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여름여행은 발칸 반도로 잡았다. 발칸이란 지명은 19세기초부터 사용되었는데, 터키어로 '산맥'이라는 뜻이다. 지형학적으로 보면 북쪽으로 도나우 강 하류와 사바 강, 동쪽으로 흑해, 남동쪽으로 에게 해, 남쪽으로 지중해, 남서쪽으로 이오니아 해, 서쪽으로 아드리아 해 등에 의해 경계가 이루어지며 경계 내의 면적은 약 50만 5,000㎢이다. 정치적으로는 이러한 지형적 경계를 넘어 그리스, ·알바니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마케도니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여행의 일정은 발칸의 남쪽 지방(몬테네그로, 그리스, 마케도인아, 알바니아)를 제외한 6개국을 다녀왔다. 8박 10일의 짧은 일정 탓에 조금은 빡빡하게 다닌 여행이었다. 첫째날은 아침은 오스트리아에서 점심은 슬로베니아에서, 저녁은 크로아티아에서 먹는 바쁜 일정을 다녔다. 7월 21일 아침 8시 30분에 김해공항 국제선에서 만나 수속을 마치고 10시 20분 LH 719편에 몸을 실었다. 인천공항에서 잠시 내려 서울 손님을 태운 후 12시 40분 드디어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장장 11시간 30분의 비행 끝에 뮌휀 공항에 도착한 시각이 오후 5시였다.(한국과 7시간의 시차가 있음) 기내식으로 나온 점심이 비빔밥이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역시 한식의 세계화를 실감할 수 잇었다. 기내에서 먹은 밥을 끝으로 여행 내내 밥 한톨 구경할 수 없었다.(7일간) 그말은 아직은 발칸의 여러 나라들의 여행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앗다는 뜻이다. 그래서 어쩌면 더 발칸다운 모습을 만날 수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든다. 예정보다 비행기가 빨리 도착하여 여유롭게 뮌헨공항을 빠져나와 첫 숙소인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의 국경 마을인 빌라흐로 이동하였다. 빌라흐는 아주 작고 소박한 마을이라 조용하면서도 한적하였다. 호텔 또한 소박하였다. 작지만 깔끔한 실내가 아늑한 분위기라 비행으로 힘든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쉴 수 있게 해주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눈이 뜨져 마을 구경을 나갔다.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작은 성당이 매우 아름다웠다. 호텔 뒤쪽으로는 마을 공원도 있었다. 공원 안에서 반가운 꽃 무궁화를 만나 기념촬영도 하였다. 외구에서 보는 무궁화는 더 아름답다. 호텔식으로 아침식사를하고 8시에 버스에 탑승하여 첫 여행지인 슬로베니아에 있는 블레드 호수를 만나러 출발하였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슬로베니아의 시골 마을 풍경은 풍경화 속에 나오는 넓게 펼쳐진 초원 위에 빨간 지붕을 한 작은 집들이 너무 아름다웠다. 약 1시간을 달려 도착한 블레드 호수는 멀리 보이는 블레드성과 호수안에 위치한 성모승천교회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엽서 같은 장면을 연출하였다. 거울같은 호수를 플레트나라는 전통 나무배로 건너서 성모승천교회로 갔다. 노를 젓는 슬로베니아 청년의 표정 또한 힘든 표정보다는 즐기는 듯한 표정으로 우리들을 맞아주니 한결 기분이 더 좋아졌다. 푸르고 맑은 호수 속에서 수영을 즐기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부러웠다.
호텔앞 작은성당
담장에 핀 아름다운 꽃
작은 공원에서 만난 무궁화꽃
블라흐에서 1시간 달려 도착한 블레드호수
블레드는 술로베니아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줄리안알프스 산맥과 접한 관광 명소이다.
1004년 4월 10일 신성로마제국의 하이리히 2세 황제가 브릭센의 주교인 알부인 1세에게 하사하면서 문헌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1278년 신성 로마 제국의 루돌프 1세 황제가 보헤미아의 왕인 오토카르 2세를 격파하면서 크란스카 지방을 획득하게 된다. 1364년부터 1919년까지는 펠데스라고 불렀으며 그 당시에는 크란스카 공국의 일부였다. 나폴레옹 시대였던 1809년부터 1816년까지는 일리리아주에 속해 있었다. 191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해체되면서 유고슬라비아 왕국에 편입되었으며 왕실의 여름 거처로 사용되었다. 1947년 요시프 브로즈 티토의 별장이 건설되었고 1996년 독립된 지방 자치체로 승격되었다.
유고의 티토 대통령 재임 시 북한의 김일성이 이곳을 방문하고 그 아름다움에
반해 티토의 별장에서 두 주나 더 머물렀다는 이야기도 있다
-출처 위키백과-
'플레트나'라는 민속전통 나무배로 호수안 작은 섬에 있는 성모승천교회로 들어갔다.
성모승천교회
블레드 섬에는 성모마리아 승천 성당이 있는데 성당 안의 종을 세번 울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전해지는 종을 울리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린다.
블레드 섬에는 선사시대에 사람이 살던 흔적이 남아 있으며 교회가 세워지기 이전에는
슬라브 신화에 등장하는 사랑과 풍요의 여신인 지바(Živa)의 성지로 여겨졌다.
블레드 섬에는 계단 99개가 있으며 전통적인 결혼식에서는 신랑이 신부의 등 위에 오른 채로
계단 99개를 오른다. 이 때 신부는 계단을 오르는 동안에 침묵해야 한다.고 한다
성당 앞 입구 에 걸려있는 예수님 상
종을 세번 울리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도 너도 나도 종을 쳐 보았다.
벽면에 그려진 성화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마리아의 온화한 모습
섬 건너편언덕에 보이는 성이 블레드성이다
성모승천교회에서 내려오면서 찍은 나루터 모습
우리가 타고온 플레트나도 있다.
이제 호수 밖으로 나와 버스로 블레드 성으로 올라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