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 한 자전거 여행은 작년에 하려고 했던 여행이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때문에 포기하고 올해 하게 되었다. 원래 계획은 대강 아래와 같았다. - 체크 공화국과 폴란드 경계 산악지대에서 발원하는 Elbe 강 자전거 코스를 Elbe 강이 North Sea 바다로 들어가는 Hamburg 까지 달린다 - Hamburg에서 Cuxhaven과 Lubeck 자전거 여행을 한다 - 그 다음에는 덴마크 쪽으로 북상해서 덴마크 최북단 도시 Skagen까지 달린다 - 그리고 바다를 건너서 스웨덴 Gothenburg에서 Malmo까지 달리고 다리를 건너고 Copenhagen에 도착해서 올해 자전거 여행을 끝낸다 (아래 여행지도 참조) - 7월 1일에 시작해서 8월 31에 끝낸다 - 자전거는 2020년 칠레 자전거 여행에 사용했던 6단 기어의 Brompton 접이식 자전거를 사용한다 (남미 칠레 여행기, 머리글 Introduction 2020 글 참조) - 대강 5일 달리고 2일 쉬는 식으로 한다 - 매일 평균 50km, 매주 250km 씩 7주를 달려서 총 1,750km 정도를 달린다 - 자전거 여행이 끝난 후 Copenhagen에서 항공편으로 Greenland와 Svalbard 섬에 날아가서 1주일 간 배낭여행을 한다 체크 공화국에서 시작되어서 독일 Hamburg에서 끝나는 Elbe 강 자전거 코스는 체크 공화국 쪽은 못하고 독일 Dresden에서 시작해서 Hamburg까지만 했고 Greenland와 Svalbard 여행은 못했다. 체크 공화국 쪽을 못한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체크 공화국 입국이 불확실했기 때문이었고 Greenland와 Svalbard 여행을 못한 것은 항공편 예약이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Greenland 항공편 예약은 출발 3개월 전쯤에 했어야 했다. Greenland와 Svalbard 여행은 나중에 다시 시도해볼 생각이다. 그러나 독일, 덴마크, 스웨덴 자전거 여행은 성공적으로 끝냈다. 웅장한 자연경치, 아름다운 소도시들, 대부분이 평지여서 쉽고 안전하기 짝이 없었던 자전거 도로 등 기대했던 대로였다. 7월 1일에 시작해서 8월 31일에 끝냈고 거의 2,000km를 달린 것 같다. Brompton 접이식 자전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이 잘 버티어주었다. 짐은 아주 가벼워서 좋았다. 좀 불만이었던 것은 덴마크에서 비 오는 날이 많아서 고생을 좀 했던 것과 덴마크와 스웨덴에서 숙박료가 비쌌던 것이다. 미국에서 $80 정도 하는 호텔 방이 덴마크와 스웨덴 에서는 $120 정도였다. 그래서 처음에는 좀 배가 아팠으나 비싼 숙박료는 너무나 잘 되어있고 안전한 자전거 도로 사용료가 포함된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더니 마음이 편해졌다. 독일은 덴마크나 스웨덴 보다는 좀 쌌다. 올 여름의 자전거 여행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에 벌써 내년 유럽 자전거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 약 2개월 동안 독일 중앙 지역을 남북으로 흐르는 Weser 강 자전거 코스를 North Sea 해변까지 달린 다음에 North Sea 해안을 따라서 남쪽으로 가면서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여행하고 프랑스의 Seine 강 입구에 이르러서 Seine 강 자전거 코스로 들어서서 프랑스 수도 파리까지 가는 자전거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하게 되면 올 여름 자전거 여행에 못지않은 아주 좋은 자전거 여행이 될 것 이다. 여행지도 Brompton 접이식 자전거 짐을 탁구대 위에 별여놓고 있다, 모두 가운데 있는 노란색 배낭과 검은색 자전거 가방에 들어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