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에 우리는 짐을 꾸려 내려왔다. 프랑스로 가는 열차를 타기 위해 이동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06시에 호텔을 떠나 프랑스로 향했다. 얼마 가지않아 터널이 나왔고 호수를 오른쪽으로 두고 해뜨기 직전의 알프스를 다시 한번 쳐다보며 차는 달렸다. 이른 시각임에도 도로에는 차들이 많았다. 가는 도중에 가이드가 해준 이야기는 넓은 들판의 한가운데 나무가 한그루씩 서있는 풍경을 자주보게 되는데 그 이유는 아들을 낳으면 그 기념을 들판 한 가운데에 나무를 심는다고 한다. 여기도 아들 선호사상이 있었나 보다. 7시 37분경 바질에 도착했다. 바질은 스위스의 2번째로 큰 도시라고 한다. 은행과 해양관련회사, 공장들이 많이 있다고 했다. 이 도시는 프랑스와 독일, 스위스의 삼각지점이라 교통의 요지라고 한다. 프랑스로 넘어가는 접경 지역에 도착한 시각은 7시 46분이었다. 드디어 8시 10분 뮐루즈역에 도착하였다. 그동안 벨기에에서 부터 스위스까지 우리들을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게 데려다준 기사님과 스위스 가이드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 우리는 뮐루즈역 대합실에서 호텔에서 준비해준 간단한 도시락으로 아침을 먹었다. 9시40분 프랑스리옹역으로 가는 떼제베에 탑승하여 파리로 간다. 우리의 탑승좌석은 6호차 21번 22번좌석이었다. 가방은 짐칸에 넣어두고 좌석에 앉으니 이제 파리로 가는것이 실감이 난다. 그러나 이 좋았던 기분이 한무리의 중국인들 때문에 파리에 도착하기까지 내내 소음에 시달려야했다. 하필이면 우리 바로 뒷좌석 8칸에 중국인 패밀리가 타게 될 줄이야...... 열차가 출발함과 동시에 탁자위에 음식을 올려놓고 먹기 시작하면서 떠들어대는데 두 손 두발 다 들었다. 귀를 막고 잠을 눈을 감고 마음을 진정시키며 가느라 혼 났다. 드디어 12시 50분에 프랑스 리옹역에 도착하여 그 악몽같은 곳에서 빠져 나올 수 있어 기분이 너무너무 좋았다. 리옹역에는 파리 관광을 도와 줄 가이드가 우리를 맞아 주었다. 새버스와 새가이드를 만나 좋았고 바로 우리는 점심으로 프랑스 특식인 에스까르고 달팽이요리가 전체요리로 나오고 메인요리로는 쇠고기와 감자,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점심식사 후 우리는 에펠탑에 오르기 위해 버스로 이동 하였다.
하룻밤을 보낸 두락호텔
스위스와 프랑스 접경지역 통과
파리로 가는 떼제베를 타기위해 도착한 뮐루즈역
우리의 기사와 기사와 기사 아들 그리고 가이드
뮐루즈역 앞의 정경
호텔에서 마련해준 도시락으로 아침식사를 하다
트램을 타는 곳
공용자전거
공용지전거를 수거해와서 보충해놓는 직원 사진을 찍으려고하니 웃으며 포즈를 취해준다.
드디어 리옹역에 도착하여 개찰구로 나가다.
프랑스 특식 달팽이 요리가 전체요리로 나오는에스까르고를 먹다
에스까르고(Escargot)
프랑스 요리로 잘 알려진 에스까르고는 일명 달팽이
요리이다. 독특한 향으로 식욕을 돋구는 이 요리는
프랑스식 전채요리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 전채요리로
애용되지만 여행객들에겐 맥주한잔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술안주로도 좋다. 달팽이 요리는 프랑스의 어느
지방의 성주가 포도농사를 망치는 달팽이를 없애는
방법으로 식용으로 먹기 시작한 것에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에스카르고는 달팽이
자체의 단백함과 부드러움이 요리의 미각을 자극하며, 프랑스식 버터향의 소스와
더불어 고소하고 향긋한 맛을 강조한 프랑스식 정통요리 중의 하나이다.
거리엔 벌써 낙엽이떨어져 있다. 한낮기온은 30도를 오르내리는데......
에펠탑으로 가는 길에 만난 혁명기념탑
세느강 건너 보이는 큰 건물이 옛왕궁 지금은 루불박물관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