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지하 1층에는
고에너지 방사선으로 암만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방사선종양학과가 있다.
오시는 길은 지하 1층 주차장을 통과하거나 1층 현관 로비에서 지하로 통하는 계단을 내려오면
전혀 새로운 형태의 진료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아직도 가끔 방사선과라는 명칭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과거의 방사선과는
1983년도에 진단방사선과와 치료방사선과로 세분화 되어서 전문의가 배출되고,
진료과목의 명칭이 대통령령에 의해 각각 영상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로 바뀌었으므로
지금은 방사선과 라는 진료과목을 법적으로 이미 없어진지 10년이 넘었다.
과거의 (진단)방사선과는 각종 병의 진단을 목적으로 영상의학적 검사인 X-선 사진, 초음파 검사,
CT, MRI, 혈관촬영 및 중재적 시술 등을 시행하기 때문에 영상의학과로 변경되었고,
치료방사선과는 고에너지의 이온화 방사선 즉 x-선 사진촬영 방사선의
수 100배 강력한 방사선을 이용하여 각종 암을 치료하는 방사선종양학과로 바뀌었다.
암치료에 필수적인 방사선종양학과는 27년 전의 (진단)방사선과 즉 영상의학과와는 진료업무에서
전혀 다른 진료과목으로 내과와 산부인과와 같이 외래에서 암 환자를 진료하면서,
통원으로 방사선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는 입원하여 방사선치료를 실시하기도 한다.
또한 방사선치료를 받기 위하여 내원한 환자에서 미진한 영상의학적 검사도 추가적으로 실시하며,
외부 의료기관에서 이미 암으로 확진되었거나 수술 또는 항암제 치료 후 의뢰되는 환자는
종양내과, 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이비인후과를 거칠 필요없이
바로 방사선종양학과로 접수하면 방사선치료의 전문가인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의 면담을 거친 후
방사선치료의 필요성, 목적 및 자세한 치료방법 즉 치료 기간 및 비용 다른 치료법과의 병용 여부 등에 관하여
친절히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일례로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 유방보존술을 시행한 환자는 외래 진료 접수과정에서
외과를 방문할 필요없이 곧 바로 방사선종양학과를 방문하면 되고,
폐암 환자가 다른 의료기관에서 폐절제술을 시행한 후 흉부외과 선생님이 재발 방지를 위하여
수술 후 방사선치료가 필요하다고 하면 방사선종양학과로 직접 접수하면 된다.
때로는 다른 진료과의 진료과정에 방사선치료에 대한 자문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수술 전 방사선치료가 매우 중요한 항문에 가까운 부위의 발생한 직장암인 경우에
항문의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수술 전에 항암제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하여
종양의 크기를 줄인 후에 수술을 시행하면 항문을 보존할 확률이 높아져서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보편적인 시술 방법으로 널리 시행되고 있다.
만약 수술을 시행한 경우에도 병리조직학적 소견에서 재발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
즉 종양이 직장벽의 전층 이상을 침범하였거나 림프절에 전이가 확인되었거나
수술절제연을 침범하였거나 가까이 종양세포가 남아있는 경우에는 영상의학적으로
잔류암이 없는 경우에도 (PET-CT에서 정상소견 포함) 수술 후 방사선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근치적인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라도 완화방사선치료는 통증 억제에 중요하다.
방사선치료 과정에서 진료에 필요한 다양한 검사 즉 진단검사의학적 검사 및 영상의학적 검사를 실시하여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확인하고, 투약이나 주사가 필요하면 처방도 가능하다.
방사선치료가 끝난 후에도 정기적으로 추적 검사를 시행하여 방사선치료와 연관된 부작용을 줄여주고
비록 증상이 없더라도 조기에 재발을 발견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방사선종양학과에서 다루는 다양한 진료, 학술 및 교육 업무를 정리한 것이다.
1. 악성 종양을 진단하고 병기를 결정하여 적절한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
2. 각종 암에 대한 방사선 치료를 실시하며 치료완료 후 추적 관리를 시행한다.
3. 방사선치료에 관여되는 방사선 물리학과 방사선 생물학을 이용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한다.
4. 악성종양 관련 의료인인 방사선종양학과, 종양내과, 종양외과 전공의 교육을 담당하며,
의학물리사, 치료방사선사, 종양관련간호사 및 일반 대중에 대한 교육 홍보를 하기도 한다.
5. 악성종양의 발생이 높은 고위험군 즉 가족력이 있거나 유전자 이상으로 인한 고위험군에 대한
특별 관리를 실시하며, 금연운동을 포함한 암 예방 활동에도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