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10일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왜냐하면 콩볶는 듯한 소리가 세차게 들렸기 때문이다. 새벽녘에 비가 내린 모양이다. 창밖을 보니 콩볶는 듯한 소리가 왜 났는지 알 것 같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온통 양철지붕이다. 이 양철 지붕위에 비가 내렸으니 빗소리가 요란하게 들렸던 것이다. 아디스아바바의 아침풍경이다. 아프리카 속의 유럽과도 같은 남아프리카공황국의 케이프타운을 보고 밤 늦게 이 곳에 도착하여 주변 풍경을 제대로 볼 수가 없어 격세지감을 느끼게한다. 그래도 비개인 하늘과 공기가 상쾌하다. 이 풍경은 3일 뒤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우리는 서둘러 공항으로 갔다. 에티오피아국제공항에서 케냐의 나이로비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 했기 때문이다. 케냐에는 1회용 비닐봉지와 비닐제품을 엄격히 규제하고 검열에 걸리면 벌금이 어마어마하다고 엄포를 놓아 다시한번 비닐이 있는지 체크하고 짐을 부쳤다. 11시 비행기로 드디어 케냐로 간다. 약 2시간의 비행끝에 나이로비에 도착했다. 이 곳에서도 케냐 입국 할 도착비자를 받아야 했다. 빅폴공항에서 보다는 수월하게 발급 받았다. 다행이다. 보안검사 마치고 짐을 찾으러 갔다. 짐이 좀 늦게 나와 소둘러 밖으로 나갔다. 다행히 짐 속의 비닐 검사를 안 했다. 안심이 되면서도 허탈했다. 가이드와 만나 나이버샤롤 가기 위해 버스에 탑승하고 약 1시간 30분 정도 달렸다. 가는 길에 원숭이도 만나고 코끼리, 양, 소떼들을 보았다. 차들이 중지어 고개를 넘는 모습도 장관이다. 이 길옆에 현지인들이 옥수수를 모닥불에 구워 구운 옥수수를 팔고 있었다. 아! 먹고 싶다. 문제는 돈이 없다는 거다(케냐돈) 이런걸 두고 그림 속의 떡이라고 하나 .....ㅎㅎ 드디어 나이버샤에 도착하여 나이버샤호 국립공원으로 갔다. 2대의 보트에 나누어 타고 호수를 누비고 다니며 물 속의 아이들(하마와 가마우지, 펠리칸 등)을 만났다. 호수끝부분 크레센트 섬으로 올라가려고 했으나 우리가 늦게 도착하여 섬안으로는 들어 갈 수 없다고 하여 다시 호수를 지나 선착장으로 돌아왔다. 아마도 가이드는 내일 아침 일찍 다시 섬으로 들어가자고 하는 데 우리는 내일 마사이마라로 가야해서 그냥 호텔로 가자고 했다. 이 곳 캠프에서는 요금을 다 받았기 때문에 행사를 하지 않으면 환불해야할것이 걱정이 되어 내일 하자고 하는데 우리 가이드가 걱정하지 말라고 하니 그제서야 활짝 웃으며 우리들을 환송해 주었다. 참 순박한 사람들이다. 특히 웃는 얼굴은 아름답다.
호텔 룸에서 바라 본 아디스아바바의 마을 풍경
양철 지붕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콩볶는 듯한 소리가 났다.
조금 과장하면 천둥치는 소리같다.
ㄱ
그래도 이 곳 사람들은 참 부지런하다.
아침 일찍부터 마당을 쓸고 아침 준비를 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들이 보인다
세계테마기행에서 이런 차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보았는데
오늘 우리가 이 차를 타고 공항으로 간다. 3일 뒤에 만나겠지만.....
아디스아바바공항에서 칠성사이다를 마시다니 .....ㅎ ㅎ ㅎ
이제 나이로비에 가까워지나 보다.
비행기 고도가 낮아지며 아래로 도시의 집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드디어 나이로비공항에 착륙하였다.
한 무리의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이 지나간다
나이버샤로 가기 위해 이동하면서 보이는 길가 흑인 마을의 모습
아파트도 보인다
멀리 보이는 선인장의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이 고개를 굽이 굽이 돌아가면 우리의 목적지 나이버샤가 나온다
길가 수풀 속에서 개코원숭이떼가 나타났다.
아! 드디어 동물의 왕국으로 들어가는 것이 실감난다.
화덕(모닥불)에서 옥수수를 굽고 있었다.
구운 옥수수를 팔고 있었다
드디어 나이버샤국립공원에 도착하였다.
나이버샤호(Lake Naivasha)
새의 낙원이자 마사이부족말로 '거친 파도가 일어나는 곳'이란 뜻의 나이버샤호수는
주변을 파피루스가 둘러 싸고 있는 아름다운 호수이다.
한 때 가뭄으로 인해 호수가 없어져서 농작물 재배지로 쓰이다가
다시 호수가 생성되어 현재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두 대의 보트에 나누어 타고 호수 주변을 돌며 하는 게임드라이버(사파리)
호수 안에는 죽은 고목들이 많이 있었다 이고목이 또 호수의 풍경을 풍성하게 해준다.
이 사람들 서로 사진 찍어주고 난리났다.
죽은 나무 둥치를 자세히 보면 새들이 많이 앉아 있다.
보트를 저어주던 우리 뱃사공이 사진을 찍자 포즈를 취해준다. 귀엽다
나무 아래에서 유유자적 낚시를 하고 있는 강태공
나뭇가지에 가득 달린 저 물건들이 쓰레기가 걸린 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새집이었다
나무둥치에 앉아있는 페리칸
저기 물가에 하마들이 보인다
보트사파리를 끝내고와서.......
저 개가 뭐 하고 있을까요?
심각한 표정으로 엉거주춤하고 있더니 아뿔사!
이놈이 숙녀들 앞에서 버릇없이 응가를 하고 있다.
변비에 걸렸나 한참 용을 쓰더니 시원하게 응가를 완수하다
해기 저물어 가는 나이버샤호수가 아름답다
이제 우리는 오늘 하루를 쉴 보금자리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