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전거 여행 계획은 2020년 1월 16일부터 2월 26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아래 여행지도에 표시된 것 같이 남미 칠레 Patagonia 지역의 Carretera Austral 도로를 따라서 달리는 자전거여행을 하는 것이었다. 미국 딸네 집이 있는 Utah 주 Salt Lake City를 출발해서 칠레 수도 Santiago를 거쳐서 Puerto Montt에 도착해서 Carretera Austral 도로가 시작하는 도시 Chaiten으로 버스로 이동해서 아르헨티나 도시 El Chalten까지 약 1,200km를 자전거로 달리는 것이다. 이 지역은 칠레 Patagonia 지역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지역이고 이 자전거 여행 코스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거리 자전거 여행 코스 중의 하나로 이름난 코스다. 이 여행을 위해서 6-기어 Brompton 접이식 자전거를 새로 샀다. 2014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여행에 사용했던 3-gear Brompton 접이식 자전거는 언덕을 오르는데 좀 힘들어서 6-기어 자전거로 바꾼 것이다. 이 자전거는 앞으로 할 모든 자전거 여행에 사용할 생각이다. 그런데 여행 계획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Chaiten을 출발해서 불과 3일 동안 100여 km를 자전거로 달린 다음에 여행을 포기하게 되었다. 작년 러시아 자전거 여행에 이어서 두 번째의 자전거 여행 포기인 셈이다. 이유는 자전거 여행 코스 지형을 오판한 것이었다. 지형을 대부분 평지라고 생각했는데 거의 산악지대였다. 오판을 해도 너무 어처구니없게 오판을 한 것이다. 그렇게 오판을 하게 된 이유는 2004년에 그 지역을 버스를 타고 배낭여행을 했을 때의 기억 때문이었다. 어떻게 그렇게 기억을 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대부분 평지로 기억을 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더 이상 확인을 안 한 것이다. 정말 경솔했다. 3일 동안 자전거로 달려보니 도저히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산악지대인 것이다. 더구나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더 험준한 산악지대이고 비포장도로가 더 많아지기 때문에 일찌감치 포기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이제 어떻게 한담? 난감했다. 그냥 돌아가기는 너무 어굴하고 항공권도 날짜를 바꿀 수 없게 되어 있어서 새로 사야하야 하는데 그것도 어굴하다. 그래서 원래 돌아가는 항공권 날짜인 2월 26일까지 2004년 칠레 여행을 했을 때 가고 싶었는데 못 갔던 도시 Valdivia와 칠레의 최고 관광지라는 Lake District와 그곳에 인접해 있는 아르헨티나의 Bariloche 여행을 대신 하기로 했다. Bariloche는 2004년 남미 여행 때 갔었던 곳인데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라 한 번 더 가보고 싶어서 다시 가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다시 간 것을 후회하지 않았다. 아래는 원래 계획의 일부로 준비했던 사진들이다. 원래 계획했던 자전거여행 지도 새로 산 6-기어 모델 Brompton 접이식 자전거 나한테는 이 자전거가 제일 잘 맞는다, 뒤에 보이는 가방은 캠핑 장비를 가져갈 때만 사용한다 접으면 비행기, 기차, 버스, 택시, 페리선 등 모든 대중교통 수단에 아무 문제없이 실을 수 있다 2016년 유럽 횡단 자전거여행에 사용했던 3-gear 모델 Brompton 접이식 자전거 인터넷에서 퍼온 환상적인 칠레 Patagonia 지역의 Carretera Austral 도로 경치 인터넷에서 퍼온 환상적인 칠레 Patagonia 지역 경치 인터넷에서 퍼온 환상적인 칠레 Patagonia 지역의 Carretera Austral 도로 경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