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녕하세요. 사람들이 연대기 쓰는거 구경만 하다가, 저도 한번쯤 써보고 싶은 마음에 연대기 시도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인츠를 좋아해서, 얼마전 뎌3에서 마인츠로 독일 만든 김에 뎌 4에서도 만들어보자 하는 생각으로 플레이했습니다. 오늘까지 포함하면 세번째 시도네요. ㅋㅋ
스샷을 찍고나서 보니 뭔가 핀트가 어긋난 사진이 많은데,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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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가 마무리 되고 근대가 시작되는 시점에 있어서 유럽에는 큰 흐름이 몇가지 생기게 된다. 크게 외적인 변화와 내적인 변화로 나타나는데, ....... 이중 독일로 눈을 돌려보면 크게 주목할 현상이 두가지로 압축된다. 첫번째는 유럽 중앙의 합스부르크 오스트리아의 흥기이며, 두번째는 북으로 진출하는 마인츠 대주교령의 확장정책이다....... 반면, 마인츠 대주교령의 사례는 특이한데, 당시 프랑스나 오스트리아에서 보이던 결혼을 통한 확장이 아닌 오직 전쟁을 통한 확장을 끝까지 추구함에 있어서도 그러하나, 시대착오적인 대주교를 중심으로한 신정일치의 사회이면서도 별다른 불만이 없는 것도 특기할만하다. 무엇보다 이들의 행보가 독특한 것은 그러한 확장정책이 마인츠 대주교령의 이전 역사와는 전혀 상관없었다는 점이다. 또한 이들이 신을 외치며 끝없이 확장하는 모습은 당시 어느 유럽국가보다 오히려 오스만 제국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마인츠를 유럽의 나머지 부분과는 별개로 다뤄야 하는 이유며, 이러한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1444년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 피터 드코리, <근대 마인츠 연대기> 서문중 일부 발췌
하느님께 영광을! 북으로! 북으로! - 15세기 마인츠 군대 구호중 일부.
시대는 1444년 그랜드 오스만의 흥기부터 시작합니다.소국 플레이면 이 시절이 정석이죠. 저렇게 찍으니 마인츠가 어딘지 잘 안보이는데, 화면 가운데에 둥그런 땅 하나있죠? 그 땅 바로 밑의 국가입니다 ㅎㅎ;
정복하고 지키는 시간이 있는만큼, 베스트팔리아로 변환 후 독일로 변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베스트팔리아가 되면 입헌군주제로 바뀐다고 나와있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제가 안바꿔도 신정에서 왕정이 되는 경험도 할 수 있겠네요.
초반에 강국과 동맹을 맺는 것은 사치죠. 바이에른과의 동맹을 감지덕지로 여깁시다.
마인츠의 영원한 호구, 프랑크푸르트에 클레임 조작을 합시다. 프랑크푸르트가 마인츠 제1의 표적이 되는 이유는 우선 트레이드 노드가 여기 있기도 하지만, 초반 프랑크푸르트가 동맹을 맺는 일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번도 못봤죠. 남의 땅에 코어도 없고 땅도 한개인 마인츠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프랑크푸르트 먼저 먹고 시작해야합니다. 이후 헤센으로 북진하는 것이 제가 애용하는 루트입니다.
초기 마인츠 고유의 모디파이어 Primas Germaniae입니다. 라틴어인것 같은데 번역기로 돌려도 독일이라고만 나오네요. 위키의 설명에 따르면 마인츠의 역사적 호칭으로 게르만 내에서 가장 중요한 카톨릭 주교라는 의미라는군요. 최소 965년부터 마인츠 선제후국이 가져온 뿌리 깊은 호칭입니다. 위신으로 잃을 수 있는 타이틀이라서 위신이 마이너스가 되면 저 호칭을 계속 가져도 되는지 의심하는 이벤트가 속출합니다. 좋은 모디파이어니 계속 소유합시다.
역시 초기 마인츠의 주요 모디파이어중 하나인 북쪽 알프스의 수호자 타이틀입니다. 뎌3에서는 앞의 프리마스와 함께 마인츠를 지켰으나, 뎌4에서는 그렇지 못한것이..
뎌4에서는 이렇게 얼마 안지나서 사라집니다. 왜 만든지 알수 없죠. 버그 같은데 수정이 안됩니다. 그냥 위신 5 버리는 이벤트라고 생각합시다.
프랑크푸르트 클레임 조작과 함께하는 오스트리와의 친목질. 관계도 100 이상을 만들어야 정당하지 못한 영토 모디파이어에 안걸리겠죠. 늘 황제느님의 비위를 맞춰줍시다 ㅜㅜ
조작하는 중에 바이에른이 콜투암을 시전하네요. 안스바흐는 내 동맹인데...그런거 바이에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참전합니다.
싸우고 병력 만들면서 정복전쟁 준비 끝. 프랑크푸르트로 갑시다. 땅 하나 점령했음 많이 해준거죠.
빠른 승리 후 농성.
