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십니까.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
우리가 공부할 것은 『해심밀경』입니다.
공부에 들어가기 전에 『해심밀경(解深密經)』에는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는지 공부할 필요가 있어서
미리 해제 부분을 하겠습니다.
우선 『해심밀경』을 강의하게 된 동기부터 말씀을 드리죠.
우리나라에 들어온 수행 중에
약 15년 전에 남방에서 들어온 위빠사나 수행이 있습니다.
아이로 치면 열다섯 살이에요.
열다섯 살 같으면 사고능력이 다 갖춰져 있거든요.
그래서 남방 위빠사나가 어느 정도 정착이 됐다고 보면 틀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전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조사선, 화두선이 있습니다.
화두선은 대승불교의 꽃이고 총화라고 할 수 있는데,
수행하시는 분은 참 많은데
제대로 이것을 체험해서 얘기해주시는 분들이 많지 않다는데
생각이 미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남방에서 들어온 위빠사나를 많이 하는 경향도 있어요.
하지만 남방 위빠사나를 하면서도 뭔가 우리 정서에 안 맞는 게 있거든요.
남방에서 들어온 수행은 이타의 보리심을 일으키는 게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약합니다.
대승불교의 핵심은 연민심에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에 함허(涵虛) 득통선사(得通禪師)께서 하시는 말씀이
중생의 고통을 생각하면 큰 연민심이 일어나고
그 연민심에 의해서 진리를 깨치고자하는 보리심이 일어나고,
이 보리심에 의해서 바른 깨달음을 얻는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제 개인적인 생각인지 모르지만
대승불교 수행에 있어서 조금은 약한 거 같아요.
그래서 남방 위빠사나하는 스님에게
이 『해심밀경』 강의가 필요할 수가 있습니다.
대승으로 오려면 대승의 수행법을 알 필요가 있거든요.
그리고 조사선, 간화선을 공부하시는 분들에게는
기본적으로 대승의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알면
수행의 핵심이나 구조가 상대적으로 빨리 이해가 옵니다.
간화선 안에서는 뭐가 좋은지 왜 좋은지가 이해가 안 될 수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대승의 경전이나 논서에서 얘기하는
대승 사마타 위빠사나를 알게 되면
조사선을 이해하는 데도 훨씬 빠르고
대중에게 쉽게 어필이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에요.
그래서 『해심밀경』을 강의하게 된 이유가
대승 사마타와 위빠사나 수행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취향하고도 관계가 조금 있습니다.
얼마 전에 「대승기신론」 강의를 했는데
거기 ‘수행신심분(修行信心分)’에 사마타와 위빠사나 수행을 얘기합니다.
그리고 청전(淸典)스님이 번역한 티베트 쫑카빠(Tsong kha pa)스님의
보리도차제(菩提道次第, Lam-rim)를 보니까 너무 흡사한 겁니다.
거기서 『해심밀경』을 많이 인용한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하게도 인도 아티샤(Atisa)스님의
수습차제(修習次第, Bhāvānakrama), 수행단계에 대한 것을 보다보니까
거기도 역시 『해심밀경』을 인용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유식사상을 좋아하기 때문에
유식의 경전인 『해심밀경』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한 번은 청전스님이 송광사 스님이고 저도 송광사 오래 살았기 때문에
그런 인연으로 스님과 같이 인도 다람살라(Dharamsala)에 갔었습니다.
청전스님도 그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달라이라마 존자님을 뵈었을 때 원측(圓測)스님에 대한 말씀을 하시는데
중국 스님으로 알고 계셔서
중국 스님이 아니고 한국 신라 스님이라고 하니까
깜짝 놀라시더라는 거죠.
그런데 원측스님이 티베트 스님들에게 어필 될 수 있는 게 뭐냐 하면,
「해심밀경소(解深密經疏)」입니다.
제가 번역중이고 곧 출간할 내용도
이 원측스님 소(疏)를 참작을 해서 번역을 하고 주(註)를 답니다.
