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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보웬은 미국 테네시에서 출생하여 많은 형제들과 자매들이 있는 대가족의 장남으로 태어나 성장하였다. 의과 대학에 들어가 정신과 의사가 되었고 정신분석의 훈련을 받고 정신분석가로서 정신분석가로 활동하면서 정신분석의 개념들을 사용하여 정신분열증 환자를 치료하였으며(김용태, 2000: 321). 정신분열증 환자뿐 아니라 환자와 어머니의 관계에 까지 관심을 넓히면서 ‘모자공생’(mother - child symbiosis)에 대한 연구를 1954년까지 재직했던 메닝거(Menninger)연구소에서 시작했다(김영애 외 7인 역, 2004: 170).
보웬은 1950년 당시 정신분열증 환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연구를 한 네 가지 프로젝트 들 중에서 하나의 프로젝트를 발표하였다. 당시 발표된 프로젝트를 간단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➀그레고리 벳슨(Gregory Bateson)의 지도아래 이루어진 연구로 가족의 이중구속(double binding)의 대화형태가 정신분열증을 유발한다고 발표 하였다. ②데오도르 리츠(Theodore Lidz)의 연구로 부부간의 균열과 불균형이 정신분열증을 유발한다고 발표하였다. ③리만 아인(Lyman Wynne)의 연구에서는 부부간의 가짜 친밀성과 가족들의 현실을 지배하는 고무울타리가 정신분열증을 유발한다고 발표하였다. ④마지막으로 머레이 보웬(Murray Bowen)은 분화(differentiation)의 정도가 가족들의 삼각관계를 유발하여 가족 구성원 중 한 사람이 희생양이 되어서 정신분열증을 유발한다고 발표하였다.
보웬은 모자공생에 대한 연구에서 얻은 관찰은 반복적인 관계유형데 대한 관찰이다. 이는 두 사람의 관계가 가까워졌다 멀어졌다하는 주기가 반복되면서 어머니나 아이 또는 두 사람의 관계 내에서 정서적 긴장의 변화가 민감해 지면서 격리불안이 그 밑에 까리는 역동이 생긴다고 보았다. 그는 이런 관찰을 통하여 ‘불안 애착’이라는 개념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으며, 이는 이성과 자기통제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불안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일종의 병리적 애착으로 불안애착은 분화의 중요한 측면이락 할 수 있는 ‘기능적 애착’과 는 정 반대의 것이다.
2. 이론적 배경
보웬은 가족체계를 정서적 단위, 상호관련된 관계망, 가족의 역사를 분석하기 위한 가장 기초가 되는 체계로 보았으며, 정신분열증 가족에 대한 연구결과, 한 가족 성원의 정신분열증은 병리적 가족체계의 증상이라는 것과, 개인의 증상은 그가 속한 정서체계와 관련지어서만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기능장애를 유발하는 역기능적인 역동성이 정신분열증환자 가족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도는 약하지만 정상 가족에게도 존재한다는 사실 발견하였다.
또한 가족의 상위체계나 하위체계의 구조 보다는 정서적 관계체계에 관심을 가졌으며, 정서적 관계체계는 의사소통, 상호작용, 다른 관계형태 등을 포함한다.
건강과 정상성에 관한 관점 에서는 개인의 분화수준과 지적인 기능을 기초로 적절하게 기능하고 있는 상태를 정상으로 보았으며, 이상적인 결혼은 배우자들이 분화수준이 높고, 자율성을 가지고 정서적인 사랑을 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하며 한 사람의 인격체로서 성장하도록 양육하는 것을 이상적인 부모라고 보았다. 이상적인 가족에서 가족성원들은 자신을 신뢰하며, 자신의 노력에 따라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것을 수용 할 수 있다고 보았다.
보웬은 동질화와 개성화라는 양극의 두 세력을 중심으로 발달하였는데 가장 이상적인 것은 두 세력이 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동질화 쪽으로 세력이 기울면 ‘융합’이나 ‘미분화’라고 부른다. 이때 분화는 양 극단의 어느 한 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막아주므로 자주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게 한다.
3. 이론의 주요개념
보웬의 독특한 가족체계 이론은 8가지 개념으로 구성되며, 이들 개념은 개인, 핵가족, 다세대를 통해 전달되는 확대가족의 영향, 그리고 사회라는 차원에서 발달된 것임을 알 수 있다.
