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mnam - 1 주줄산 - 피암목재
<주줄산 ~ 보룡고개~ 황조치 ~ 연석산 ~ 만항치 ~ 운장산 ~ 피암목재>
◙ 일시 : 2008. 05. 10(토) 09:00 - 15:00(8시간 0분)
◙ 날씨 : 맑았으나 시원한 바람이 불어 한결 도움이 됨
◙ 함께한 이 : 마루금산악회원 42명
◙ 산행거리 : 14.7km
◙ 소요예산 : 각 25,000원
◙ 산행 : 전북 진안군 부귀면
❍ 개요 : 진안공원의 최고봉이자 금남정맥의 최고봉인 운장산을 오르는 감동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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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고 아담한 모래재 휴게소입니다(왼쪽) |
# 모래공원묘지입니다(오른쪽), 오르다 왼쪽길로 갑니다 |
# 모래재 출발전 단체사진입니다. 이번 정맥구간은 상당히 많은 인원이 참가했습니다.
09:00 모래재(진입구간)에서 조약치까지 진입구간 1km
차로 올라가서 왼쪽에 휴게소가 있고 오른쪽에 크다란 ‘모래공원묘지'입니다. 휴게소에서는 노래방이 운영되는지 시끄럽습니다.
금남정맥의 시작은 공원묘지 입구 비석을 지나 납골당으로 이어지는 공원 구내도로를 따라 오르다 고개 마루를 만나면 “細峰林道開通記念植樹”라 적힌 비석이 있는 곳에서 왼쪽 산길로 접어들어 오르면 바로 삼정맥 분기점인 주줄산을 만납니다.
# 주줄산입니다. 우리가 걸어올라온 길은 금남호남정맥, 왼쪽은 호남정맥, 오른쪽은 금남정맥
으로 3정맥 분기점입니다.
09:20 주줄산(565m) 0km
세 정맥의 분기점에서 사진들을 찍고 완만하게 봉우리 몇을 넘어 옴폭한 사거리 안부인 조약치에 닿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바람이 불어주어 다행입니다.
09:35조약치 (505m) 1.2km
안부지나 568m봉으로 올라서면 입봉과 가야할 정맥능선이 뚜렸합니다. 왼쪽 아래로 보룡고개로 오르는 도로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산불감시 초소를 이고 있는 '금남호남정맥'의 623m봉이 오똑합니다. 삼거리인 정상에서 오른쪽 내림길로 안부를 지나 힘든 급경사를 올라가면 입봉입니다.
# 굉장히 가파르게 오른 입봉입니다
10:01 입봉(637.4m) 2.6km 넓은 핼기장입니다 (주의: 왼쪽으로 꺾어 내려갈 것, 직진금지)
삼각형으로 삿갓을 닮아 삿갓 입(笠)자를 쓴 입봉(笠峰) 정상에 섭니다. 헬기장인 정상에 삼각점을 확인하고 훤한 정맥 능선상에 보룡 고개쪽 통신 중계탑을 바라보고 내려서는데 매우 가파르고, 장송 숲의 상쾌함이 좋습니다. 통신 중계탑 지나 절개지를 내려서면 보룡고개입니다
# 보룡고개는 4차선 도로로 무단횡단하기 매우 어렵습니다(무조건 조심해야 합니다)
10:25 보룡고개(419m) 3.8km 완주와 진안 연결
이곳에는 동물통로를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많이 내려가고 너무 많이 올라가 부담스럽습니다
진안방향으로 30m정도 내려가면 지하통로가 있다고 하나 알수 없어서 고갯마루인데 4차선 포장도로에 차량 왕래가 많고 속도가 빨라 건너가는데 위험합니다. "지지대 고개도 넘었는데" 하면서 중앙 분리대 철책을 뛰어넘어 절개지위 임도에서 숲길로 들어 700m봉 분기점까지 가파르게 20여분 땀을 쏟고 나면 오른쪽 앞으로 운장산이 모습을 보입니다. 이후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꾼 능선길은 675.4m봉 삼각점을 확인하고 705m봉을 넘어 한껏 고도를 낮추어 펑퍼짐한 안부에 닿는데 예전에 황새가 많이 서식했다는 황새목재(황조치)입니다.
