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선교사의 마음으로 입애굽한 당일... 바로 사무실로 가서 인사하고, 한인 회장분이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각방 + 아침,저녁 한식 제공) 에 가서 짐을 풀었습니다.
주변에 흙이 많고, 무너진 건물도 많고, 휴전국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으며, 우선 일 적응과 거주할 집찾기가 첫번째 숙제였습니다.
뉴카이로에 위치한 사무실은 핫플레이스에 있고, 건물도 깔끔했는데... 제가 일하는 현장은 삼성전자 공장이 있는 베니수에프 라는 곳에, 공장에 위치한 컨테이너 사무실이 삼성 sds 사무실 이였습니다.
원래는 사무실 다운 사무실로 이전 계획이 있었으나, 2023년은 삼성전자 포함 모든 그룹사가 비상경영 체제로 접어들면서, 비용이 드는 결제는 전면 취소, 보류된 상황 이라고 했습니다.
이집트 삼성전자 공장에서 생산하는 TV, 모니터의 부품을 수입하고, 완제품을 유럽,아프리카,중동에 수출하는 포워딩 역할을 하는것이 저의 임무임을 알게 되었고, 물류를 직접적으로 접했던 경험이 없는 저에게는 경력직이지만, 신입사원 같은 ... 무지함.. 이집트는 그동안 겪지 못한 인프라와 이집션들의 외모... 비포장 도로가 즐비하고 흙먼지가 날리는 도시, 무슬림은 매일5회씩 기도를 하기에, 사무실에서 카펫을 깔고 절을하며 기도하는 직원들... 낡은컨테이너가 삼성SDS 라는 이름의 건물이라니..
혼자 살건데, 살집은 방이 최소 2개이상에 한국 평수 45평이상의 집들만 있고.. 불필요한 과한 공간.. 한국인이 많지 않기에 서로가 한다리 건너면 모두 아는 구조 속에서, 혹시라도 누군가의 적이 된다면 상당히 불편할 것 같은 한인 사회구조... 수질도 좋지 않아 샤워필터를껴도 얼굴에 트러블이 생기고 있는 상황... 아는 사람이 회사 상사밖에없어 모두가 "남"이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없는상황...신입이 아니기에, 늦어도 6개월 내로는 업무 다 꾀고 맡아야 하는 상황인데, 벌써 3주차가 지난 상황... 새로 구한 집에서 회사 출근까지는 차로 왕복 3시간...(허리아파요..!) 집에오면 7시 반이 넘고 저녁까지 먹으면 9시가 넘어 피곤해 자는 상황... 아침 5시 40분에 일어나서, 6시 30분에는 출근해야 8시까지 도착 가능한 상황...(8시~5시 근무시간) .. 인수인계가 딱히 없어 실시간 이슈 있으면 확인해보고, 모를때마다 주변 현지 직원들이나 선임에게 물어보며 내가 업무를터득해야하는 상황... 집구하느라 2주차 까지는 퇴근해서 게스트 하우스오면 8시가 넘고 그때부터 부동산이랑 10시넘게까지 집 알아 다니면 바로 잠에 빠지고 새벽에 기상하는 패턴을 2주 간 지속한 상황에 누적된 피로...
이 외에도 이것저것 새롭고, 불편하고, 처음이라 낯선 상황이 전부 이지만... 놓치지 않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1. 출근길 말씀 듣기 2. 예수님의 성품을 닮으면서, 현지 직원들 및 모든 사람들에게 대하기 3. 내 의지 보다는 하나님께 감사함과 인도해주신 뜻에 순종하겠다는 마음의 기도 4.주일은 카이로 마아디에 있는 카이로 한인교회 예배중...
3주밖에 안됬지만, 이렇게 4가지를 놓치지 않고 있으니 감사한 것이 생겼습니다.
1. 출퇴근 시켜주는 기사가 여러번 실수 했을때 화를 내기 보다는, 다음에 조심하자고 하고 고생 많다고 했던게 쌓이니..
저에게 선순환으로 자발적으로 더 열심히 하게 되는걸 보게 되었습니다.
-> 이전 회사에서는 "일"중심이였어서, 업무 해결은 해나갔지만, 많은 퇴사자를 나았던 과거...
