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6분에 오스트리아와 스위스국경을 넘어 스위스로 들어왔다. 3시 15분경에 휴게소에 도착했다. 이 휴게소는 착한 휴게소다. 왜냐하면 화장실이 공짜이기 때문에..... 20분 휴식하고 다시 취리히를 향해 달렸다. 차창너머로 바다인지 호수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아주 큰 호수를 지나갔다. 차들의 속도가 조금씩 느려진다. 많은 휴가객들이 스위스로 들어오는지 차량 행렬이 끝없이 이어진다. 이 차량의 행렬속에 우리도 있다. 드디어 취리히로 들어 왔다. 기사와 스위스가이드와의 전화통화 후 미팅 장소를 찾기 위해 같은 곳을 여러번 돌다가 겨우 가이드와 만났다. 가이드와 만나 시각이 5시 10분 차를주차한 곳이 바로 우리가 저녁을 먹을 레스토랑 주차장이었다. 저녁이 너무 일러 별로 밥생각이 없다. 저녁 메뉴는 샐러드와 파스타가 곁들여진 돼지고기와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저녁을 끝낸 후 간단하게 시내투어에 나섰다. 스위스는 페스타로찌와 쯔빙글리를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스위스 연방공과대학에서 아인슈타인이 공부했다고 한다. 이 곳도 이층버스가 많이 다니고 있다. 물론 트램도 다니고..... 시내로 접어드니 넓은 호수가 나온다. 이 호수가 취리히호수란다. 스위스의 호수 중 5번째로 큰 호수라고한다. 스위스에는 바다가 없는 대신 약1500여개의 호수가 있단다. 다리를 건너 버스를 주차하고 우리는 걸어서 반호프거리를 지나 강변을 따라 걸어가며 취리히 대성당(그로스 윈스터), 프라우민스터성당, 윈스터 다리 옆의 한스 발트만 기마상, 성피터교회 등 호수주변으로 늘어선 건물들과 쇼핑가, 백화점등을 둘러보고 7시 30분에 호텔로 들어와 오늘 하루를 마감했다.
그로스윈스터교회
그로스윈스터 성당은 취리히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로
일찍이 카롤링 왕조 시대의 건물로 유추되는데 학자에
따라서는 8세기경 혹은 11~13세기경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로마테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중후한 성당으로 정문 양쪽의
쌍둥이 첨탑이 취리히를 상징한다. 어느 유명인사는 이 탑을
보고 후추가루 통이라고 했다고 하는데 꼭대기로 올라가
취리히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또한 운이 좋다면 알프스
자락이 보이기도 한다. 16세기 종교개혁가인 츠빙글리가 목사로
이곳에 있으면서 종교개혁을 시도한 곳이기도 하다. 내부에는 자코메티가 제작한
스테인드 글라스가 있으며 지하로 내려가는 길에는 칼을 들고 서 있는 제우스를
닮은 동상이 있다. 사실 지하가 이 성당중에서 가장 오래된 부분이라고 한다.
그로스 윈스터성당을 배경으로
여자들만의 수영장-이 곳에서는 상의를 벗어도 된다고 한다
한스발드만 초대시장으로 나중에 독재자로 몰려 사살 당하였으나 30년뒤에 복위됨
반호프거리
중앙역 앞의 광장에서 취리히호에 이르는 길이
1,300m의 거리이다. 라임나무가 늘어선 길 양편에는
시계, 피혁제품 고급 부티크, 보석점등의 일류 전문점과
백화점, 은행등이 즐비하다. 취리히의 중심 거리이자
스위스 경제의 중추이지만 건물들은 모두 높이 제한을
받아 5층 이하이기 때문에 번화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준다.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쇼핑 거리에 속하며 가로수 길로 트램이 달리지만
자동차가 통제되어 편안한 느낌을 주는 보행자 천국이기도 하다. 또한 곳곳에
벤치가 많아 언제든지 쉴수 있다.
프라우 윈스터교회
청록색의 첨탑과 시계탑,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가
빛나는 곳인 프라우뮌스터 성당은 취리히를 흐르는
리마트강가에 위치해 있는데 원래는 9세기경에
루드비히 2세에 의해 수녀원으로 지어졌다. 12세기
이후로는 고딕양식으로 변형되어지는데, 18세기쯤에서
지금의 시계탑까지 완성되었다. 성당안으로 들어서면
성가대 뒤쪽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빛을 발하는데 이것이 바로 샤갈의 작품으로
십자가에 매달린 그리스도, 독특한 표정을 한 마리아, 독특한 색채 표현등 샤갈
특유의 회화적 표현이 잘 배어있는 작품이다.
안타깝게도 늦게 와서 성당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 아깝다.
가게마다 특징이 있는 간판이 보기 좋다
장크터 페터교회(성 피터교회)
1534년에 완성된 성당으로서 취리히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13세기에 지어진 뾰족한 첨탑을 지니고
있으며 그곳에 지름이 약 8.7m이며, 시침이 3m, 분침
4m로 유럽 최고의 크기를 자랑하는 시계가 있다. 원래
이 탑은 1911년까지 화재 감시대로 사용 되었던 곳으로
실제로 감시원이 거주하면서 화재의 발생 방향을 깃발로
알리는 역할을 하였다. 건물의 내부에는 핑크오렌지 빛의 대리석 기둥이 정교한
치장벽토, 수정 샹들리에와 함께 부드럽고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회의장이 있다.
빨간 창문이 있는 레스토랑은 취리히에서 가장 비싼 레스토랑이라고 한다(가이드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