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라 말하며,
동맥꽈리라고 알려진 뇌동맥류의 파열로 발생하는 ‘지주막하출혈’도 있습니다.
한국인의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는 뇌졸중은 마비, 언어장애, 치매를 유발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무엇보다 가족에게 정신적‧육체적으로 가장 큰 고통을 초래하기 때문에 조기예방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발병률이 더 높아지는 겨울 불청객, 뇌졸중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쪽 팔다리에 힘 빠진다면 의심해봐야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져 움직이기 어렵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어진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한쪽이나 양쪽 눈이 모두 흐리게 보이거나 잘 보이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중앙대학교병원 연구자료에 따르면 발음이 어눌하거나 남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할 때도
뇌졸중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대학교병원 신경과 박광열 교수는 “이 같은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뇌졸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갑자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갑자기 머리가 망치에 맞은 것처럼 심하게 아프거나 어지러워 휘청거릴 때도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문희수 교수는 “이러한 증상들은 몇 시간 후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뇌졸중의 초기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꼭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양쪽 손발이 저린 경우,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뒷머리가 뻐근한
두통은 뇌졸중증상이 아닐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가족력 있으면 발병률 높으며, 예방이 최선 !
뇌졸중의 회복은 어느 부위의 뇌세포가 얼마나 넓게 손상됐는지, 손상된 부위의 기능을 다른 부위가
얼마나 빨리 대신하는지 등에 달려있습니다.
무엇보다 뇌졸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생명을 구하기도 쉽고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은 특히 고혈압,심장질환,당뇨질환 등의 전신질환으로 인해 발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자료에 따르면 특히 고혈압이 뇌졸중을 일으키는 가장 위험한 요인이었습니다.
가족 중 뇌졸중환자가 있으면 나머지 가족도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앙대학교병원 신경과 박광열 교수는 뇌졸중이 발병하면 무서운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며 뇌졸중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대한뇌졸중학회는 뇌졸중 예방을 위한 수칙으로 먼저 금연을 권유 하였습니다.
담배 속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켜 흡연자의 뇌졸중 발병률을 비흡연자에 비해 2배 더 높이며,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음식은 싱겁게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함께 정기적인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측정과 고혈압·당뇨·고지혈증의 꾸준한 치료,
매일 30분씩 적절하게 운동하기 등이 권장됩니다.
겨울철 혈압관리
" 짠 음식과 과음 자제 하세요 "
겨울철에는 건강관리에 더 주의를 기울어야 합니다.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는 때에는 특히 혈압
체크가 중요합니다.
추운 날씨에는 혈관의 수축이완 기능이 떨어지는데, 고령층은 물론 중장년층도 갑자기 말초 혈관이
수축되어 혈압이 상승되며 심장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평소 혈압이 높았다면 겨울철 혈압관리에 대해 알아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첫째, 하루 2번 혈압을 측정하도록 합니다.
우리 몸의 혈압은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이 아니고 체내외
환경에 따라 조금씩 변합니다.
잠에서 깨어났을 때 순간적으로 혈압이 오르고 겨울철에는 좀 더 혈압이 상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에 최소 두 번 정도 혈압을 측정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갑작스런 온도 변화에 주의합니다.
고혈압 합병증은 10월부터 증가해서 1~2월에는 다른 계절보다 10~25% 정도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갑작스런 외부 온도가 혈압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늦은 밤이나 새벽에 집에서 나설 때 나가기 전 외부온도에 적응할 수 있게 여유를 갖고
이동하고, 따뜻하게 옷을 챙겨 입도록 합니다.
셋째, 겨울철 운동과 식이 조절입니다.
추운 겨울철에는 운동량은 부족한데 먹는 양은 많아지죠 !
특히 짠 음식과 술은 혈압에 치명적입니다.
평소 혈압에 문제가 있다면 이런 음식들을 주의하고, 운동을 할 경우 시작 전에는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충분히 해주어야 다른 부상도 막을 수 있습니다.
겨울철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식품
우선 따뜻한 물은 되도록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찬바람에 노출된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긴장을 풀고 추위를 녹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식품으로는 찹쌀·차조·현미·검은콩(곡류), 쇠고기·닭고기(육류), 멸치·조기·도미·명태
호두·잣(견과류) 등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대표적 식품입니다.
과일과 채소 중에서도 복숭아, 매실, 살구, 호박, 시금치, 당근, 부추 등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겨울철 냉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식품으로 간과 위장을 튼튼하게 해 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어 몸이
차가워지는 겨울철에 효과적입니다.
호두도 폐를 따뜻하게 하고 기침이나 천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어 겨울철 건강식으로 좋습니다.
또 겨울철 부족한 양기를 보충해 주고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해 주어 허리, 무릎에 통증이 있을때는
통증을 감소시켜줍니다.
그 밖에 생강도 살균, 해독, 진통 등의 작용 외에 몸을 덥혀주고 점막의 염증개선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겨울 감기에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