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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과목은 한국 현대 문학의 대표 소설가라고 할 수 있는 이청준, 현기영, 이문열, 한강, 김금희, 장류진의 단편 및 장편 소설과 실험적이고도 도전적인 주제를 다루는 최임순과 박성환의 단편 소설을 종교의 눈으로, 특히 21세기 전망 아래 ‘종교와 문학의 대화’라는 시각으로 읽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삶은 이야기이고 종교인의 삶 또한 어느 곳에서 어떤 사건을 통해 어떠한 깊이로 하느님을 만나는가에 대한 개인적이고 집단적인 내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 대화는 종교적 도그마나 교리를 기준으로 소설 속 화자나 이야기를 재단하기보다는, 수많은 삶의 결에 따라 신앙이나 종교적 무늬가 어떤 느낌인지 또 어떤 향기를 뿜어내는지를 이야기로 나누고 종교성으로 곱씹어 본다. 그럼으로써 종교는 당대 인간의 삶을 놓치지 않고 한편 문학은 종교를 통해 더욱 깊은 차원을 얻는다.
참고 서적
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창비, 2013(개정판)
이문열, 『사람의 아들』 민음사 2004(개정판),
(『호모 엑세쿠탄스』 2007 참고)
한강, 『채식주의자』 창비 2007.
황경훈, “최인호 소설의 종교성 탐구: 『길 없는 길』과 『유림』을
중심으로”, <신학전망> 2016.
그 외 단편소설은 인터넷 참고.
주차별 주제(주요내용)
제1강 : 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역사적 배경, 인물, 줄거리 / ‘예언적 대화로서의 선교’(스티브 베반스)와 ‘들숨과 날숨으로서의 순교’(최석우/심상태) 그리고 역사-‘선교신학적 상상력’
제2강 : 이청준, 「벌레 이야기」, 「지하실」: 인간의 얼굴을 한 용서와 화해-그 끝없는 부조화 / 성서 속 하느님의 용서와 구원: 신학 및 철학적 접근(마사 누스바움, 로완 윌리암스)
제3강 : 이문열, 『사람의 아들』: 소설의 구조, 인물, 줄거리(참고: 『호모 엑세쿠탄스』) / 인간의 자유와 구원: ‘교의신학적 상상력’
제4강 : 최임순, 『창작과 비평』 「호랑나비」(1993) / 그리스도교와 무교-‘종교간 대화에 대한 아시아 신학의 관점’
제5강 : 박성환, 「레디메이드 보살」(2004)-소설의 배경, 인물, 줄거리 (과학기술 창작문예 단편 수상작.) / 과학과 종교의 실험적 대화: “AI 또는 로봇은 종교적 깨달음에 이를 수 있는가?”의 실험적 주제 및 “회심-그리스도교적 깨달음” 비교
제6강 : 한강, 『채식주의자』: 줄거리, 인물, 주인공의 선택-인간 섭생의 비극과 구원의 틈 / 생태계 위기의 현실과 『찬미받으소서』, 『사랑하는 아마존』의 통찰
제7강 : 장류진, 『일의 기쁨과 슬픔』 중 「도움의 손길」, 「다소 낮음」: 일상의 작은 행복 또는 구원 / 일상 속 하느님 체험과 “영적 감각”(한스 우르 본 발타살)-그 미학적 신학의 상상력 탐구
제8강 : 김금희, 『너무 한낮의 연애』 중 “조중균의 세계” 『일의 기쁨과 슬픔』 중 「다소 낮음」 /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형 인간의 가치’와 구원의 문제-‘포스트 개인주의’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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