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 , 순천시 조계산, 2004.10, 이재익

[學亭 이재익]

      송광사, 순천시 조계산 (조계종) 

          ♣ 촬영 올린이  ; 이재익

          ♣ 촬영일 ; 200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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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 광 사

조계산 송광사(松廣寺)

(1) 위치

1)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조계산에 있는 절.

2) 주위에 1987년 주암댐의 완공으로 형성된 승주호가 있다.

(2) 창건 및 중창

1) 창건 ; 신라 말 혜린선사, 길상사,

2) 발전 ; 고려 희종은 태자 시절 보조국사를 스승으로 섬기던 터라 송광산 길상사를 조계산(曹溪山) 수선사(修禪寺)로 어필사액을 내림.

- 고려 명종때 보조국사 지눌이 조계종의 중흥도량으로 크게 중창.

- 승보사찰 : 보조국사 지눌 등 16국사 배출, 국사전에 봉안됨.

3) 화재와 중창 : 헌종때(1842) 대화재, 여순반란과 6.25전쟁 때 소실. 현재 건물은 대개 다시 지은 것.

- 가장 최근에 현대적으로 중창할 시에는 신영훈 선생이 건축 분야를 총지휘하고, 불보살을 비롯한 제반 조각상의 조성은 간송박물관 최완수 선생이 총괄하였다.

(3) 조계종

1) 신라때부터 내려오던 9산선문의 총칭으로 고려 숙종2년(1097) 대각국사 의천에 의해 수립된 천태종에 대립해서 부르게 된 명칭이다.

2) 선종은 불교가 철저하게 중국화 된 결과로 출현한 종파이다. 따라서 중국 사회제도의 기본인 종법사상이 근저에 깔려있어 조사숭배와 법맥상승(法脈相承)을 윤리의 기본으로 삼고 있다. 선종에서는 조사의 유골을 명당에 탑을 세워 봉안한다.(부도= 승탑)

(4) 조계종(曹溪宗)과 무신정권의 유착관계

1) ‘우선 깨치고 그 다음에 점차 닦아 나간다’ [돈오점수(頓悟漸修), 정혜쌍수(定慧雙修)]라는 논지가 기존질서를 무력으로 깨뜨린 고려 무신정권에게 자기 합리화의 길을 열어 주었다.

2) 최충헌은 정적 이의민의 세력 기반이 경주였으므로, 송광사를 중심으로 그를 견제하고자 하였다.

3) 보조국사 지눌의 후계자 진각국사 혜심은 최우의 두 아들 만종과 만전 형제를 출가시켜 제자로 받아들임. 각각 진주 단속사와 능주 쌍봉사의 주지로 있으면서 많은 불법 자행하여 민원을 샀다. 아우 만전은 부명에 의해 환속하여 최씨정권 3대 계승자가 되니 최항이다.

(5) 관람 포인트

1) 일주문 지나면 오른 쪽으로 한 칸의 작은집 두 채가 있다. 하나는 척주각 하나는 세월각이다. 재를 지내러 오는 죽은 영가(靈駕)를 목욕시키는 곳이다. 척주각(滌珠閣 ; 구슬을 씻기는 곳)은 남자 영가, 세월각(洗月閣 ; 달을 씻기는 곳)은 여자 영가 목욕소를 의미한다.

2) 삼청교(三淸橋) ; 사찰입구 다리 ; 1) 물 맑고 2) 바람 맑고 3) 달 맑다하여 붙여진 이름. 송광사 8경중 하나. 삼청교 누각을 우화각(羽化閣)이라고 한다. 소동파가 적벽부(赤壁賦)에 쓴 대로 날개 돋쳐 날아오르는 신선이 된 기분이 든다는 의미. 이곳에서 개울의 상류쪽 이층누각을 침계루(枕溪樓 ; 시내를 베고 있는 누각)라고 하고, 하류쪽의 누각을 육감정(六鑑亭 또는臨鏡堂)이라고 한다. 육감정이란 六根 ; 眼耳鼻舌身意)을 고요히 하여 지혜롭게 마음을 비춰 보는 정자라는 의미이고, 임경당이란 거울같은 물가에 임한 집이란 뜻이다.

3) 대웅보전(大雄寶殿) ; 삼세여래와 4대보살을 새로 조성 봉안

- 삼세여래[연등불(=과거불), 석가여래(=현세불), 미륵불(=미래불)]

- 현재불인 석가모니도 과거 전생에 연등불로부터 수기(授記 ; 수없이 많은 생을 착한 일을 하는 것을 보고 언제 부처님이 되리라는 약속을 주시는 것)를 받으시고 부처님이 되셨고 부처님이 되신 후에는 미륵불 (56억7천만년 후에 나타날 미래불)에게 수기를 주셨음을 의미한다.

