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는 별명이 특별했어요.모자를 쓰면 뒤통수가 예쁘다며 친구들이 제니를 부를 때 <뒤통수가 예쁜 제니>라고 불렀어요.제니도 별명이 마음에 들었어요.제니는 어젯밤 꿈속에서 노란 병아리를 만났어요.노란 병아리는 귀엽고 깜찍했어요, "안녕!넌 어딜 가려고 닭장을 나온 거야?"제니가 물었어요. "안녕하세요!저는 파랑새를 만나러 갈 거예요.숲 속에 사는 파랑새를 찾아가 물어볼 게 있어요."하고 노란 병아리가 말했어요. "파랑새!만나서 같이 놀 거야?" "아니요!파란 병아리가 되는 법을 물어볼 거예요.저는 파란 병아리가 되고 싶어요."노란 병아리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어요. "파란 병아리!노란 병아리가 훨씬 예쁜데.그러니까더 예뻐지고 싶단 말이지.그렇다면파란 모자를 써 봐." "파란 모자!모자 쓴 병아리는 없는데." "맞아!모자 쓴 병아리는 한 마리도 없어.날 봐봐!나도 모자를 썼더니 더 예쁘다고 했어.별명도 있어.친구들이 <뒤통수가 예쁜 제니>라고 불러.그러니까너도 파란 모자를 써 봐!아주 예쁠 거야.친구들이 파란 모자 쓴 너에게 말이야.<부리가 예쁜 파란 모자 쓴 병아리>라고 부를지 몰라.히히히!재미있지."제니가 웃으며 말했어요. "정말!파란 모자를 써볼까.그런데파란 모자는 어디서 구할 수 있어요?"노란 병아리는 제니가 말한 파란 모자를 쓰고 싶었어요. "저기!개울가에 마법할머니가 있어.가서 파란 모자를 만들어 달라고 해.그러면 만들어 주실 거야." "알았어요!"하고 대답한 노란 병아리는 개울가로 달려갔어요. 제니는 잠에서 깨어났어요.꿈속에서 만났던 노란 병아리를 찾았어요.하지만제니의 방에 노란 병아리는 없었어요.
뒤통수가 예쁜 제니의 인형가게/표지 이혜민
맑은 물이 흐르는 개울가 옆에 마법 할머니 집이 있었어요.마법 할머니는 <바람 마녀>를 제일 싫어했어요.가끔바람 마녀는 심술을 부렸어요.들판을 망가뜨리고 동물과 식물을 죽였어요.그래도마법 할머니 덕분에 개울가 주변에 사는 동물과 식물은 모두 안전했어요. "마법 할머니!마법 할머니 계세요."하고 노란 병아리가 외쳤어요. 낮잠 자던마법 할머니가 깨어났어요. "누구야!" "안녕하세요!노란 병아리입니다.파란 모자를 사러 왔어요." "파란 모자!병아리가 모자는 왜 찾는 거야?" "모자 쓴 병아리가 되고 싶어요!아니<부리가 예쁜 파란 모자 쓴 병아리>가 되고 싶어요."하고 노란 병아리가 마법 할머니에게 다가가며 말했어요. "크크크!파란 모자 쓴 병아리.아니부리가 예쁜 파란 모자 쓴 병아리라고 했지." "네!파란 모자가 필요해요." "알았다!내일 찾으러 와.파랑새를 만나서 깃털을 가져와야 파란 모자를 만들 수 있으니." "와!파랑새 깃털모자예요?" "그럼!파란 모자는 파랑새 깃털로 만들지.그래야파랑새처럼 행운을 선물하는 마법을 부릴 수 있는 거야." "네!감사합니다.내일 다시 오겠습니다."하고 대답한 노란 병아리는 집으로 향했어요.
파랑새
마법 할머니는 숲 속으로 날아가 파랑새를 만났어요파랑새 깃털을 얻어 개울가 집으로 돌아왔어요.파란 모자를 예쁘게 만들었어요.<부리가 예쁜 파란 모자 쓴 병야리>가 행운을 선물할 수 있도록 마법 주문도 파란 모자에 넣었어요. 다음날!노란 병아리가 마법 할머니를 찾아왔어요.파란 모자를 선물 받았어요.<부리가 예쁜 파란 모자 쓴 병아리>가 되어 집으로 돌아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