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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동안 교회만 다니던 종교생활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만나 내 운명을 바꾼 간증을 나누려고 합니다.
나는 베이비부머 시대에 10명의 자녀들을 낳은 우리 부모님을 통하여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6. 25사변이 끝나고 많은 새 생명들이 태어나는 시대에 나는 대 가족의 일원으로 태어난 것입니다. 아주 가난한 집안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먹을 것이 없어서 늘 배고픈 시대였습니다. 나는 그런 환경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기에 고집스럽기도 하고 또한 독립적이기도 했습니다. 늘 농사일에 바쁜 부모님은 나를 사랑으로 돌봐 줄 삶의 여유가 없으셨기에 형들과 누나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기적인 아이로 자라났습니다.
나의 어머니는 시집을 오면서부터 너무나 몸이 아프셨습니다. 인생이 너무나 힘들었던 어머님은 당시 무속인들에게 점을 보면 40세가 되면 죽는다고 하는 사형선고 아닌 사형선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힘들게 살고 계시던 어머님에게 희망이 찾아 왔는데 바로 시골 우리 마을에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하셨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나도 자연스럽게 5살 때에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TV나 라디오가 없는 시대였기에 교회는 나의 삶의 기쁨을 주는 장소였습니다. 타고난 성실성 때문인지 나는 정말 성실하게 주일학교를 다녔습니다. 성경 암송도 많이 했었고, 교회에서 주는 상은 거의 빼지 않고 다 받을 만큼 착한 교회 학교 학생이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이 되니까 세례를 받고 이어서 주일학교 선생님도 했었습니다.
고등학교를 광주로 진학을 하면서 교회 생활은 더욱 나를 기쁘게 했습니다. 당시 양림동에 있는 양림교회를 다니면서 교회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은 너무나 기쁜 일 이었습니다. 교회 친구들과 어울려 성가대 연습을 하고, 그 성가대가 군부대나 교도소를 위문하고, 그렇게 연습을 하고 나서 친구들과 붕어빵 집에 가서 붕어빵도 사 먹고, 그 친구들과 고등부 주보를 만들기도 하고, 그 친구들과 어울려 탁구도 치고, 그 친구들과 어울려 친구들 집에 모여서 재미있는 시간을 갖고, 정말 교회와 교회 친구들이 너무나 좋았었습니다. 나의 모든 생활이 교회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안타까운 것은 이런 환경가운데 있으면서도 나는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는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5살 때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 나는 줄곧 교회라는 환경 속에서 자랐지만 나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재미로 교회는 다녔지만 말씀 한마디를 진실로 믿어 본 일도 없었고, 하나님께 진실 되게 기도해 본 일도 없었고, 내가 천국에 들어간다는 확신도 없었고, 그것을 심각하게 생각해 본 일도 없었습니다. 15년이란 긴긴 기간 동안 교회를 다녔지만 나는 내가 구원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 일이 없었던 것입니다. 왜 교회를 다니면서도 이렇게 막연하게 교회만 다녔을까? 사탄의 궤계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 때 당시에 나를 지도하던 목사님들이나 전도사님들이 다 훌륭한 분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나는 기독교의 핵심 중 핵심인 구원의 확신조차도 없었던 것입니다. 말씀 한마디도 내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었던 것이 없었습니다. 정말 성경이 검은 것은 글씨요 하얀 것은 종이라는 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때 당시에 내 주위에 많은 친구들이 있었지만 단 한 사람도 하나님께 인도를 하거나 전도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져 본 일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15년동안 형식적, 습관적, 외식적, 전통적으로만 교회를 다녔습니다.