3.1. 자아분화(differentiation of self)
자아분화란 개인 성장의 목표로써 미분화된 가족 자아에서 자신을 분리 독립시켜 정체감을 형성하고 자기 충동적, 정서적 사고와 행동에서 자유를 획득해 나가는 과정이라고도 하며, 개인이 사고와 정서를 분리시킬 수 있는 능력, 정서적 성숙과 자기가 태어난 가정으로부터 개성화된 정도를 의미하기도 한다. 쉽게 말하면 자아의 정서체계와 지적체계가 구분된 것을 말하는 것으로써, 자아분화가 잘 된 사람은 생활에서 긴장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나, 자아분화가 안 된 사람은 정서체계가 지적체계를 지배하여 무슨 일이든지 감정에 의존하여 역기능적인 사람이 되며 융통성이 없어 일상생활에서 문제를 일으킨다고 보는 것이다.
분화가 이루어지 사람은 사고와 감정이 균형을 이루어 강한 정서와 자발성을 가지고 있지만 정서적 충동에 저항 할 수 있는 자제력과 객관성을 가지고 있다.
한 개인이나 가족이 역기능적이거나 순기능적이거나 문제는 다 갖고 있다. 그러나 현재 문제에 대한 해결 능력이 없는 사람을 보웬은 특별히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문제발생이 한 가족 내에서 일어났을 때 일단 그 가족을 자아분화가 안되어 있는 가족집단으로 보고 그 집단 내에서 개인이 분리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보았다.
보웬의 이론에서 중심적인 개념으로써 자아분화척도(diffrentiation of self scale)는 지성이 정서에서 분화된 정도를 가리키고 있으며, 자아의 구분정도를 0-100까지의 단계로 표시하여 그 특성을 설명하고 있으나 그 구분정도에 따라 등급이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방법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자아분화척도를 알아내기는 어려우므로 모든 변수와 과거세대로부터 연합형태 현재의 전 생활 과정 등을 포함하여 만성적인 긴장상태에 처해있을 때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자아분화척도는 가족치료에 대한 단서와 더 나아가서는 가족원들의 미래 적응형태를 예측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나. 삼각관계 (triangulation)
보웬은 삼각관계란 3인이 서로 연관되어 있고 그들 사이의 정서적 문제에 있어 서로 일련의 맞물리는 3인군(triad)을 형성했을 때라고 정의하였다.
2인체계는 근본적으로 불안정하므로 긴장의 영역에 있을 때 2인이 예측할 수 있게 삼각형(triangle)을 만들기 위해 제3자를 포함시킨다. 또한 4사람 이상의 다인체제 속에서도 정서적 문제로써 삼각관계(triangulation)는 일어나며 삼각관계 내에서 긴장이 증가될 경우 다른 사람은 포함시켜 다시 삼각관계를 형성하여 연속적인 삼각관계를 만든다.
가족내에 있어서 삼각관계는 父-母-子의 삼각관계를 들 수 있으며 이는 부모의 제휴에 의해서 父母-子가 되기도 하고 父子-母, 母子-父의 관계로도 변용할 수가 있다. 父母-子의 삼각관계에서는 수직적 또는 종적 관계가 형성되며 여기에 다수와 소수집단의 분화가 생겨 父母-子등과 같이 힘의 불균형이 생기게 되면 그중의 소수(소외자)는 다른 두 사람과 쉽게 제휴하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가족내의 삼각관계는 부모사이의 긴장에 의해 발생하는데, 아버지가 가장 안정된 위치를 얻는 경우가 많다. 이때, 어머니는 만성적인 기능 손상의 상태로 인해 점진적으로 증상을 나타낼 한 자녀와 함께 연합하게 된다.
다. 핵가족의 정서체계 (nuclear family emotional system)
가족의 다세대적인 기능과 관련되는 개념으로써, 부모와 자녀 사이의 행동 양식을 지닌 세대의 재창조이며 후세대에서 반복될 것이라고 믿는다.
일반적으로 핵가족의 시작은 결혼이며 두 배우자는 각자의 생활방식과 각자의 가족에서 발달된 분화수준을 가지고 시작한다. 배우자들의 분화수준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것은 배우자를 선택하고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다.
분화수준이 낮을수록 장래의 잠재적 문제성은 크다. 사람들은 분화수준이 같은 배우자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제하고 약혼하고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자아(pseudo)가 공통자아로 융합(혼돈)을 이루게 된다. 분화수준이 낮을수록 부부관계에서 정서적 융합(혼돈)이 강하게 나타난다.