황새목재(507m) 6.9km 과수원 조성
황조치 오른쪽에는 개간을 하여 배를 많이 심었습니다. 다시 가파르게 올라선 뒤 북진하는 능선길은 600m대의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는데 앞쪽으로 보이는 운장산 서봉이 뾰족하게 겁을 줍니다. 양쪽 아래로 황조리(오), 궁항리(왼) 마을들이 정겨웁고 궁항지가 정원의 연못같이 보입니다.
# 궁항리마을은 궁항지와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양쪽으로 깊은 자락을 드리운채 굽이치며 이어지는 산군들을 거느리고 고도를 높혀가는 정맥 길은 몇 차례 힘겨운 오름 짓을 한 뒤 820m봉 능선으로 올라섭니다. 간간히 나타나는 암릉들이 조망처로 좋고 어우러진 낙락장송(落落長松)의 멋진 자태가 그대로 한 폭의 동양화입니다.
연이은 바위 구간인데
첫 번째 바위는 로프 없이도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바위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기는 하지만 조심해서 올라야 합니다.
두 번째 바위를 지나 40여분 오르면 연석산입니다.
# 연석산 정상입니다. 어렵게 올랐는데 정상은 별로입니다
13:19 연석산(925m) 9.2km 완주군 동산면과 진안군 부귀면의 경계
운장산 2.5km(오른쪽), 오룡고개 6.5km(뒤, 연동 2.5km) 표지있음
벼루연(硯), 돌석(石)자를 써서 '벼루돌산'이라고 하는데, 정상에 서면 탁트인 조망이 너무나 시원합니다. 동으로 지척인 운장산 서봉과 남북으로 길게 뻗은 능선의 미끈함이 돋보이고, 남으로는 지나온 정맥능선의 아련함 속에 마이산, 만덕산이, 서로는 익산시가지와 연석산 아래의 연동마을이 보입니다. 정상에서 운장산 서봉으로 이어지는 동릉은 아기자기한 암릉길로 산행 재미를 더 하며 늦은목이로 내려섭니다.
늦은목이(769m, 만항재)) 10.5km
사거리 안부에서 이어지는 운장산 오름길은 연속되는 가파른 암릉길로 무척이나 힘듭니다. 서봉 바위군을 서쪽으로 휘돌아 다시 동쪽으로 돌아 오르는데 군데 군데 밧줄을 잡기도 하면서 이리돌고 저리휘며 가파르게 올라가는 암릉길에서 뒤돌아본 연석산은 또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 운장산 서봉(사방 조망이 일품입니다)
15:27 운장산 서봉(1113m, 오성대) 12.9km
정상석있음 (진안군 주천면과 정천면 경계) 금남최고봉 내처사동 3.0km, 피암목재 2.0km운장산 0.6km, 구암봉 9.1km 표지판 있음
운장산 삼봉 중 가장 뛰어난 경관으로 주봉인 중봉보다 찾는 이들이 더 많아 운장산 하면 흔히들 이곳을 떠올린다는 말과 같이 높이 만큼이나 사방 막힘없는 조망이 좋습니다. 동서남북 수많은 봉우리들이 모두 발 아래입니다. 사진찍고 쉬어 여기서 정맥길은 북쪽 표지판쪽 능선입니다.
운장산 동북쪽 밑 주자천에는 운일암, 반일암과 대불암 등 절이 있습니다.
