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메시의 대관식 엔딩으로 카타르 월드컵은 막을 내렸다.
2006년부터 아둥바둥했던 goat 메시의 성불한 표정을 보니 아르헨티나 사람이 아니지만 뭔가 가슴이 찡해졌다.
8년전 브라질 월드컵때 독일이 가져가던 월드컵 트로피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메시의 표정이 눈물났는데
우주의 기운이 메시에게 모인건지 결국은 월드컵의 주인이 되어버린 메시짱.
각설하고 이번에 우리나라 대표팀은 정말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평소 축구를 안보던 사람들도 감독빙의하게 만드는 그것이 월드컵의 매력.
축구룰도 모르는 울 회사 여직원도 본방사수 하게 만드는 월드컵은 지구상 최고의 축제라는 말이 다시한번 실감이 된다.
이번에 아시아팀이 하늘의 기운이 모여 무려 6팀이나 진출하게 되었는데 물론 아직까지는 1티어급 팀들과는 거리가 좀 있지만
그팀들과의 간극이 꽤나 많이 좁혀졌다. 무려 3팀이나 넉아웃 스테이지에 진출이라니.
그중에 한팀이 우리나라라 물론기분이 좋지만 먼가 더 잘할수 있었는데 운이 좋지 않아 아쉽다는 느낌도 있었다.
부상 안당한 손흥민과 황희찬이 있었다면 오히려 포르투갈 이기고 1위 진출해서 스위스랑 2006년 2대0 리벤지 매치
치룰수도 있었겠다는 가정까지 할수 있을정도로 정말이지 부상이슈가 너무나 많은 안타까운 월드컵이었다.
우리나라만 그런건 아니고 다른나라도 부상으로 못나온 선수가 한팀당 두세명 씩은 있었던거 같아 쌤쌤이라 할수 있긴 한데
그래도 아쉬운 맘이 드는건 어쩔수 없었다.
우리입장에선 100퍼센트 진엔딩까진 아니었지만 나름 해피엔딩a 정도의 성과를 내서 다행이긴 한데
그중에 하나가 일본이 16강 갔는데 우리도 16강가서 자존심은 지켰다라는거다.
아시아 1짱은 일본이고 그밑에가 우리나 이란이라고 생각한다. (호주는 리그 수준이 우리보다 낮지만 유럽파가 꽤 있음)
왜냐면 리그 기반이랑 관중수랑 유럽파등등의 지표를 보면 우리가 비빌수 있는게 없다.
당장 acl에서 우리나라팀이랑 일본팀 하는걸 보면
수비라인 내려서 피지컬로 올려 역습하는 패턴을 우리 국대가 일본에게 하는거랑 똑같이 한다.
얘네 중원은 정말 교육을 잘시켜놔서 클럽팀 경기를 보든 국대경기를 보든 그 색깔이 똑같이 묻어나게 만든다.
그러니 어느선수 박아놔도 색깔이 비슷하니까 조직력이 매우 좋을수밖에 없지.
거기에 유럽파가 무려 19명을 월드컵으로 데려갔는데 난 여기서 더 놀란게 얘네 분명히 23명(골키퍼 3명뺴고)
다 유럽파로 채울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고 컨디션 나쁜 몇몇 유럽파를 빼서 제이리그 애들로 채운거는 정말
대단한 선수층이라고 밖에 말할수 없었다.
뭐 우리도 손흥민이나 김민재같은 리그 에이스급 선수들이 있긴 하지만
축구는 11명의 조직력으로 상대팀 뚝배기 깨는 스포츠라는 점이다.
가끔 메시나 날강두같은 규격외 선수들이 나오면 그건 얘기가 다르지만
어쨌든 축구는 팀플레이 스포츠이기 때문에 한두명의 에이스보다 나름 괜찮은 선수 로 평균치가 높은 선수가
많은 팀이 더 높은 승률을 갖게 된다. 따라서 난 우리랑 일본이랑 하면 2:1로 일본이 이긴다라고 예상할 것이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월드컵 후기가 아니라 일본똥꼬 빠는 글이 되어버렸는데 뭐 그만큼 이제 일본은 잘하고
축구에서만큼은 정말 탈아입구를 한느낌이었다. 예전 맥시코의 당골 16강같은 느낌?
뭐 그래도 우리나라는 원래 선도하는 나라가 아니라 따라가는 걸 잘하는 나라라 일본같이 치고 나가는 라이벌이
생기면 우리한테는 좋다. 좋은 자극은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따라서 일본이 잘하면 우리한테도 이득이다.
결론. 이번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넘버원 은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