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정하는 수녀님의 책 ‘꽃삽’을 잘랐습니다. 문구점에서 책 절단기로 책등을 잘라 닡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책을 두 권 가지고 있었는데, 하나는 중고책을 온라인으로 구매한 거라서 타인의 메모가 있고, 또 많이 낡고 오염된 부분도 있어서 소장하거나 선물하기도 애매한 상태였습니다.
⁉️ 잠시 반품할까 했는데, 그보다는 책을 잘라서 꽃삽의 79개의 이야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면 좋겠다는 심산이었습니다. 같은 이유(낡고 메모가 많은 중고책)로 시집 두 권도 함께 잘랐습니다. 책 한 권을 선물하는 것도 좋겠지만, 상대와 잘 어울리는 시의적절한 수녀님의 시 한편이나 단상 하나가 더 좋은 선물이 될 수도 있겠다는 마음입니다.
📝 시와 글을 나눌 때 가능하면 짧게라도 손글씨로 내 마음도 보태면 편지 같아서 더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차차 책의 낱장들을 떠나보내기 전에 한 번 더 읽어야지 싶어서 지금 읽고 있는데, 이게 잘라놓고 보니 읽기가 수월합니다. 책을 잡고 있어야 하는 수고가 사라지니 양손이 자유로워졌네요. 함께 잘린 책날개는 책갈피로 사용하기에 딱이구요!!
🤔 그러다 궁금해졌습니다. 이 책을 쓰신 분께서는 ’아니, 내 책을 왜 잘랐어요?‘ 언짢아하실지, 아니면 ’어떻게 그렇게 좋은 생각을 했어요?‘ 칭찬하실지, 궁금해졌습니다. 기회를 만들어 꼭 여쭤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꽃삽 #이해인수녀님 #샘터
첫댓글 오잉? 책을 자른다.. 또다른 번신이겠지요^^?
상태가 너무 불량한 책(옆면 변색과 오염 등)이 와서... 이걸 어쩌나 고민하던 차에,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다가... ㅠㅠ
오~~~~좋은 생각인데요!발상이 좋아~~
곰돌이 인형속 얼굴이 궁금해집니다.
하하하~ 실망시켜 드리지 않기 위해 계속 감춰야겠습니다ㅎㅎㅎ
오오~~~
리틀램프님의 열정이
오래도록 머무시길
바래요
오래전부터 좋아하던 수녀님의 팬(?)카페를 이제서야 알게 되었네요 ^^
그 옛날
고3 때 교과서를 잘라 들고 다녔더랬지요.
우리끼리 말로 '분철' 이라는 유행이 생각 나네요.
하하하~ 수녀님의 책도 삶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겠네요!!
흐미 다들 공부벌레들 이셨구만이라~
저는 책을 구경도 못한 것 같은디^^
가방만 들고 핵교 댕긴것 기억 나거든요^^
가방 들고 핵교 댕긴 것만도 어딥니까! 개근까지 했다면 최곱니다!!
좋은 아이디어에요.ㅎㅎ^^♡
감사해요~ 오늘 글 하나를 동료에게 나눠줬습니다.
수녀님을 향한 찐사랑이십니다~^^
받은 사랑 나누고 싶어서요!!
와~~♡
좋은 생각입니다
격하게 칭찬 드립니다💕
칭찬 받아 보관중입니다!!
발상의 전환이 새로운 선물을 만드셨네요^^
네~ 오늘 글 하나를 동료에게 나눴고, 좋은 선물이 되었지요!
와~ 기발한 생각납니다. 대단해요
그런데 자르기 전에 걱정도 되었습니다;;
전 같은 책이 두권 있어도 미처 그런 생각을 못했어요. 아까워서도...
+찬미 예수님~
좋은 생각 !!!
낱장으로 풀어 헤쳐진 것도 자유로이 좋은듯 요~~~
저도 하나 받을 수 있을까 살포시 기대해 봅니다 음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