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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란 무엇인가?
드넓은 부지 위에 만들어진 코스에 따라 클럽으로 볼을 쳐서 목표로하는 홀(Hole)에 들어가도록 하는 게임이 곧 골프이다. |
골프의 특징.
1) 나이, 체력, 기술의 차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평생 스포츠이다.
2) 변화가 풍부한 자연 속에서 하얀 공을 날리면서 코스를 걸어서도는 골프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스포츠이다.
3) 날씨, 지형, 몸의 컨디션 등, 예견하지 못한 모든 조건을하나하나 자신의 힘으로 극복해 가는 스포츠이고, 판단력과 인내력을기를 수 있다.
4) 규칙이 에티켓에서 시작하고 자기 자신이 심판의 역할을 하는유일한 스포츠이다.
박세리 선수가 미국 LPGA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전까지만 해도 골프는 일반인들에게는 먼 거리에 있었다. 하지만 한국 낭자들의 연이은 낭보와 PGA 최경주 선수까지 가세하면서 강남을 중심으로 제 2의 박세리를 꿈꾸며 골프에 빠지는 현상이 급속히 퍼졌다. 동시에 "DJ의 골프 대중화" 노선과 함께 '골프 대중화'는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 40대 이후 중년층에는 "골프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뉜다"라는 말까지 돌고 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의 지난 5월 4일 참모진 및 장관들과의 골프를 쳤다. 그리고 청와대가 "돈 있는 사람이 골프를 쳐야 경제가 살아난다"는 주위의 권유가 있었다고 그 배경을 설명한 이후 다시 한번 골프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우리나라 평균 회원권 가격은 1억 5천만원. 최소 3천만원에서 5억원까지 한다고 함.
* 한번 치는데 드는 비용은?
경기도 기준 그린피 12∼15만원, 부대비용 포함 15∼20만원 선
* 우리나라 골프장은 몇 군데나?
1995년 말 99개소 → 2002년 말 165개소. 경기도가 67개소로 가장 많음.
* 골프연습장은 몇 군데나?
전국 총 2,090 곳이 운영중이라고 함. 일본의 경우 2,852 개.
* 퍼블릭 골프장은 어떤 곳?
기존 회원제 골프장에서는 고액의 회원권이 골프장 이용 가부를 결정했지만 퍼블릭 골프장은 회원권 없이도 이용이 가능. 미국의 경우 우리 돈 많원 정도면 골프를 칠 수 있다고 함.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7∼8만원의 그린피를 내야함. 접수는 인터넷 혹은 선착순으로. 최근 골프 열기 때문에 퍼블릭 골프장 앞에는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신종 아르바이트가 생겼다고 함.
한 골프 회원권 거래소 관계자는 "실제 퍼블릭 골프장에 일반인들이 얼마나 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그곳에는 대중들이 아니라 회원제 골프장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환경 단체들은 산림 훼손, 환경오염, 주변 주민들의 물 부족 등을 이유로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반면 이미 골프는 대중화 됐다고 대세론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만만치 않다. 한 방송국 PD는 "한강 근처에서 트럭 기사가 골프채를 휘두르는 것을 봤다"며 "골프는 대세다"라고 말했다.
한 골프관계자는 "최근 골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농약은 맹독성이 아니다"며 "지역주민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서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는 골프장 이용객수가 2010년에는 2290만명로 지난해 보다 61% 증가할 것이라고 나와있다.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골프 찬·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아 보인다.
골프를 치는 이유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연과 교감하고, 자신과의 경쟁을 벌일 수 있고, 실력이 부족해도 핸디캡을 받는 공평한 게임이고, 한타 한타에서 인생을 배우고, 건전한 여가활동으로 건강에 유익하기 때문이다. 골퍼들이 한결같이 부르짖듯 '골프가 기막히게 재미있는 운동'이며, '어른들의 놀이터 중에서 골프장만 한 데가 없다'는 말처럼 골프는 재미있다.
* 대통령의 골프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군인출신답게 골프채를 '어깨 총 자세'로 메고 다닌 것으로 유명하다. 샷을 한 다음 골프채를 캐디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총을 들고 가는 것처럼 들고 이동했다는 것이다. 그린에서는 대통령의 품위를 지키기 위해 퍼팅은 무조건 한 번만 했다고.
전두환 전 대통령은 '대통령골프'의 원조로 불린다. '대통령골프'란 홀 전체에 단 한 팀만 들어가 유유자적하게 골프를 즐기는 것을 말한다. 전 전 대통령은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편이었다. 공이 러프나 벙커 등에 빠지면 경호원들이 공을 좋은 자리에 주워다 놓았고 그 자리에서부터 라운딩은 계속되었다. 그는 라운딩 전날에는 밤잠을 설칠 정도로 골프를 좋아해 청남대 안에 골프장을 만들기도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섬세한 골프를 즐긴 것으로 유명하다. 장쾌한 드라이브 샷보다는 퍼팅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한다. 88년 6월 골프장 인허가권을 각 시도로 위임해 골프장 증가의 기반을 닦았고 이로 인해 김영삼 정부 시절 골프장 인허가와 관련한 비자금 조성의혹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재임시 '골프금지령'을 내릴 정도로 골프에 적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야당 시절엔 "골프의 단 한가지 약점은 그것이 너무 재미있다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골프 맛에 푹 빠져 있었다. 그런데 90년 당시 3당 합당 추진과정에서 당시 노태우 대통령, 김종필 공화당 총재와 함께 골프를 하다가 무리한 스윙으로 엉덩방아를 찧은 이후로 골프와 담을 쌓아버렸다. 그 후로는 오직 '달리기'에만 전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몸이 불편한 관계로 골프를 하지 않았다. 야당시절엔 "모든 골프장을 갈아엎어 논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97년 대선을 앞두고 보수층을 의식해 '골프대중화' 발언을 해 골프업계를 즐겁게 하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일반적으로 스포츠를 매우 좋아한다. 골프를 시작한지는 4년 정도 됐고, 핸디캡은 20 정도로 보기플레이어 수준. 당선자 시절에도 골프연습장을 찾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의 골프를 바라보는 시각은 상당히 호의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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