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6시 30분 호텔 뷔페에서 아침을 먹고 아쉽지만 칸쿤을 떠나야했다. 푸른 카리브해와 하얏트 지바호텔의 여러 시설들이 시간이 없어 다 즐기지 못함이 아쉽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칸쿤에서 우리는 다시 쿠바(하바나)행 비행기를 타고 약 1시간 10분 정도 날아서 하바나에 도착했다. 하바나 공항의 첫느낌은 어둡다. 뭔가 모르는 딱딱함이 전해온다. 비행기는 일찍 도착했으나 짐이 나오지 않아 공항에서 1시간 이상을 소비했다. 겨우 찾은 짐가방은 자물쇠가 없어진 채로 나왔다. 짐을 뒤진 흔적도 있어 썩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잔뜩 기대하고 온 쿠바였는데.......... 공항밖을 탈출하듯 나온 우리를 알도(현지 가이드 쿠바는 한국인가이드가 아닌 현지인으로 70%정도 우리말을 구사 할 수있는 자)가 마중 나와 주었다. 첫인상(흑인이라는 선입견)과는 달리 하바나 일정 내내 즐거움을 준 유쾌한 가이드였다. 우리말도 70%가 아니 거의 완벽하게 의사소통이 가능하였다. 김일성대학에서 4년동안 공부한 인재였다. 알도의 유쾌함이 공항에서의 나쁜 인상을 깨끗이 사라지게 해 주었다. 점심을 먹기 위해 버스로 이동하는 동안 하바나시내를 지나가며 시내 구경을 하였다. 하바나는 크게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누어 지는데 신시가지는 높은 건물(아파트, 공공기관) 등이 보이나 구시가지는 옛 스페인 식민지 시절 지어진 스페인식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만 전쟁과 혁명으로 관리가 제대로 되지않아 낡고 건물 본래의 모습들을 잃은 것이 아쉽다. 백작(귀족)들의 집들은 대부분 레스토랑이나 관공서, 박물관 등으로 사용되어 그나마 관리가 되지만 그렇지 않은 건물들은 낡아서 페인트가 벗겨지고 부서진 모습들이 그대로 드러나 안타깝다. 거리를 다니는 자동차들은 50~60년된 러시아식 올드 자동차들이 많아 자동차 박물관에 온 듯한 느낌이다. 그러나 낡은 자동차 들에서 내뿜는 매연이 장난이 아니다. 대서양에서 바람덕분에 그나마 숨쉬기가 좋다. 점심은 생선, 치킨, 새우, 양고기, 소고기를 메인으로 하는 정식 코스 요리인데 우리는 생선과 새우를 시켰다. 생선은 담백하여 먹을 만 했다. 에피타이즈로 나온 샐러드는 쌉쌀한 채소(치커리종류)가 많았다. 담팥죽 비슷한 스프가 나왔는데 검은콩으로 만든 스프라고 한다. 맛이 많이 짜서 먹기가 어려웠다. 후식으로는 아이스커림과 커피가 나와 맛있게 점심을 마무리했다. 레스토랑 차창너머로 보이는 대서양의 푸른 물결이 꼭 해운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역시 바다는 고향과 같이 정겹다. 점심식사후 첫번째로 나온 광장은 산 프란시스코광장으로 아르마스광장의 남쪽에 위치해 있다. 크루즈터미널이 근처에 있어 크루즈여행객들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이 곳에서 1불을 주고 하바나 기념품 마그네틱을 하나 샀다. 이 광장은 비교적 깨끗하고 정돈 된 느낌의 광장이었다. 다시 버스를 타고 구시가지로 이동하여 버스는 다른 곳으로 가고 우리는 알도와 함께 쿠바(하바나)의 첫 속살을 보기 위해 약 1시간 30분 정도 구시가지를 산책하며 둘러보았다. 아르마스광장은 하바나의 유서깊은 역사지구이다. 시미들의 휴식처로 박물관, 도서관, 기념비, 콘서트홀 등 다양한 건축물들이 있었으며 현지인들과 수많은 관광객(대부분 유럽과 미국에서 온 )로 붐볐다. 광장의 중앙에는 쿠바를 독립으로 이끈 영웅 세르페데스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다. 아르마스광장을 지나 오비스포거리로 갔다. 오비스포거리는 서울의 명동 거리와도 같은 곳이다. 차없는 거리이며 여행객을 위한 편의 시설들이 몰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나무베란다거 멋진 가장 오래된 건물도 있고 이 곳의 물을 공급하였던 수로가 아직 남아 있었으며 오래된 옛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박물관 또는 개인집(레스토란이나 카페), 관공서 등올 활용되고 있었다. 대성당(산 크리스토발대성당)이 있는 광장으로 나오니 예전의 백작집은 식당으로 바뀌어 남아 있고 룸빌로궁전, 마르퀴세데궁전, 식민지시대의 예술박물관(1720년)등이 광장 주변에 늘어 있었다. 하바나 대성당은 원래는 아르마스광장에 있었으나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더 튼튼하게 이 곳으로 옮겨와 지었다고 한다. 대성당에서 골목을 따라 들어가니 모히또로 유명한 카페가 나왔다. 지금도 모히또를 마시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칸쿤공항에서 하바나행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며