따라서, 이번에는 "관계"중심... 예수님의 성품으로 사람들을 대하자 라는 마음의 기도에서 시작한게 용서와 이해가 생기게 되고, 예민하고 화가 자주나는 것이 상당히 많이 없어졌습니다.
2. 아랍인들의 DNA가 키,외모 등 상당히우수함에 인간적으로 부럽습니다만... 이집트가 워낙 가난한 국가이다 보니...(대학생 평균 초봉 약 한화 50만원 정도... 그러나 인플레이션으로 물가는 상당히 비싸진 상황...) 길을 걷거나,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번번이 먹을거나 돈을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남자는 없고, 히잡을 쓴 여자나 꼬마아이들입니다.
-> 마트에서 장을 보고 걷는데, 아이 한명이 쫓아오길래, 먹으려고 헀던 음식을 건내줬었습니다. 너무 이쁘게 생긴 아이인데, 동냥을하는게 많이 안쓰러웠고, 집에오는길에 문득.."예수님의 사랑을 받아서, 너에게 그 사랑을 주고 싶어서, 이 음식을 주는거야~"라고 아랍어 번역기를 돌려서 보여주고음식을 줄걸.. 하는 생각이 자리잡게 되고, 현지 직원들과 길거리의 이집션(이집트 사람) 들을 보면, 영적으로 안쓰럽고 기도하게되는.. 생각이 계속 자리잡게 됩니다.
-> 어떻게 이 영혼들에게 사랑을 전할까, 기도하는 중입니다~ 중보 부탁드립니다.
3. 같이 일하는 SDS 현지 직원들에게 기본적인 물류 업무부터도.. 물어보는게 "관리자"로 입사한 저에게는 이들이어떻게 볼지 부끄럽지만, 인격적으로 영혼적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고, 먹을게 있으면 나눠먹고 그렇게 3주에 시간이 흐르니, 저에게 이집트 차도 타주고, 간식도 이쁘게 담아서 갖다주고, 심지어 본인이 한 요리라면서 맛보라고 주기도 하고.. 너무 마음이 순수하고 따뜻함에.. 외형은 컨테이너지만, 행복하게 일하고 사람들이 반갑고, 그러다보니 감사와 행복이 넘치는 근무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집도 구했고, 허리 운동도 해야해서 동네 헬스장도 끊었습니다.. 이곳은 골프가 필드도 멋지고 가격도 저렴해서, 한인 분들은 다 치기에, 골프도 새로 배우려고 합니다.
지속적으로 이집션 사랑하기 / 현재 맡은업무 디테일한 부분까지 6개월 내로 숙지 하기 / 헬스,수영 하면서 허리 및 건강관리 / 골프 새롭게배우기 / 아랍어도 기본적인거 부터 하기 / 영어도 너무 오랫동안 안해서 계속 사용해야함 ...
당면한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임마누엘 지속 놓치지 않고, 말씀 붙잡으며 하나하나 해나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집트 카이로 마아디에 거주하는 이기형 집사로 부터... 2023.02.11
첫댓글 이집트에서.. 글쓰기했는데, 업로드가 안되어 이곳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집션... 너무 가난해서.. 한국인인 제 입장에서는 너무 불쌍하고 안타깝습니다.. 무슬림 종교 문화가 순종적인것과 1일 5회 정시기도.. 라마단 기간은 금식으로 너무 못먹어서 쓰러지는 사람도 있고... 히잡 두르고.. 국가에서 운영하는 건물은 건물 출입도 남녀 다르고, 미용실도 남자이발소, 여자 미용실 따로 있고.. 너무 남녀 차이가 확실하고 여자가 존중을 못받는 문화가 많은것에 참 안타깝습니다
임마누엘속에서 일과 영혼사랑의 마음으로 그곳 현장을 사랑하고 누리길 계속 기도할게요~화이팅!
샬롬♡♡
기형집사님을 그곳에 보내신
주님의 뜻이 있으실거고,
또 이집션들을 바라보고
긍휼한 마음과 예수님의 사랑으로
먼저 섬기고 기도하며 성령인도
받으면 하나님께서 우리 기형집사님
에게 지혜도 주시고, 영적인 힘도
주시고, 오력을 주실거예요🙏🏻
여러가지로 분주하겠으나,
늘 우선순위를 언약과 기도로
하루를 열어가는 집사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