사람들은 분화되지 못할수록 불안과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핵가족 정서체계(또는 과정)는 해소되지 못한 불안이 개인들에게서 가족들에게로 투사되는 것을 말하며, 결혼하기 전에 자아가 분화되지 못한 사람일수록 불안을 더욱 심하게 느끼게 되며, 부부간의 융합이 더욱 심해진다.
부부관계에서 분화수준이 증상으로 나타나는 데는 네 개의 영역이 있다. 즉 이것은 정서적 거리, 부부갈등, 한 배우자의 질병이나 역기능, 자녀에게 문제를 투사하는 것이다. 이것은 핵가족에서 나타나는 미분화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가족구조내의 증상은 한 영역 혹은 두 영역이나 세 영역에서 모두 나타날 수 있다.
라. 가족의 투사과정 (family projection process)
이 개념은 부모의 융합(혼돈)이 자녀에게 어떻게 전달되고, 문제를 증상으로 노출시키는지의 기본적인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부부간의 갈등이 심한 경우, 부부의 융합(혼돈)은 자녀에게 전가되어진다. 이것을 투사(projection)라고 하며 투사의 양은 대개 부모의 분화정도, 불안의 정도, 부모가 자녀에게 가지는 선입관 등에 의해 결정된다.
집중적으로 투사 받은 자녀는 다른 형제, 자매들보다 분화정도가 낮으며 부모로부터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기능하고자 할 때 흔히 정신질환적 증상을 나타낸다. 이러한 증상은 몇 세대 지난 후 자손에게 나타날 수도 있다. 자녀가 어릴 때부터 성장할 때까지 계속해서 투사를 받게 되면 일시적으로는 증상이 드러나지 않으나 그 자녀가 독립했을 때 역기능적인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마. 다세대간의 전수과정 (multiple transmission process)
이 개념은 자녀들의 자아분화 정도가 현재 속해 있는 세대에서만 형성되는 것이 아니고, 과거의 여러 세대를 거치는 동안 전래 되어온 가족투사과정에서 형성된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핵가족에서 가족투사 대상은 한 자녀이다. 이런 자녀는 부모보다 분화 수준이 낮고, 정서적으로 적은 관련의 자녀는 부모의 분화 수준과 같고, 정서적 과정 밖에서 자란 아이는 부모보다 높은 수준의 분화를 발전시킬 수 있다.
가족정서과정(분화수준, 연동적인 삼각관계, 융합, 정서적 단절)은 대를 이어 전개된다.
보웬은 만일 계속적인 세대를 통하여 가장 큰 손상을 받은 자녀를 추적한다면 분화수준이 점점 낮아지는 개인들의 계보를 볼 수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정신분열증 증세가 있는 자녀가 나오기까지는 최소한 3세대가 관련된다고 주장하였다. 가족 투사과정은 한 세대 혹은 두 세대 동안 아주 빨리 전해 내려갈 수 있고, 한 세대 동안 정체되거나 천천히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정신분열증이 나타나기까지는 8-10세대가 걸린다. 이런 과정은 제대로 기능을 못하는 사람들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바. 출생순위(형제자매 위치 sibling position)
이 개념은 Walter Toman의 ‘형제자매 위치에 따른 성격묘사에 관한 연구’에서 차용한 것으로써 출생순위와 형제자매의 위치에 따라 개인의 성격이 좌우된다는 일반적인 사실을 논술하고 있다. 그러나 부모에 의해 투사되어진 자녀가 서로에 관계없이 가장 어리고 미성숙하게 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가족체계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자신들의 원가족(family of origin)에서 어떠한 형제 자매의 위치에 있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장남과 장녀는 불안해 지면 더 권위적이고 규칙에 집착하는 성향을 나타나는데 이러한 영향을 불안으로부터 받는다. 반면에 막내들은 불안이 많아지면 어쩔 줄 몰라 하는 행동을 하게 되며, 책임을 회피하는 행동을 하게 된다.
기대수준이 높은 자녀위치를 가진 장남과 장녀는 부모들과 삼각관계를 쉽게 형성하고 감정체계의 강도가 강하게 되면서 분화수준이 떨어져 독립된 생각에 의해 행동하기 어렵게 된다. 또한 쉽게 좌절하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불안이 높은 상태에서 살게 된다.
사. 정서적 단절 (emotional cut off)
정서적 단절은 세대 간에 이루어지는 정서적 과정에 관한 개념으로 세대간의 미분화를 처리해 나가는 방법을 말한다. 세대간의 융합(혼돈)이 심할수록 단절이 일어날 경향이 높다.