되도록 이면 원측스님의 가르침을 근거로 해서
『해심밀경』을 해설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왜 원측스님을 그렇게 높이 평가를 하는가라는 생각에
직접 「해심밀경소(解深密經疏)」를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이 『해심밀경』 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 수행에 관계된 얘기입니다.
그 원측스님의 소(疏)는 수행의 보고(寶庫)이고 하나의 논서와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해심밀경』을 공부한다면
대승의 수행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죠.
일본에서 이런 연구가 있었어요.
외딴섬에 있는 원숭이들에게 흙이 묻어있는 고구마를 줬습니다.
그런데 두 살 정도 된 원숭이가 이 고구마를
물에 씻어서 먹기 시작하더라는 거죠.
두 살 위의 원숭이들은 안 하는데,
그 아래의 원숭이들은 다 따라하는 거예요.
그런데 놀라운 현상이 생겼습니다.
어느 때 부터인가 육지에 있는 원숭이들도 섬과 분명히 격리 되어 있는데
고구마를 씻어 먹기 시작한 거예요.
어떻게 그런 현상이 생기느냐 이거죠.
조금은 불가사의 한 것이지만, 이 수행도 마찬가집니다.
수행은 굉장히 쉬워서 누구나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어렵고 이해하기도 힘듭니다.
수행하는 인구들이 많고 명상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쉬워집니다.
체험도 쉽게 할 수가 있어요.
제가 3년 전에 뉴욕에 가서 「자비수관」 수심회를 연적이 있어요.
거기에 약 사십여 명이 왔는데 명상에 대한 얘기를 하니까
그냥 멍하니 쳐다보는 것 같고 이해를 못 하시더라 구요.
그래서 제가 ‘명상은 경제다’ 그러니까,
전부다 눈을 번쩍 뜨는 거예요.
그런데 어느 한 거사님이 “명상이 어째서 경제입니까?” 묻길래
명상을 하면 심리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고 마음이 편안해지고 건강해진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몸이 건강해진다면 대인관계가 원만해 질 것이고
만일 그것이 비즈니스 관계라면 그대로 경제하고 연결되지 않습니까, 그랬습니다.
불안한 사람에게 자기 돈을 맞길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불안한 사람에게 누가 물건을 사겠습니까.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한 사람에게 물건을 사고 싶은 마음이 더 생기고
돈을 맡기더라도 그런 사람에게 맡기고 싶은 마음이 생기죠.
이 명상이 바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몸에 병이라든지 정신적인 고뇌를 해결해줄 뿐만 아니라
궁극에는 삶과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 줍니다.
이 세상에 고통 받지 않는 사람 누가 있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법문 들었을 때는 그 문자를 의지해서 지혜가 있는데,
일어서면 잊어버립니다.
그렇지만 명상을 해서 체험이 오면 그 지혜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누구나 쉽게 명상을 할 수 있다면 자기만이 아니라 모두 다 좋아지는 거예요.
제가 『해심밀경』해제 들어가기 전에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명상에 대해서, 수행에 대해서 이해가 있으면 참 좋겠다 해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어떤 수행이든 그렇거든요.
외국에는 이 명상에 대해서 얼마나 연구가 되어 있느냐 하면,
제가 몇 년 동안 학회에 쫓아다니게 됐는데
심리 치료하는 데도 명상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외국에서는 30년 전부터 불교명상을 도입해서 심리 치료를 하고 있었던 겁니다.
우리나라는 2003년도부터 관련 책자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심리 치료에 힌두교의 초월명상을 도입해서 했지만 별 성과가 없었고
불교 명상을 도입해서 한 거죠.
그래서 남방 위빠사나를 도입해서 심리 치료를 하는데,
예를 들어 이런 게 있어요.
보디스캔이라는 명상방법이 있는데 8주 프로그램이에요.