나의 변화는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재수를 하던 시기에 찾아왔습니다. 1974년 그 해 8월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으로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CCC가 주최하는 엑스플로 74 전도대회에 참석을 한 것입니다. 어머니의 강력한 기도의 역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재수를 하던 시기였으니 공부를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그냥 무엇에 홀렸는지 전도 집회에 참석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그곳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차근차근 배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잊지 못하는 것은 그 때 예수님에 대해서 가르친 사람들이 예수님은 역사적인 인물이었다는 것과 세계 4대 성인 중에 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가르치며 예수님은 신화에 나온 사람도 아니요 기독교의 성경에만 나오는 인물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이 세상에 사셨던 그 예수님이 죽은 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는데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은 그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는 너무나 확실한 역사적 사실이었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 부활하신 예수님이 지금 살아계셔서 지금 이곳에 계시고 그 주님이 나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 나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신다는 말을 듣고 나는 그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시겠다고 결단했습니다.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10:10) 그 예수님이 내 인생의 주인 되어서 내 인생을 풍성하게 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재수를 하면서 너무나 불안한 나의 현실에서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된다는 말씀은 정말 내게 든든한 약속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런 약속의 말씀이 너무나 좋아서 나는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시기로 결정했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계3:20) 이 약속의 말씀을 듣고 나는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받아 들였습니다.
그 해 내가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받아들이고 많은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제일 먼저 나타난 것은 삶의 진정한 평안이었다. 재수를 하던 중이었으니 모든 것이 불안하고, 답답했으나 주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신 순간 삶의 기쁨이 찾아 왔습니다. 나의 삶의 현실은 너무나 불안한 요소들이 많이 있었는데 주 예수님이 나의 인생을 책임져 주실 것이라는 믿음에 삶에이 소망이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이 행복을 전하고 싶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재수를 하는 중이었으니 내 인생이 부끄러워서 사람을 회피하고 싶은 것이 당연한 마음이었는데 그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전해 주고 싶은 열정으로 충만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나타난 변화가 삶의 비젼이었습니다. 삶의 방향이 확실하게 바뀌어 버린 것입니다. 나의 일생을 예수님께 바쳐서 복음을 전하면서 살겠다고 일반대학이 아닌 신학교를 가겠다고 헌신한 것입니다. 이것은 누가 나에게 권해서도 아니고, 누가 나에게 조언해 주어서도 아니라 내 스스로 그렇게 내 인생을 주님께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그렇게 결정한 것입니다. 그 때 그 인생의 비젼이 오늘 나를 만들었습니다. 그 다음에 나타난 변화가 바로 성경 말씀에 대한 나의 태도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수많은 말씀을 접하고 살아 왔지만 내 마음속에는 한 마디 말씀도 내 것이 되는 말씀이 없었다. 막연하게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생각뿐이었고 그 말씀이 나의 마음에는 실제가 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시고 나서는 얼마나 말씀이 좋고 달콤했던지... 설교 시간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목사님이 성경을 봉독하면 그 말씀이 그대로 내 마음에 감동으로 다가 왔습니다. 말씀이 얼마나 좋았던지 나 혼자서 성경공부 교재를 사다가 공부를 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그대로 내 마음속에 파고 들어왔습니다. 내 인생이 자연스럽게 말씀에 지배를 받게 된 것입니다. 그 말씀이 너무나 좋아서 그 말씀을 혼자서 암송하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그 때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말씀이 이렇게 달콤하고 좋은데 이 말씀의 달콤함을 다 누려 버리면 나중에는 무슨 재미로 신앙생활을 하지? 걱정거리가 아닌 것을 가지고 걱정하는 그런 어리석음까지 있었습니다. 그 때 자연스럽게 모든 삶이 말씀 앞에 통일 되었습니다. 친구 관계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배를 받게 되고, 내 인생의 가치관, 나의 경제관, 나의 결혼관... 