이는 자녀들이 그들의 부모와의 관계에서 과거에 해결하지 못한 정서적 애착을 처리하는 과정을 다루는 것으로, 보웬은 분화과정, 정서적 차단을 부모로부터 격리, 위축, 멀리 달아나는 것, 부정, 혹은 거부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정서적으로 차단된 자녀들은 실제적으로 밀착을 필요로 하면서도 과민하게 기피하려 하는데, 그 정도가 심해지면 부모와 사는 동안 개인적인 문제에 대한 대화를 기피하거나 자신을 고립시키는 증상을 나타낸다. 이와 같이 정서적 차단의 경우 과거세대 즉, 그 부부의 친가와 처가에 정서적 접촉을 재설정할 경우 불안의 정도는 낮아지고 증상이 약해지면 보다 성공적인 치료가 될 수 있으나 가족과의 재접촉을 시도하기가 매우 어렵다. 최근에 들어서서는 세대간의 정서차단이 세대차(generation gap)로 인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본다.
아. 사회 정서적 과정(사회적 퇴행societal regression)
이 개념은 사회퇴행도 불안의 정도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써 가족이나 개인의 만성적인 불안은 기능을 저하시키는 지속적인 퇴행을 초래한다. 마찬가지로 사회도 불안으로 인하여 기능이 저하됨으로써 지속적인 퇴행을 초래하게 된다. 그리고 사회는 불안을 경험할수록 역기능적이거나 병적인 사회구조를 만든다. 즉 나날이 급증하는 사회문제로 인한 사회적 불안은 사회의 역기능뿐만 아니라 가족에도 파급되어 가족들의 퇴행현상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IV. 가족치료 개입기법
가. 진단
보웬의 진단은 불안의 정도와 가족체계 내에 있는 역기능적인 것을 이해하는 것과 관련된다. 역기능의 정도는 IP(확인된 환자)의 병적인 증상에 따라 묘사된다. 진단은 거듭해서 나타나는 어떤 증상을 어떻게 이해하는 가를 의미한다. 보웬의 진단자체가 대가족의 살아있는 구성원에서 단서를 찾는 데 중점을 둔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족역사를 표시하는 가계도(family genogram)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는 각 가족성원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까지 생물적‧법적으로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묘사해주기 때문이다. 현재 가족치료에 있어서도 가계도를 그리는 방식이 매우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나. 치료목표
보웬의 치료목표는 첫째, 가족관계 내에서 개인의 자아분화가 달성되도록 개인을 원조하는 데 있다. 보웬은 가족의 상호교류 형태에서 나타나는 개인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치료자는 개인으로 하여금 가족관계에서 자신을 분화시키도록 하는 것을 치료목표로 설정해야 한다고 하였다. 따라서 치료의 가장 보편적인 형태는 가족의 자아분화의 정도를 탐색한 뒤 개인의 자아분화를 위해 원조하는 것이다.
둘째, 가족의 습관적인 삼각관계의 정서적 구조를 수정하는 것이다. 치료자는 이 치료목표를 수행하기 위해서 탈삼각관계화(detriangulation)의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치료를 처음 시작할 때 치료자가 가족내에서 개인의 자아분화와 관계되는 것이라고 느끼는 정보는 모두 얻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그다음에는 IP에 대한 불안을 없애기 위해 IP 각자에 맞는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웬의 치료는 가족갈등(특히 정신분열증이나 정서장애자로 인한)이 있는 가족을 치료하는데 그 효과가 높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다. 치료기법
보웬의 치료기법은 다음과 같다.
1. 코우칭(coaching)
코우칭(coaching)하는 치료기법이 보웬의 대표적인 치료 기법이다. 개입의 중점은 가족원 가운데서 좀 더 성숙하고, 분화되고, 일정기간동안 같이 일할 수 있는 한 가족원을 선택하여 영향을 주는 것이다. 이러한 가족원이 가족의 정서적인 융합(혼란상태)을 가장 잘 깨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2. 탈삼각관계화(detriangulation)
탈삼각관계화(detriangulation)는 치료자 자신이 삼각관계 가족내에 직접 들어가 그 가족을 변화시킨다. 만일 그 가족이 폐쇄적인 관계이면 그 관계를 느슨하게 만들어 아주 원활한 분위기로써 가족성원들의 감정을 변화시키는 기술을 발휘한다. 이때 치료자는 삼각관계에 있어 주요성원 두 명과 정서적 접촉을 하는 동시에 실제로 삼각관계에는 몰입되지 않음으로써, 가족성원간의 오래묵은 융합(혼돈)을 변화시킨다. 이 두 성원이 변화하게 되면 다른 한 가족성원은 자동적으로 변화한다.