간단하게 마음속으로 신체 부위에 이마, 눈, 귀, 코 이런 식으로 명칭을 붙이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만성적인 통증이 사라진다는 거예요.
요즘에는 영국에서 심리 치료에 조사선을 응용해서
‘선치료’라는 책이 출간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명상이라는 것이 사회에 속속들이 응용되고 있다는 데에
깜짝 놀랄 일입니다.
외국에 연구된 것을 보면,
몸이 아파서 명상을 하면 제일 먼저 뇌구조가 바뀌고
뇌에서 치료물질이 생겨서 몸을 치료하게 된다는 겁니다.
여기까지 연구가 됐답니다.
이렇게 외국에서는 명상, 수행에 대해서 엄청나게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여러분들은 다 해야 된다고 강조는 하지 않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불교수행은 문사수(聞思修)에요.
진리를 듣고[聞], 이 진리에 대해서 사유[思]하고,
몸과 마음을 통해서 진리를 체험[修]하는 겁니다.
그렇지만 법문 듣기만 해도 수행이 되는 거고,
법을 사유해도 수행이라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법문만 잘 들어도 몸과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이 법문은 교육하고 차원이 다른 겁니다.
교육이라는 것은 피교육자가 그 내용을 받아서 자기 것으로 하는 것이죠.
수지독송(受持讀誦)할 때 수(受)는 교육적인 면이에요.
수지(受持)는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 가진다, 이런 뜻입니다.
그런데 무슨 내용이냐에 따라 다른 거예요.
지식을 쌓기 위한 교육이냐,
아니면 번뇌 망상을 없애는 가르침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겁니다.
단지 지식을 쌓기 위한 교육이라면 노동과 같고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렇지만 들어서 마음과 몸이 편안해진다면
그것은 교육이 아닌 수행이나 명상이라고 해야 되겠죠.
여하튼 제가 『해심밀경』해제 들어가기 전에 명상이라는 얘기를 했는데
이해를 돕기 위해서 그랬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수행을 꾸준히 하고 있어서
이 수행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의 모든 가르침 안에는 그 핵심이
바로 명상, 즉 수행이라는 데
저는 그런 인식을 가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심밀경』 강의를 하지만
여러분과 같이 공부하는 입장에서 강의를 할 겁니다.
본문에 들어갈 때는 ‘개경게(開經揭)’를 같이 합송을 하고 했으면 좋겠고,
그리고 수행을 하시는 분이나 안 하시는 분이나 관계없지만
수행하기 전, 수행하고 난 뒤에 게송이 있는데
그것도 같이 하고 하면 도움이 안 되겠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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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입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나무금강반야바라밀 나무금강반야바라밀 나무금강반야바라밀...()()()
_()()()_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_()_()_()_
감사합니다_()_ 저는 포교사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닿으면 유식 공부를 하고 싶다고 생각 했었는데 이렇게 보게 되어 눈으로 라도 보고 느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공부 기다려집니다.
입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_()()()_ 기대 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해심밀경 공부 제대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_()_
감사 합니다. _()()()_
감사합니다 입재 진심으로 축하드림니다 _()()()_
감사합니다.입재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_()()()_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지운스님의 해심밀경을 올려주셨네요. 새해의 큰 선물을 받은 느낌입니다.
입제 축하드리오며, 늘 성전에서 행복하소서. 나무아미타불 _()_
늦으나마 함께 하게 됨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운스님의 강의를 함께하게되어 큰 선물을 받음입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책을 구입했는 데 휴대하기가 불편해서 책장에 진열해놓고 컴으로 보게되었습니다.잘 정리해주신 虛堂님께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
감사합니다.나무석가모니불_()_
핵심은 수행이라는 말씀이 절절 합니다 나무관세음보살 마하살 .......
고맙습니다 ()
스님 감사합니다. ...()()()...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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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나무반야바라밀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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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_()_ 解深密經 - 智雲스님 講義 1 - 들어가면서 _()_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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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