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기나긴 겨울을 지나 처음 치르는 컵대회도 경험하며 담금질을 한 6개팀이 드디어 개막전을 치뤘습니다.
[1 경기 - 시온 VS 노아 / @ 유신]
컵대회 우승으로 리그일정 선택권을 갖은 시온팀은 노아를 첫 매치 상대로 PICK 했습니다.
이에, 노아 박성규감독과 노아는 분기탱천하여 부상 중인 리그최강타자 김효원선수까지 출전을 강행하는
초강수로 막강 시온을 맞이합니다. 시온은 최신예 전폭기 이완섭선수가 결장한 채로 노아를 상대하게 되며
작년 개막전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큰 부담을 갖고 경기를 치렀습니다.
- 경기초반 시온 박유투수의 난조와 수비진의 실책 속에 노아가 리드를 잡았으나,
- 시온의 '야망가' 이정석선수의 활약으로 양팀 박빙의 승부를 이어 갑니다.
- 노아는 박성규, 정운섭선수가 효과적으로 이어던지며, 시온의 타선을 잘 막아 냈으나,
- 경기 막판, 시온의 화끈한 타격과 노아내야진의 클러치에러가 속출하며, 결국 승리는 시온의 품으로 갑니다.
- 이휘창선수는 3과 1/3 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시온의 승리요정임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 또한 이날, 노아의 승리를 위해 출전을 강행한 김효원선수는 6회 부상이 재발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빠른 완쾌와 리그복귀를 기원합니다.
[2 경기 - 야긴 VS 베델 / @ MC]
오랜만에 리그에 복귀한 '야구왕' 김남규와 긴 시간 재활을 거쳐 돌아온 '대포알피쳐' 다니엘 둘 중 한명이 개막전 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과는 달리 '닥터K' 전찬호를 깜짝선발로 내세운 신임 정지허니감독, '똥싸개' 조기훈을 필두로 이안호, 박지훈, 신예 김지윤, 변창우 등 공수에서 안정적인 살림꾼들로 팀을 탈바꿈 시킨 이갑진감독의 지략대결로 관심을 모은 대결이었습니다.
- 강백호가 포수로 포변하더니 야구왕 김남구가 마스크를 썼습니다.
- 좋은구위를 가졌음에도 제구가 간간히 문제를 일으키던 전찬호가 삼진쇼를 펼칩니다. 이거슨 빡구의 리드탓?
- 특히 3회 무사만루에서 삼진 두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틀어막습니다.
- 이어나온 다니엘선수는 사사구 후 삼진을 반복하며 야긴을 단 1점으로 막아냅니다.
- 야긴은 무려 7개의 실책인 반면, 베델은 깔끔한 수비를 보여줬습니다.
- 완봉에 가까운 경기를 당한 갑진감독의 머리가 복잡할 것입니다.
- 야구왕 빡구선수는 개막전 홈런을 치며 화려한 복귀전을 치뤘습니다.
[3 경기 - 봐스 VS 다윗 / @ GB]
젊은 초보감독 이재환이 이끄는 최고령팀 봐스와 리그의 고인물 허원감독과 그의 친구들, 즉 삼성맨들이 주축이 되는 다윗이 만났습니다. 며느리를 맞는 경사스런 날, 큰형님에게 첫 승을 선사하고자 하는 명가 봐스, 겨우내 자체훈련 등으로 충실하게 겨울을 보낸 다윗의 개막전 흥미진진했습니다.
- 허원감독이 아쉬워 할만한 결과였습니다. 12개의 안타와 9개의 사사구를 얻어냈지만,
- 많은 잔루를 양산하며 승리를 얻어가지 못했습니다.
- 다윗도 아쉽긴 마찬가지 입니다. 이은성선수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타 무려 17타자가 나서며 9점이나 얻어냈지만
- 구원투수 박중렬에게 막힙니다. 6회 1점만 더 내고, 철벽마무리 김종태선수가 조금 빨리 등판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 양팀모두 강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에서 다소 투수진과 수비진에서 조금 컨디션이 덜 올라온 모습입니다.
기록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팀순위 입니다.
- 베델, 시온은 기분좋은 첫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하였습니다.
- 야긴은 다소 침체된 모습의 타선이 빨리 깨어나야겠습니다.
- 노아는 김효원선수의 부상재발이라는 악재로, 시즌초반을 잘 막아내야겠습니다.
- 베델은 투수력이, 타선은 야긴이, 그리고 밸런스는 시온이 좋아보입니다. 2라운드가 더욱 기대됩니다.
- 빡구선수, 여전합니다.
- 김헌석선수, 여전합니다. 2
- 야망가 이정석선수와 미완의 대기 손시눙선수의 첫경기 멋집니다.
- 주루사가 아쉽지만 솜돌이 안주노선수의 방망이도 뜨겁습니다.
- 전찬호, 김다니엘 두선수가 삼진쇼를 보여주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갑니다. 휘동열, 김빡구선수의 아성을 무너뜨릴까요?
- 나이를 거꾸로 자시는 휘창선수 아직 주무기 투심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상황에서도 여전히 강력크합니다.
- 이 밖에 박중열, 조기훈, 박성규 각팀의 에이스들은 안정적이었습니다. 수비진이 좀 도와줘야합니다.
- 동물 이우혁선수의 진화는 계속됩니다.
이상입니다.
부상방지는 일찍와서 충분히 준비운동하시고, 무리한 플레이는 지양으로 이겨내야 겠습니다.
부상 중이신 선수들의 쾌유와 빠른 복귀를 기원합니다.
첫댓글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록과 리뷰를 보니 열정이 다시 끓어 오릅니다~ 역시나 재밋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동물이 좌식!
역시! 시즌내내 잘 부탁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감독은 역시 어렵네요 ;)
이정도 퀄이면.. 돈 받아야 하는거 아닙니까?
역시나 재밌네요 ㅋㅋㅋ 그리고 오타 수정요청입니다.
'다윗도 아쉽긴 마찬가지 입니다. 이은성선수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타 무려 17타자가 나서며 9점이나 얻어냈지만' 다윗이 아니라 보아스 입니다. ㅎ
입금 어디로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