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2시간 지연 출발
A380 수퍼점보(최대좌석 853석, 아시아나 495석)
에어버스에서 개발한 최후의 장거리용 4발 광동체 초대형 여객기. 장거리용 대형 여객기의 젊은 황제로 보잉 747과 함께 국제선 여객기의 상징 같은 존재이다. 또한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최고속도 마하 0.88(1,078km/h)에 장거리 항행속도 마하 0.85(1,041km/h)에 달한다. 총 251대가 생산되었다.
언론에서는 기내 면세점, 라운지 샤워실 등을 설치해 놓은 A380의 홍보물 덕에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며 별명은 디지털돼지 또는 비만돌고래이다. 영어권에서는 흔히 Whale jet으로 통했다.
에어버스나 기타 언론 보도에서는 Super jumbo로 쓴다.
덕분에 관제센터에서 지칭할 땐 콜사인 뒤에 중대형 항공기를 뜻하는 Heavy가 아닌 Super가 붙는다. Korean Air 081 Super 이런 식으로.
가장 거대한 여객기 타이틀을 보잉 747에서 뺏어왔다.
물론 보잉 747은 경력이 반세기에 가까운 백전노장으로서 상당한 기술숙성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발전해 왔기에 여전히 대형 여객기 클래스의 대명사이며 쉽게 범접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하지만 첨단 기술을 지니고 새로 등장한 젊은 혈기의 A380도 대형 여객기계의 강력한 신인이다.
우선적으로 A380 자체가 보잉 747을 여러 차례 분석하고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델이기도 하고, 더 많은 적재량과 많은 인원수용을 자랑함은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A380과 보잉 747은 각자 경쟁하는 위치이지만 둘 다 대형 장거리 여객기를 대표하는 쌍벽이자 아이콘임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연료 효율성 등의 문제로 4발기의 인기 자체가 시들해지는 상황이 A380에게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747은 2017년 8월 대한항공에 인도된 HL7644를 마지막으로 화물형만 생산하다가 2023년 1월 아틀라스 항공으로 최종 생산분인 N863GT가 인도되면서 단종되었다. 비교적 신형 기체인 A380 또한 이르면 2018년에 생산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문제는 A380은 이미 반세기 가까이 인기를 끈 B747과 달리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기체라, 이대로 가다간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결국 효율이 떨어지게 되면서 A380의 생산 중단이 2019년 2월 14일 확정되었다. 그렇게 마지막 A380인 A6-EVS가 에미레이트 항공에 인도된 것을 끝으로 하늘 위의 호텔은 결국 A350 XWB에게 장거리 플래그쉽 자리를 넘겨주고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한편 더 큰 크기와 무게를 가지고 있던 An-225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벌어지던 중에 파괴되어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항공기의 타이틀을 승계받았다.
샤마 레이크뷰 아속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