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교육의 아버지, 병든 덴마크를 일으킨 “그룬트비 목사” 그는 누구인가?
1. 출생 및 학업
1812년 루터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룬트비는 코펜하겐 대학의 신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는 등 공부를 매우 잘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졸업 후 목사고시를 치를 때 덴마크의 안타까운 상황을 보면서 “덴마크 교회 지도자들이여, 회개하라” 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는 바람에 시험관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서 목사고시에서 떨어지게 되었고, 멀리 떨어진 섬으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그는 교회를 개혁하고 나라를 구하겠다고 일어섰지만 목사고시에 낙방을 하고 조그마한 섬에 유배당하다시피 하였습니다. 그는 그 섬에서 신경쇠약에 걸려 잠도 못 자고 나중엔 헛소리까지 하는 폐인이 되기 직전에 이르렀습니다. 완전히 절망하고 낙심하고 밑바닥에 떨어져 희망까지 잃어버렸던 것입니다.
2. 고난 가운데 다시 만난 하나님
그가 절망 가운데 머물러만 있었다면 그의 인생도 덴마크도 그냥 그렇게 망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다행인 것은 그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고, 기도하는 그에게 성령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룬트비 목사님이 간절히 통회 자복하며 눈물로 부르짖었을 때 살아계신 하나님을 온몸으로 체험하였습니다. 천국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 땅이 아니라 천국을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그는 신경쇠약, 불면증도 고치고 용기 있는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3. 황무지 같던 덴마크에 “성령의 바람”이 불기 시작함
당시 덴마크는 1814년 전쟁에 패해 지금의 노르웨이 땅을 잃었고, 1864년에는 독일에 국토의 3분의 1을 빼앗겼습니다. 독일에게 막대한 배상금을 물어주고 유럽 대륙 북부의 곡창지대인 슬레스빅 홀슈타인 지역까지 넘겨준 상태였습니다. 남겨진 스칸디나비아 땅은 북해와 발트해의 바닷바람에 시달린 돌과 모래, 잡초만이 무성한 황무지였습니다. 국가 경제는 당연히 파탄 지경에 이르렀고, 한때 중앙은행이 파산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덴마크 국민은 좌절과 실의에 빠졌고, 어두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알코올 중독자들이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그룬트비를 통해서 성령의 바람이 덴마크에 불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서 그룬트비는 덴마크 국민의 의식을 일깨웠고, 그는 국민이 실의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삶을 개척하는 자세를 가지도록 의식 개혁 운동을 주도했습니다. 그 바탕은 루터에서 시작된 종교 개혁의 이념이었고, 거기에 덴마크의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선 스칸디나비아의 기후와 풍토에 맞는 새로운 낙농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4. 그룬트비… ‘하나님·이웃·땅’ 3愛정신 번영 이끌어
그는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덴마크 사랑을 외쳤습니다. 그룬트비는 ‘국민 의식 구조가 개혁돼야 잘 사는 나라가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덴마크 역사상 최초의 성인기숙교육학교 설립을 주장했는데, 이것이 국민고등학교입니다. 기숙학교는 자발적으로 입학한 학생들에게 먹고 자고 일하고 공부하고 토론하는 생활을 통해 소극적인 피해 의식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개척 정신을 갖도록 가르쳤습니다.
국민고등학교는 덴마크 전역으로 확산돼 덴마크 국민의 의식을 크게 변화시키는 기폭제가 되었고 국민고등학교를 마친 사람들의 삶을 목격한 덴마크 국민 사이에 “우리도 뭔가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룬트비가 내세운 ‘하나님을 사랑하자, 이웃을 사랑하자, 땅을 사랑하자’는 3애(三愛)정신은 곧 덴마크 국민의 구호가 되었고, 그 정신은 지금도 덴마크 사람들의 마음 저변에 면면히 흐르고 있습니다.
5. “한 사람”의 중요성
덴마크는 유엔 행복지수 조사에서 2012년, 2013년 연속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또 부패지수는 세계에서 가장 낮고 언론 자유도는 가장 높은 나라에 속합니다. 수도 코펜하겐에 해가 온전히 나는 날이 1년에 50일뿐인 이 작고 열약한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꼽힌 셈입니다.
황폐했던 덴마크가 이런 살기 좋은 나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성령의 바람이 그룬트비 목사를 통해서 불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청년들이 변했고 나라가 변했습니다. 그룬트비 목사님에게 불었던 성령의 바람이 덴마크에 불기 시작했고, 그 결과 덴마크는 세계 1등 국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덴마크 사람들은 그룬트비 목사님을 국부로 생각합니다. 덴마크 곳곳에는 그룬트비 목사님의 동상이 서있다고 합니다. 성령의 바람이 덴마크에 부니 덴마크가 살아났습니다.
성령의 바람이 다시금 여러분을 통해 대한민국에도 불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글_ 이형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