하바나시내를 지나가다 차창너머로 보이는 등교하는 학생들모습

시내를 활보하는 구형차량들

고풍스러운 스페인식 건물



바다 건너로 보이는 요새


우리가 점심을 먹은 레스토랑이 있는 건물


점심으로 먹은 주요리인 새우요리와 생성 스테이크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

산프란시스코광장에 있는 성당

산 프란시스코 광장(Plaza de San Francisco)
아르마스 광장 남쪽편에 위치해 있으며 근처에 크루즈여객 터미널이 있어
늘 여행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비에하 지역에서는 가장 큰 광장이며 아바나의 대표관광지로
아름다운 분수대과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으며 광장 근처에는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예쁜 가게들이 있다.

광장 주변의 카페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관광객과 시민들








골목길을 따라 가며 알도의 설명을 듣고 있는 우리 일행들

아직도 쿠바에서는 생필품들을 이런 배급소에서 구입한다고 한다.
일반 슈퍼에서 구입하는 것은 가격이 비싸다고 한다.


아랍식 건물도 보인다


아르마스광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책을 파는 가판대들이 많이 있다.


19세기 쿠바를 독립으로 이끈 영웅 세르페데스의 동상


아르마스광장
수많은 박물관과 도서관, 기념비, 콘서트홀 등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즐비해있으며
만들어진지 4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하바나 시민들의 휴식처입니다.
중앙에는 19세기 쿠바를 독립으로 이끈 영웅 세르페데스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아름다운 분수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벤치, 수많은 가스등이 있어 고풍스러운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하바나에서 가장 오래된 광장이다.


예전에는 이자리에 하바나대성당이 있었던 곳인데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산크리스토발광장으로 옮겼다.
이 곳에는 그당시 성당에 달려있던 종들을 이 곳에 두었다고 한다

오비스포거리
하바나 지역의 주요 연결 거리인 오비스포 거리는
현대와 고전이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곳입니다.
여행 안내센터, 인터넷 카페, 국영 환전소등 여행객들을
위한 편의시설들이 많이 있습니다.


나무베란다가 아름다운 가장 오래된 건물

지금도 남아 있는 물을 공급하던 수로관

산 크리스토발 대성당
대성당(Cathedral of Havana:산 크리스토발 대성당-Catedral de San Cristobal)
18세기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건축물로 국립기념관으로 지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아메리카대륙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간주된다.
1748년에 짓기 시작하여 1767년에 중단되었다가 1777년에 완공되었다.
한때 수사들이 살았던 곳이었으며 1787년에 성당으로 승격되었다.
성당광장을 제압하는 듯한 위엄을 갖춘 대성당의 정면 전체는
원주기둥과 벽감(조각상을 놓기 위해 움푹들어간 곳)으로 장식하였으며
나머지는 바로크 양식으로 치장하였다.
성당 정면에 있는 두 개의 뽀족 탑은 성당 전체의 모습과는 부조화를 이루고 있다.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의 유해가 1796년에서 1898년까지 100년간 안치되었다.
성당 내부는 외관보다 더 간결하게 장식되었다. 재단 위에는 플랜더스 출신의
화가인 루벤스와 무릴로의 복제 그림이 걸려 있으며 성가대가 있는 곳의 맨
꼭대기에는 이탈리아 예술가인 쥬세페 페로바니가 그린 벽화가 있다.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는 옛 백작의 집


모히또로 유명한 카페 지금도 모히또를 마시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