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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03새만금 두번 죽이는 내부준설 중단하라.hwp
2003년 12월부터 새만금의
생태 변화를 기록해 온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소속 20여 명의 단원들은 7월3일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과거 해창갯벌로 불렸던 지역에 모여 장승과
‘새만금 내부 준설은 생태계 파괴’라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성명서(별첨)를 발표했다. 또한 주변 콘네이너 주변의 잡목제거 등을 함께 진행했다.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보도자료
-수신 : 각 언론사
-문의 : 오동필 : 010-7459-1090 이메일:odp3004@hanmail.net

새만금 내부 개발 공사가 반환경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멸종위기 생물들의 서식지가 급격히 파괴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새만금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저어새와 흰꼬리수리, 2급인 큰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검은머리물떼새 등이 서식하는 중요한 곳으로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무분별한 새만금 내부 준설 공사는 중단되어야 한다.
지난 2003년 12월부터 13년
이상 지속적으로 새만금의 생태계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소속 20여 명의 단원들은 7월3일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과거 해창갯벌로 불렸던 지역에 모여 장승과 ‘새만금 내부 준설은 생태계 파괴’라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성명서(별첨)를 발표했다
매립에
필요한 흙을 확보하기 위해 얕은 강바닥을 마구잡이로 긁어 수심을 깊게 만드는 공사는 4대강 사업과 다를
바 없다.
4대강 사업 뒤 수질오염이 심각해지고 생태계가 파괴되었듯 새만금에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붙임 : 사진자료, 성명서
2016년 7월 3일
새 만 금 시 민 생 태 조 사 단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성명서>
새만금 내부 준설은 새만금을 두 번 죽이는 환경파괴
새만금 내부 준설에 의해 생태계 파괴가 진행되고 있다.
방조제
공사만으로 서울 면적의 3분 1이나 되는 갯벌을 잃었다. 그런데 새만금 개발계획이 계속 변경되며 도시용지가 확대되었고, 이를
매립하기 위한 준설이 새만금 전 지역에서 추진되면서 또 다른 환경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내부준설로
아름다운 경관을 파괴되는 것은 물론이고 야생동물, 특히 멸종위기 종인 저어새, 큰기러기, 큰고니 등의 서식지가 훼손되고 있다. 얕은 강바닥을 마구 파내 새만금
매립토의 80%를 충당하겠다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계획대로 총
5.7억m2를 모두 준설한다면 새만금도 4대강
사업의 결과와 같이 수질이 더욱 악화되고 생태계 파괴도 더 심각해질까 우려스럽다.
실제로 새만금 내부 준설로 멸종위기 1급인 저어새, 2급인 큰기러기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다.
저어새는 전 세계 3200여 마리 남은 국제적으로 중요한 보호종(멸종위기 1급)이다. 전 세계 대부분의 저어새는 한반도 서해 무인도에서 번식을 하는데 그 중 중요한 번식지 중 한 곳이 칠산도이다. 이 칠산도에서 번식을 마친 저어새는 어린 새끼들을 데리고 안전하고 수심이 얕은 곳을 찾아 새만금에 날아온다.
새만금에
찾아오는 150여 개체의 저어새 중 심포와 어은리 사이의 일부 습지는 꾸준히 저어새가 지난해까지는 매년 6월부터 11월까지 관찰되었으나 준설 공사가 진행되어 올해는 더 이상
그 장소에서 관찰하지 못하고 있다. 준설로
인해 아주 완만한 바닥면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또한 2014년까지 멸종위기 2급
큰기러기는 새만금에서 겨울철 약 5천 개체 이상이 관찰되는데 이중 3,000여 개체가 찾아오던 서식지도 준설공사로 소수 개체만 관찰되고 있는 실정이다.
내부 준설은 수질에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
준설시
발생하는 부유물질(SS)과 여수방류수에 의해 수질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수심이 깊어진 구역의 정체된 물은 용존산소(DO)가 낮아지고 생물다양성을 떨어뜨린다.
새만금호
개발은 수질을 3급수 이상으로 끌어올려 농업용수로 사용하겠다며 장담했다.
하지만 결과는 어떠한가. 동진강과 만경강 유역을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들어간 1조6천억 원과 현재도 진행 중인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작년 2015년 새만금호의 평균수질은 화학적산소요구량(COD) 기준 8.83mg/L로 5급수 수준이었으며, 특히 중간수역 6개 지점의 수질은 이미 6급수 이하의 최악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전라북도
내륙의 오염원을 모아 오는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를 막아 바닷물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추진되는 새만금 내부 준설은 물의 정체 수역을 늘려 내부 수질에 영향을
줄 것이다.
실제 새만금 외해에서 과거 이루어진 준설로 인해 어민들은 대표적인 어종인 꽃게 산란장이 황폐화되었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전해온다.
자연스런 하구의 모습 그대로 만경강, 동진강 본래의 경관으로 보존되어야
한다.
강은 스스로 물길을 만든다. 인간이 물길을 인위적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어리석은 일이다.
새만금 내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의 본래 모습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새만금 갯벌 매립에 따른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다. 이를 위해서는 도시용지 조성 계획을 축소해 추가적인 매립 면적을 줄여야 한다.
초창기 계획에서는 100% 농업용지로 조성하겠다고 했으나, 현재 농업용지 조성 비율이 30%로 낮아졌고, 반대로 도시용지는 70%까지 확대되었다. 이는 더 많은 매립토가 필요해졌음을 의미한다.
도시용지 계획을 낮춰 매립용지를 줄여야 한다.
초창기
계획에서는 100% 농업용지로 조성하겠다고 했으나, 현재
농업용지 조성 비율이 30%로 낮아졌고, 반대로 도시용지는 70%까지 확대되었다. 도시용지 계획을 낮춰 매립용지를 줄이고 준설 면적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삼성의 새만금 투자 백지화란 내용의 많은 새만금 관련 기사들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생태보존지역을 넓혀 어민, 물새, 야생동물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새만금이 되길 희망한다.
새만금
방조제 완공으로 우리는 풍요로운 갯벌을 잃었다. 이제는 내부 준설로 그나마 남아있는 새만금 생태계가
더욱 더 망가지고 있다. 무리한 도시 용지 개발 계획의 결과이다. 이제는 인공적인 개발용지가 아닌 실질적인 생태보존지역을
넓혀야한다. 그래서 생태적 기능을 높여 어민이 계속 조업할 수 있고,
야생동물이 함께 살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새만금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새만금에 존재하는 인간과 모든 생명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다.
2016년 7월 3일
새 만 금 시 민 생 태 조 사 단
기타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