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일, 수요일, Moscow, Domodedovo AirHotel (오늘의 경비 US $473: 숙박료 $59, 항공료 $404, 식수 90, 인천 공항버스 10,000원, 환율 US $1 = 64 ruble) 오늘 오전 10시 30분 S7 Airlines 항공편으로 시베리아 도시 Novosibirsk로 떠났다. S7 Airlines는 전에는 몰랐던 러시아 항공사인데 Novosibirsk에 본거지를 둔 항공사 같다. 비행기는 만원이었는데 손님 대부분이 러시아 사람들이었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인지 다른 나라에서 출발해서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탄 사람들인지 모르겠다. 한국에서 출발한 사람들이라면 러시아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한국을 방문하는지 놀랍다. 러시아 사람들 다음으로는 한국 사람들이 많았다. 서비스도 좋고 별 불편은 없는데 어제 받은 러시아어 이메일을 쉽게 영어로 번역을 할 수가 없어서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었다. 혹시 스케줄 변경을 알리는 것인가 해서 인터넷에 들어가 보니 변경은 없었다. 6시간을 날아서 Novosibirsk에 도착해서 러시아 입국을 했다. 한국여권은 무비자 입국이다. 여권에 5월 1일 입국이라는 스탬프를 찍고 따로 주는 조그만 종이에는 성명, 생년월일, 여권번호, 입국일자가 쓰여 있을 뿐 어디에도 체류기간은 없다. 얼마가 걸려도 이번 자전거 여행의 출발점인 Volgograd로부터 4,000km 지점인 Krasnoyarsk나 5,000km 지점인 Irkutsk까지 가볼 생각인데 3개월이 초과되면 출국할 때 걸려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어떻게 할지 두 달 가까이 달린 다음에 다시 생각할 것이다. (후기. 이번 자전거 여행은 계획과는 달리 Volgograd에서 1,700km 지점인 Chelyavinsk에서 끝냈다. Europe, 2019 여행기, Introduction 참조.) Novosibirsk 공항에서 6시간을 기다린 다음에 Moscow 행 비행기에 올라서 4시간을 달려서 Moscow의 Demodedovo 공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공항 터미널에서 400m 떨어져 있는 Demodedovo AirHotel에 들었다. 옛날 같으면 다음 날 아침 9시 반에 떠나는 Volgograd 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공항 대합실에서 밤을 보냈을 텐데 이번에는 호텔에 들었다. 여행 첫날부터 고생하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 내일 아침 호텔에서 주는 아침 식사를 하고 8시쯤 공항으로 걸어가서 Volgograd 행 비행기를 탈 것이다. 지난 일요일에 Volgograd의 조익현 목사와 통화를 했다. 작년 여름에 Volgograd에서 자전거 여행을 마치면서 자전거를 Volgograd에 있는 조익현 목사의 사저 겸 교회에 맡겼다. 자전거를 찾기 위해서 조목사와 통화를 한 것이다. Volgograd에 도착해서 자전거를 찾는 것은 문제가 없는데 주중에는 Volgograd에서 좀 떨어져 있는 교회 농장에 머무는 조목사가 나를 농장에서 만났으면 한다. 인연이라고 작년 여름에도 만나고 싶어 하는 것을 내가 피했는데 이번에는 피하면 안 될 것 같다. 우선 자전거를 찾고 자전거 정비를 한 다음에 하루 이틀 Volgograd에 더 머물어도 이번에는 만나봐야겠다. Krasnoyarsk나 Irkutsk에서 한인교회에 자전거를 또 맡기는 경우에 그곳 한인교회를 찾는데 조목사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 정자역에서 아침 6시 35분 공항버스를 탔는데 승차하는 손님 대부분이 예약 손님이어서 놀랐다. 예약 안하면 못 탈수도 있겠다 싶었다. 다음부터는 예약을 하고 다녀야겠다. 특히 이른 아침 시간이 그런 것 같다. 어제 그동안 하던 Family History Book (“족보 책”) 작업을 끝내고 PDF 파일로 바꾸어서 미국 Utah 주 Salt Lake City에 있는 LDS Church Online Library로 보냈다. LDS Church Online Library는 세계에서 제일 큰 족보도서관이다. 그곳에 우리 집 족보가 담긴 158 쪽의 영어로 된 우리 가족의 Family History Book이 영구히 보존될 것이다. 미국 국회도서관과 한국 국립도서관에도 보존 요청을 할 생각이다. 이번 자전거 여행은 Volgograd에서 시작해서 Chelyabinsk에서 끝냈다 인천공항에서, 짐이 간단하다 인천공항 로봇 가이드는 아이들이 좋아한다 Novosibirsk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탔다 Moscow의 Domodedovo 공항 AirHotel에서 하루 밤을 자고 다음날 Volgograd로 날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