- 4대보살 ; 석가모니불의 좌우협시보살로 지혜제일의 문수보살과 신행제일의 보현보살이다.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은 연등불과 미륵불의 좌우에 배치하였다.

- 관음보살은 자비의 화신으로 이승의 고난을 구제하고자 하는 서원을 세운 분이시다.

- 지장보살은 대원본존(大願本尊)으로 저승세계에서 고난 받는 중생을 구원하고자 하는 서원을 세우신 분이다.

4) 지장전(地藏殿)에는 지장삼존인 지장보살과 도명존자(道明尊者) 무독귀왕(無毒鬼王)을 배치하였다.

5) 성보각(聖寶閣) ; 송광사 박물관.

- 목조삼존불감(국보 제42호) ; 높이 13.9센티, 폭 7센티, 문을 열면 정면에 불좌상이 조각, 양쪽 문안에 양대 협시보살. 보현보살은 코끼리를 탔고, 문수보살은 사자를 탔다.

- 고려 고종 制書(국보 제43호) ; 진각국사 혜심에게 대선사 위계를 특수하는 어제인데 서체는 탄연체

6) 국사전 ; 국보 제56호, 국사전은 세종 2년(1420년) 중수시 중건된 건물로 보고있다. 16국사 영탱(影幀)을 모셨다. 정조 4년(1780)에 그려 모신 것이다.

7) 승보전 ; 옛 대웅전 건물을 손상없이 이건하였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영산회상(靈山會上)을 재현하여 석가모니부처님과 10대 제자, 16나한, 1250인의 아라한(비구제자)상을 조성 봉안하였다.

8) 응진전 석가오존상

- 인조 원년(1623)에 지어진 전각으로 석가오존상과 16나한이 모셔져 있다. 석가오존상은 석가모니불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제화가라보살, 미륵보살, 가섭존자 아난존자가 시립해 있는 모습, 불보살상은 목조이고 나머지는 소조불이다. 이상하게도 이 전각의 석가오존불 구성은 보통 석가모니불 좌우의 협시보살인 문수.보현이 아니라 과거불인 제화가라보살과 미래불이 된 미륵보살이라 한다. 이는 승보종찰의 성격을 분명히 하려는 의도였다. 그런 의미로 대웅보전에 삼불을 석가, 연등(제화가라), 미륵 등 삼세불로 하였다.

9) 영산전

목조여래 좌상이 모셔져 있고, 후불 탱으로 영산대회탱이 봉안되었고, 삼면 벽에는 팔상탱이 가득 채워져있다. 부처님 일대기를 8단계로 나누어 표현하고 있는 것이 팔상탱이다.

도솔래의상(兜率來儀相), 비람항생상(毘藍降生相), 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 유성출가상(踰城出家相), 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 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 녹원전법상(鹿苑轉法相), 쌍림열반상(雙林涅槃相),

10) 보조국사 사리탑 : 방장의 거처인 삼일암 왼쪽 높은 언덕위 명당자리에 놓여있다.

11) 수목

- 송광사 곱향나무 쌍향수 ; 천연기념물 제88호, 수령 800년, 높이 12.5m, 천자암 뒤뜰의 성산각 사이

(6) 검소한 사풍 설화

1) 승보종찰로의 명예로운 전통을 잃지 않으려고 보조청훈(普照淸訓)을 몸소 실천하여 승풍진작에 앞장서서 전통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2) 조계청풍 예화

- 옛날에 어떤 스님이 송광사에 대덕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곳에 법을 물으러 찾아왔었다. 시냇물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냇물에 배춧잎 하나가 둥실둥실 떠내려 온다. 이 스님은 그것을 보고 '에이 헛걸음했구나 이렇게 사물을 아낄 줄 모르는 절에 무슨 대덕이 있겠는가' 하고 오던 발길을 돌리려하는데 위에서 어린 사미승 하나가 달음질쳐 쫓아오면서 스님 스님! 아래서부터 올라오셨으면 혹시 배춧잎 하나 떠내려가는 걸 보지 못하셨습니까? 하고 소리 지른다. 이에 이 스님은 '그러면 그렇지!' 하고 되올라갔다고 하는 얘기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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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

송광사, 승보사찰답게 근엄하고 엄숙해서 저절로 두손모아 합장하였습니다,자손만대로
훌륭한 고승들이 배출되어 불교의 으뜸 사찰이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