원하는 목적에 달성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지금 하는 일을 꾸준히 밀고 나가세요.
사회에서 명예를 얻고, 승진이나 사업의 확장으로 기쁜 일이 생기고,
다만, 동업자 또는 친구와 갈등이 생길 運이랍니다.
26산케 여러분 모두 행운을 빕니다.
2020년 산케 단배식 산행후기 관람소감
'♪ 식사시간에는 용감한 병사~ ♬' ^^
소재회장 사주?
@새샘 박성주 NAVER의 53년생의 올 해 사주, 운수올시다. ^^
@하원규hawkletter 아! 모든 친구들 사주였군요 생큐 소재!
새해 첫 산행인 단배산행을 현충원으로 한다는 건 의미기 있는 일인 것 같다.
새해 나라를 위한 마음도 가다듬고, 애국선열들께 감사의 마음도 드리고...
단배산행 산케 모두들 신수가 훤하요!
올해도 운수대통들 하소!
새해 단배산행을 국립현충원으로 해서 순국선열들에게 인사하니 한해 무탈산행을 잘 보살펴주는 듯.
의미있는 단배산헹에 친구들과 새해인사도 하고 식사도 함께 하며 담소하니 이 아니 좋을 손가.
게다가 대곡회장과 소산의 선물주를 한잔씩 걸치니 한해가 술술 잘 풀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