어째서인지 오스트리아와의 관계가 제 예상보다 빠르게 프렌들리가 됐습니다. 동맹 겁시다. 든든하네요.
오스트리아와 관계가 100을 넘겠다, 부담없이 먹습니다. 염전도로 인한 코어 비용 상승이 아까우니 전쟁 피로도가 0 될때까지 기다리죠.
자잘한 이벤트. 맨파워가 더 소중하니 돈을 씁니다.
오구리와는 관계도 100이 되도 어쩔수 없을 때 빼곤 죽치고 있어야죠. 그래도 지금은 여유가 되니 잠깐 뺍시다.
당장은 코어생성 안할거니 관계도 미션으로.
동맹은 훌륭한 관계도 공급원이죠.
독일을 만드려면 어차피 베스트팔리아 지역을 지나가야 됩니다. 저 땅들을 다 점령하는 것을 우선목표로 삼죠. 오로지 북진.
아니, 감히 오스트리아와 싸운다고? 거절 먹어라. 위신 25를 버립니다ㅜㅜ
북진의 제1관문 헤센. 클레임은 하나만 조작하지만 합병이 목표입니다.
바이에른 뭣도 아닌게 오스트리아와 싸우네요. 동맹 파기합니다. 그리고 위신은 네거티브로 ㅜㅜ
빈둥대다가 미션 완수.
전쟁피로도도 0이 됐으니 슬슬 코어를 생성합시다.
안정도가 최고입니다.
위신이 0 아래로 가니 타이틀에 대한 의심이 뜨기 시작하네요.
헤센이 브런스윅과 싸우느라 남쪽에는 신경을 못쓰고 있습니다. 기회네요.
코어 생성도 끝났으니 북으로 가죠.
선전포고!
는 전사 ^^
그런데 새로운 대주교 피터 2세가 먼치킨 ㄷㄷ 아이언맨을 몇번 해도 안뜨던 Truly Divine Ruler가 이번에 떴습니다. 역설신의 가호가 느껴지네요 ㅜㅜ
역설신의 가호2. 알고보니 부르군트가 동진을 하느라 헤센 연합과 전쟁을 하더라고요 ㄷㄷ 덕분에 헤센을 상대하면서 병력을 훨씬 적게 잃었습니다. 이번 판은 행운이 겹쳤네요.
말이 필요없는 점령과정. 10년이 안되는 기간동안 영토가 두배 이상이 됐습니다. 신의 가호가 함께함이 틀림없습니다!
물론 코올리션도 함께함이 틀림없죠! 이번 판은 느긋하게 하는 것이 모토였건만...
정말 추기경 투자하는거 번거롭죠. 이것좀 자동으로 됐으면 소원이 없겠네.
이건 좀 어이 없어서 올렸는데, 제 추기경이 뽑힌 빈자리로 한 추기경 후보가 올라왔습니다. 하루 뒤 그 후보가 추기경이 됐습니다 ㄷㄷ 보면 아시겠지만, 날짜도 하루 차이고, 제 포인트를 15 받자마자 홀랑 추기경이 됐죠. 어이가 없어서ㅋㅋㅋ
우선 클레임 있는 곳에 코어를 두고, 나중에 피로도가 0이 되면 나머지 땅에 코어를 박으려고 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했죠.
오스트리아가 전쟁 불참을 할때까지는. 이후 모든게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ㄷㄷ
생각보다 스샷이 많네요. 한 2화면 100년까지 갈거라 생각했는데 ㄷㄷ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감사합니다 ㅎㅎ
첫댓글 순조로웠던...
그렇다면 이제 순조롭지 않을..
이야 신정 정말 답답하던데 화이팅!
감사합니다 ㅎㅎ 전 신경쓸게 좀 적어서 편하더라고요.
신정은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재밌어보이네요.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게, 저보다 땅이 넓은 왕국이 속국합병 되는지 의심이 들었거든요.그리고 아주 느슨히 하면 오스트리아가 다가오기 때문에 좀 서두른 감이 있습니다 ㄷㄷ
1.4 패치에서
Modifiers Primas Germaniae and Legatus Natus are no longer lost after a month
라고 있는데 이상하네요. 한 번 재설치해보심은 어떤지요?
처음에 아이언맨 모드가 안되길래 재설치 한 상태라서.. 제대로 안됐거나 아이언맨 픽스 베타에서는 적용 안된 모양이네요.
'하느님께 영광을! 북으로! 북으로!'
라닛!
종북이시군요! (도망)
수령님께 영ㄱ....
캬 연대기 가 또 올라오네요~
종교쪽 선제후 중에선 제1인 마인츠 선제후의 패기 넘치는 연대기라니... 기대됩니다.
이건 정말 생각도 못한 발상이네요 ㅋㅋㅋㅋㅋ
먼치킨 피터 2 세!
1년반이 지난 연대기에 댓글이 달리다니 ㅋㅋㅋㅋㅋ 너무 기분이 좋네요. 재밌으면 좋겠습니다. 주제 넘으려나 ㅎㅎ
유로파를 잘 모르지만 아주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