라. 치료자의 역할
보웬의 가족체계적 접근에서는 치료자의 역할을 코우치(coach)와 교사(teacher)로 보았으며, 보웬의 이론과 실제에 있어서 누구보다도 교사로서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일반적으로 문제가 있는 가족성원들은 자신들의 문제상황의 원인에 관한 정확한 인식 능력이 없다. 따라서 자연히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치료자는 가족성원에게 문제의 원인을 가르치고 해결방법을 교육함으로써, 가족전체의 분화정도의 상승을 유도하여 결국 탈삼각관
계화 시킴으로 가족들로 하여금 보다 문제를 원할 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원조한다. 또한 가족치료자의 역할은 전 가족 중에 하나의 가족원을 치료의 도구로 삼아 협동 치료하는 데 있다고 볼 수 있다.
마. 치료기간
보웬의 치료방법은 문제가 사라졌다 해도 치료를 중단하지 않는 장기간의 치료방법으로써 긴 시간을 요한다. 문제의 형태가 완전히 변화될 때 까지는 문제는 남아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보웬이 사용하는 가계도는 과거의 단순한 기억을 살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되는 현재를 다시 바꾸기 위해 이용됨을 강조한다. 즉 가계도를 사용하면서 장기간의 치료기간 동안에 현재의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치료기간 동안에 누가 아프다는 인식을 하지 않기 위해 치료라는 말을 피하며 가족 자신들이 치료방법을 찾도록 장기간 돕는 데 있다.
보웬은 증상이나 문제에 중점을 두지 않고 개인에게 중점을 두며, 병적인 치료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성장과 이상적인 치료에 관심을 갖는다. 전 가족을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가족성원 중 영향력 있는 한 사람을 택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V. 결론
가. 치료이론과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타인과의 관계를 결정하는 우리 내부의 정서적 세력을 기술하고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에 보웬이론은 유용하고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웬은 사람들이 상대의 말을 듣지 않고 정서적 압력을 가해야 반응한다고 생각하여 정서적으로 압력을 가하면서 자신을 표현하는데 그 원인은 자아분화의 결여에 있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보웬의 이론은 이러한 정서적 충동에 따라 반응하는 경향을 감소시키고 성숙한 자기 통제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설명하다.
나. 치료이론과 결과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보웬의 이론의 가장 큰 약점은 그의 연구가 개인과 확대가족에게만 집중되어 있으며, 핵가족에 대한 지접적인 치료의 장점을 소홀하게 취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전 가족을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가족성원 중 영향력 있는 한 사람만을 택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치료 방법이 유용할 수 있으나 가족치료에 있어서 가족 전체를 치료대상으로 할 때에는 협소한 치료 방법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보웬의 이론은 또한 사람들이 왜 의존적인지, 회피하는지, 정서적 충동에 따라 반응하는지를 불안을 통하여 설명하려고 했다. 그러나 발표자는 이는 과다한 스트레스에 의한 반응 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분화의 개념을 설명하면서 완전한 분화에 이른 사람은 완전히 기능하는 사람으로 정의하였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완전한 자기분화 상태를 유지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3. 가계도(family genogram)
가족역사를 이해하는 가계도(family genogram)를 사용하는 기법이다. 이 도표는 적어도 3세대 이상의 가족발달사를 나타내주며, 과거 가족내에서 발생했던 사건‧태도‧성격‧습관‧이별‧이혼여부 등이 도식적으로 그려져 나타나 있는 것이다. 즉 가족의 문제를 다세대간의 전달과정에서 찾기 위해 이 도표를 사용한다. 또 보웬의 치료기법에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로써 이 기법은 일어났던 문제형태를 알아내려는 것이며 가족 개개인이 과거문제를 털어놓게끔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보웬의 치료기법은 개인면접을 통하여 가족의 상황을 파악하고 부부관계를 중점으로 다세대간의 투사과정을 검토, 그 외 부수적체계(즉, 형제관계 등) 내에서의 IP의 위치를 고려하여 가족전체의 문제로 해결하는 방법을 취했으며, 보웬의 치료기법에서
특이할만한 것은 부부관계를 중점으로 한 가족 개개인의 분화정도를 높여 해결하려는 데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