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한백리서치 여론조사 분석
지난 2일자로 보도된 '전남일보-한백리서치' 공동 광주.전남지역 여론조사 보고서를 분석해 올립니다.
광주.전남지역 유권자 2000명(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질문은 바로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안철수신당이 창당해 후보를 낸다면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느냐'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같은 질문에 전체 응답자 가운데
▲안철수신당 42.8% ▲민주당 28.2% ▲잘모름 16.5% ▲새누리 7.1% ▲기타정당 5.4% 순으로 답했습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별로 구분하면
◇광주 ▲안철수신당 50.0% ▲민주당 19.9% ▲잘모름 19.3% ▲새누리 5.5% ▲기타정당 5.3%
◇전남 ▲안철수신당 37.6% ▲민주당 34.3% ▲잘모름 14.5% ▲새누리 8.2% ▲기타정당 5.4% 순이었습니다.
기존 여론조사와 달라진 점은 지난 대선 당시부터 '안철수' 또는 '신당' 지지율이 광주에서 항상 우위를 점한 반면 전남에선 민주당에 소폭 뒤져왔는데 이번 조사에서 확연하게 역전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잘모름'이라고 답한 부동층과 '기타정당' 비율을 합하면 20% 정도의 유권자들이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알 수 있습니다.
광주지역 선거구별로는(% 생략)
◇동구 ▲새 6.7 ▲민 40.3 ▲안 44.3 ▲기타 0.0 ▲모름 8.7
◇서구 ▲새 7.5 ▲민 14.7 ▲안 38.7 ▲기타 5.9 ▲모름 33.3
◇남구 ▲새 9.9 ▲민 13.6 ▲안 64.3 ▲기타 3.4 ▲모름 8.7
◇북구 ▲새 4.7 ▲민 17.3 ▲안 52.6 ▲기타 3.7 ▲모름 21.7
◇광산구 ▲새 1.6 ▲민 25.0 ▲안 49.5 ▲기타 9.8 ▲모름 14.1로 나타났습니다.
남구와 북구, 광산구에서 신당 지지율이 50% 전후로 압도적인 반면 민주당은 15% 전후의 지지율에 불과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동구에선 신당과 민주당 지지율이 비슷하고, 서구에서는 '잘모른다'고 답한 부동층이 30%가 넘었습니다.
전남지역 선거구별로는
◇순천.곡성 ▲새 8.4 민 38.0 ▲안 30.8 ▲기타 5.9 ▲모름 16.8
◇여수 ▲새 10.0 ▲민 27.7 ▲안 42.2 ▲기타 1.8 ▲모름 18.3
◇고흥.보성 ▲새 5.9 ▲민 39.1 ▲안 43.3 ▲기타 0.7 ▲모름 11.0
◇해남.완도.진도 ▲새 8.1 ▲민 35.9 ▲안 35.0 ▲기타 6.4 ▲모름 14.6
◇목포 ▲새 7.1 ▲민 25.5 ▲안 41.9 ▲기타 11.9 ▲모름 13.6
◇나주. 화순 ▲새 4.8 ▲민 39.1 ▲안 47.2 ▲기타 3.7 ▲모름 5.3
◇광양.구례 ▲새 6.6 ▲민 28.7 ▲안 43.2 ▲기타 11.7 ▲모름 9.8
◇담양.장성.함평.영광 ▲새 13.4 ▲민 31.3 ▲안 33.4 ▲기타 3.9 ▲모름 18.0
◇무안.신안 ▲새 5.6 ▲민 53.6 ▲안 25.0 ▲기타 1.1 ▲모름 14.7
◇장흥.강진.영암 ▲새 9.3 ▲민 36.4 ▲안 32.4 ▲기타 3.9 ▲모름 17.9로 조사됐습니다.
정통적으로 민주당세가 강력한 전남에서 '안철수신당'을 지지하는 선거구가 6대 4 비율로 많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당 지지가 높은 지역으로는 ●목포(安-民 지지율 차이 16.4%) ●여수(14.5%) ●광양.구례(14.5%) ●나주.화순(8.1%) ●고흥.보성(4.2%)' 등이 손꼽혔습니다.
반면 민주당 지지가 높은 지역은 ●무안.신안(民-安 지지율 차이 28.6%) ●순천.곡성(7.2%) ●장흥.강진.영암(4.0%)에 불과했습니다.
지지율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은 ●해남.완도.진도(0.9% 安↑) ●담양.장성.함평.영광(2.1% 민↑)'으로 분류됐습니다.
아울러 기존에 ▲새누리당 지지자의 31.1% ▲민주당 29.1% ▲진보정의당 50.4% ▲통합진보당 79.5% ▲지지정당 없음 51.1%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안철수신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반대로 ▲새누리당 지지자 14.6% ▲민주당 60.5% ▲진보정의당 26.7% ▲통합진보당 6.4% ▲지지정당 없음 10.3% 만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 중 내년 지방선거에서 '신당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47.2%, '민주당후보'를 찍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3.7%으로 조사됐으며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 중에서도 '신당후보'를 선택한 비율은 33.5%에 달했지만 '민주당후보'는 18.3%에 불과했습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광주, 전남 각 지역의 성, 연령대, 지역별 유권자 구성비에 기반해 비례할당추출 후 무작위추출법으로 지난달 29일 하루동안 조사됐습니다. 추출방식은 KT전화번호부와 RDD방식을 병행 활용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19%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