<<주봉인 중봉을 다녀오려면 동쪽으로 암릉을 내려서서 암릉이 군데군데 솟아있는 순한 동릉을 따라 잠시가면 운장산 주봉인데 표지판에 주줄산 표기도 있습니다. 좁은 정상에 통신안테나와 벤치가 놓여있고 조망은 막혀 서봉에 비하면 초라합니다. >>
나와 일행 몇 명은 힘이 빠져 주봉에는 가지 않고 일행들이 다녀오도록 낮잠을 한숨자고 일행들과 함께 내려옵니다.
운장산(雲長山, 1125.8m)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정천면, 부귀면과 완주군 동상면 사이에 위치하며, 정상은 동봉(東峰)·서봉(西峰)·중봉(中峰) 3봉우리 중 최고봉인 중봉에 해당하는데 주줄산이라고도 합니다. 산사면은 셋으로 나뉘어 북쪽 사면은 금강의 지류인 주자천의 집수역(集水域)이 되고, 남쪽 사면은 역시 금강의 지류인 정자천이 집수역이 되며, 서쪽 사면은 동상, 대아저수지가 집수역이 됩니다. 운장산은 원래 구절산(九折山)이라 불렀는데 조선 초기 유배되어 살던 송익필(또응 宋龜峰)의 자를 따서 운장산이라 고쳐 불렀다고 전해옵니다.
서봉 암봉직하 표지판 뒷편으로 꺽어 가파르고 미끄러운 내리막길로 한껏 고도를 낮추어 활목재로 내려섭니다. 오른쪽으로 깊이 패인 독자동쪽 등산로가 사람의 발길이 잦음을 알립니다
16:20 활목재(860m) : 오른쪽 독자동 가는 길로 가지 않도록 조심
여기서 직진하여 890m봉을 넘어 북진하는 정맥 길은 짧은 암릉 구간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는데, 앞쪽으로 보이는 바위투성이인 다음구간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한동안 내려가던 산길은 아랫쪽으로 피암목재가 보이면서 삼거리를 만나 반질한 오른쪽 길을 버리고(주의) 직진해서 희미한길로 - 675봉을 거쳐 통신 안테나를 지나 도로로 내려섭니다.
# 아래 피암목재와 2구간에 가야 할 장군봉 능선이 멋진 마루금을 이룹니다.
17:00 피암목재{560m) 14.5km 55번 국도 운장산 휴게소 있으나 운영하지 않고 있음
완주군 동산면과 진안군 주천면 연결하는 도로로 지명의 뜻은 알 수가 없고 넓은 고갯마루에 주차장과 운영하지 않는 간이매점도 있습니다.
# 운일암·반일암 계곡
운일암·반일암계곡은 운장산 동북쪽 명덕봉 골짜기로 부터 약5㎞에 걸쳐 동쪽으로 흐르는 주자천계곡을 말하며, 아득한 옛날 명덕봉과 명도봉에서 굴러 내렸을 것으로 추측되는 집채만한 수많은 바위가 저마다의 독특한 모양과 특징, 전설을 간직한 채 널려있다. 좌우에 절벽과 수풀이 울창하고 아름다운 협곡으로
운일암·반일암이란 이름은 골짜기가 하도 깊어 반나절 동안 밖에 해를 볼 수 없거나 구름에 가린 해밖에 볼 수 없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0 끝나고 하산주를 하면서 총무와 함께오는 후미를 기다려 18:00경 출발하여 진안을 거쳐 88고속도로를 이용하여 21:00경 대구 집으로 왔습니다.
<< 거리가 얼마되지 않아 만만하게 보았다가 높낮이가 대단해 고생 많이 한 구간입니다>>
이 산행기는 옛날에 <대구 마루금>에서 다녀 온 내용입니다 => 참고가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첫댓글 왕회장님 명작 산행기 즐감 했심더......
그날이나 어제나 비슷한 계절이네요....
3년 전 5월이내요. 대구 마루금 회원님들과 함께 갔었죠. 이번 1구간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왕회장님이 종주했던 금남의이바구들을 미리 좀 올려 주시져.
울 쫄들이 졸졸 따라가 보게요.
알겠습니다. 내용이 시원치 않아 참고가 될런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