기타 많은 것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어 갔습니다. 행복했었습니다. 그렇게 젊은 날에 나는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시고 내 인생의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군대라는 환경, 신학교라는 환경, 전도사와 목사가 되는 과정에서 나는 많은 신앙의 혼란을 겪어야만 했었습니다. 예수님이 나의 주인 되신 것은 틀림없었지만 그 주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사는 삶의 모범을 본 일도 없었고, 그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주위의 사람들을 만나지도 못했었습니다. 그져 나의 얄팍한 신앙으로 나름대로 많은 신앙생활의 시행착오를 하면서 목회 길을 달려 온 것입니다. 나 자신이 변화되지 않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내가 말씀과 기도로 섬기는 성도들도 변화되는 것을 별로 느끼지 못한 채로 그냥 목회를 해 온 것입니다. 답답했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 그리고 이런 저런 이유로 내 곁을 떠나가 버리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 때문에 오는 상처들. 그래서 목회는 힘들고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30여년 가까이 목회를 해 온 내게 새로운 전환점이 찾아 왔습니다. 네비게이토 선교회 출신으로 우리 교회 초창기 멤버로 함께 교회를 섬기다가 목사님께 시집간 자매를 통해서 춘천 한마음 교회 부활의 복음을 듣게 된 것입니다. 그 목사님도 나와 똑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목사님의 목회에 깊은 공감이 느껴졌습니다. 목사가 최선을 다해서 말씀을 전하고 목회를 하는데 왜 성도들이 변화되지 않는가? 그래서 많은 목사님들이 이 문제에 관해서는 체념을 하고 목회를 합니다. 목사가 설교를 하면서 성도들이 변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말씀을 전하고, 성도들도 목사님 설교를 들어주는 것으로 만족해하는 이 슬픈 목회의 현실. 부활의 복음을 전했더니 성도들이 변화되었다는 것은 내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부활의 복음에 쉽게 올인 할 수는 없었습니다. 나름대로 교회의 방향이 있었고 진행되고 있는 목회 프로그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기회가 왔습니다. 춘천한마음교회 목사님이 광주에 와서 집회를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 이전부터 부활의 복음을 조금씩 접해 왔었지만 집회 기간 동안 전체 부활의 메시지를 듣고, 간증들을 들으면서 이것이 목회의 바른 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순수하게 복음을 전하면 사람들이 변화된다는 확신. 이 부활의 복음을 들으면서 너무나 행복했었습니다. 나의 목회에 소망이 생기고, 나의 신앙생활에 새로운 소망이 생기게 된 것이었습니다. 부활의 복음이 나에게 신선하게 다가 온 것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근본적인 죄에 대한 의식과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한 역사적이고 사실적인 믿음, 믿을만한 증거 예수님의 부활, 그리고 그 예수님의 주인 되심, 이 모든 축복이 가능하게 하는 공동체. 이 모든 말씀들이 나를 부활의 복음으로 이끌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부활의 복음은 나에게 또 한 번의 위대한 축복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20세였을 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었지만 여러 가지 환경으로 말미암아 이 복음에 대해서 희미하고 가려진 삶을 살아 왔었습니다. 본질이 아닌 비본질적인 것을 붙잡고 살아오고 목회를 해 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나의 주님은 이 본질적인 복음으로 나를 40년 만에 돌아오게 한 것입니다. 더 풍성하고, 더 잘 다듬어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변화되었고 변화되고 있다는 사실적인 모델들과 함께 나에게 다가 온 것입니다. 정말 나는 물을 만난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행운이었습니다. 이 부활의 복음이 나에게 다시 다가 오면서 우선 제일 먼저 나타난 변화가 바로 나 자입니다. 내가 너무나 행복해져 버린 것입니다. 가정이나 목회나 이제는 내가 주인이 아니라 부활하신 주님이 주인이시니 모든 부담감과 눌림에서 해방된 것입니다. 부활하신 나의 주님은 또한 나를 변화 시켰주셨습니다. 자주 넘어지는 죄악의 습관에서 나를 자유케 했습니다. 설교가 너무나 신나고 재미있어졌습니다. 큰 확신과 큰 소망 중에 열정적으로 말씀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활의 복음 전파. 나는 이 사역을 시작한지가 2년 7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변화를 봅니다. 나 자신의 변화를 볼 뿐 아니라, 나의 아내의 변화를 봅니다. 내가 변화되고 나의 아내가 변화된다면 또한 모든 성도들도 변화될 것입니다. 아니 많은 성도들이 변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작은 변화의 열매는 더욱 크고 놀라운 변화를 기대하게 하고 더욱 확신에 찬 복음을 전하게 합니다. 나의 인생과 사역에 부활하신 주님이 주인되어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너무나 행복합니다. 주님이 나의 주인이시니... 그리고 충만한 기대가 있습니다. 나를 통해서 이루어 가실 위대한 하나님 나라의 사역이... 우리 교회를 넘어 이 지역에 나아가서 이 나라와 온 세계 가운데 부활하신 주님의 그 복음이 더 넓게 더 힘 있게 전파 될 것입니다. 주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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