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2일 오후 8시 30분 발 제주항공으로 방콕으로 갔다. 패키지 여행을 주로 한 나로서는 이번 여행은 좀 특별한 여행이다.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우리끼리 가는 자유여행이라고 해야하나. 비용절감으로 저가 항공인 제주항공으로 가게 되어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김해공항에서 일행과 만나 출국수속을 하고 8시 30분에 비행기에 탑승하였다. 공간이 조금 협소하여 약간은 불편하였다. 6시간 비행하는 동안 서비스로 나오는 것은 물 한잔이었다. 밤 시간이라 다른 간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지만 조금은 서운하였다. 비행시간은 6시간 이었지만 2시간의 시차가 있어 방콕에는 12시 40분에 착륙하였다. 김선교사님과 만나 공항 근처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한 시각이 2시 45분이었다. 6시에 일어나야 하니 약 3시간 정도 눈을 붙일 수 있었다. 피곤한 탓인지 쉽게 잠이 들었다. 1월 3일 아침 6시에 일어나 간단하게 토스트로 아침을 먹고 치앙마이로 가기 위해 공항으로 갔다. 공항으로 가는 도중 선교사님이 돼지고기 바베큐꼬지와 찰밥을 사와서 먹어 보았더니 꽤 맛이 있었다. 9시 45분발 비행기가 조금 늦어 10시 10분경에 이륙하였다. 비행시간은 1시간 40분정도 걸린다고 한다. 그런데 이륙한지 얼마 되지 않아 기내식이 나왔다.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기내식이 나와 모두들 기뻐하며 맛있게 먹었다. 제주항공과 비교가 되었다. 11시경 치앙마이에 도착하여 옥남씨와 치앙마이를 안내해줄 도선교사님과 만났다. 드디어 지금부터 치앙마이여행이 시작 되었다. 3일간 머물 란나팰리스호텔에 짐을 풀고 잠시 쉬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 시내로 나갔다. 우돔쏨땀이라는 레스토랑에서 돼지고기목살구이, 양똠꿍(돼지고기무침), 파파야샐러드와 쥬스 등을 시켜 맛있게 먹었다. 근처에 있는 가게에 들러 벌독연고와 프로폴리스가 첨가된 치약 등을 샀다. 3시 15분경 쌈깡팽(수공예단지 우산)에 도착하여 종이우산제작센터에 들러 종이우산 제작과정을 견학하였다. 대나무로 된 우산 살에 종이를 붙여 아름다운 무늬를 그려 넣어 장식용 우산을 만드는 솜씨가 대단했다. 근처에는 태국을 대표하는 타이 실크 전문점이 있어 가 보았다. 이 곳에서는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 실크를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실크로 만든 스카프와 옷들을 살 수도 있다. 저녁먹기 까지 시간이 있어 태국맛사지를 하며 피로를 풀었다. 7시에 카오마우 카오팜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음식도 맛있지만 레스토랑의 분위기가 더 멋있다. 마치 숲속에 있는 식물원과 같은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그래서 시냇물 식당이라고 하나...... 음식의 가지 수와 양에 비해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았다. 물론 옥남씨가 한턱낸 것이라 더 맛있었나 ㅎ ㅎ ㅎ 아무튼 길고도 긴 치앙마이의 첫날이 이렇게 저문다.
치앙마이로 가기위해 우리가 탄 방콕에어
치앙마이공항
점심을 먹은 레스토랑
쌈깡팽(수공예단지)
치앙마이는 란나타이 왕조의 장려로 예로부터 수공예품이 발달한 지역이다.
특히 동쪽 교외에 위치한 버쌍과 싼깜팽 거리에는 수공예품 전문점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버쌍은 종이우산 공예로 유명한 마을이다.
마을 초입에 위치한 종이우산 제작 센터(Umbrella Making Centre)에서
제작과정을 견학하고 종이우산을 구입할 수 있다.
장인이 직접 그려 넣는 섬세한 무늬와 선명한 색이 아름답다.
종이우산은 오일 페인팅으로 마무리하기 때문에 비 오는 날 사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장식용으로 쓰인다. 한 달 평균 2~3천 개의 우산이 생산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만들어진 종이우산은 태국 전역은 물론 외국으로 수출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매년 1월에는 우산 축제가 열린다.
실크상점
카오마우 카오팜레스토랑
정글에서 식사하는 느낌의 태국 치앙마이 맛집
식당 안에는 조그만 폭포, 강도 있고 커다란 나무, 예쁜 꽃들이 있어서 식당이라기 보다는 식물원같은 느낌이 나는 레스토랑이다. 산책도 가능할 정도로 규모가 큰 식당이다.
첫댓글 부럽습니다..여행마니아 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