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24:26~27 길에서 인도하신 하나님
우리는 공평하게 2025년을 맞이했습니다. 2024년을 꼬박 기다린 2025년이 왔습니다. 좋으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365일, 8760시간, 525600분, 31536000초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먼저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믿음으로 기대해야 합니다. 1년 안에 감춰둔 은복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기대해야 합니다.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고전 2:9)
그 다음은 태도입니다.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하였으나” (시 81:10)
내 입을 크게 여는 것입니다. 할 수만 있으면 최대한 크게 열어야 합니다. 조류학자들의 말입니다. 어미 새가 먹이를 잡아 물고 오면 새끼들이 먹이를 먹기 위해 입을 벌립니다. 둥지에 여러 마리의 새끼가 있는데 다 먹겠다고 입을 벌리면 어느 새끼부터 먹이를 먼저 줄까요? 부실한 새끼, 제일 가까운 쪽의 새끼, 순서대로, 어미 맘대로 줄까요? 입을 제일로 크게 벌린 새끼부터 줍니다. 입을 크게 벌린다는 것은 그만큼 간절하다는 뜻입니다. 절실하다는 말입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법입니다. 성경의 정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체면도 버리고 뽕나무에 올라간 세리장 삭개오, 풍에 맞아 못 움직이지만 그래도 고쳐보겠다고 친구들 불러 들것에 들려가 남의 지붕을 뜯었던 중풍병자, 부정한 병을 가지고 있지만 가까이 가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진 혈루증 여인, 계속된 거절과 개 취급을 받으면서도 떨어진 부스러기라도 주시라고 고백한 수로보니게 여인, 죽으면 죽으리라 하고 왕에게 나간 에스더, 잃으면 잃으리라며 자식들을 보낸 야곱, 환도뼈가 위골되어 고통스럽지만 축복해주시고 가시라고 끝까지 씨름한 야곱, 비가 오기를 일곱 번씩이나 간절하게 기도한 엘리야, 우리에게 이렇게 입을 크게 벌릴 만큼의 간절함과 절실함이 있어야 합니다. 간절한 만큼 입을 크게 벌리시고 절실한 만큼 입을 크게 여시기를 바랍니다.
2025년을 주신 하나님은 내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 나를 나보다 더 잘 아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 바다 밑에 길을 만드시는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 전지전능하시고 기적의 하나님으로 믿으시길 바랍니다.
나를 위해 예비하신 하나님, 입을 벌린 만큼 채우시는 신실하신 하나님, 길에서 인도하신 하나님으로 믿으시길 바랍니다.
40세 먹은 이삭을 장가보내기 위해 140세가 된 아브라함이 나섰습니다. 본인이 사는 가나안 땅에는 이방 신을 섬기는 처녀들뿐이라 아들의 신붓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충성스럽고 믿음직스러운 종 엘리에셀을 불러 이삭을 위한 신붓감을 부탁했습니다.
아브라함은 당시 관습대로 먼저 종으로 자기 허벅지 아래에 손을 넣게 한 후에 맹세하게 했습니다.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이 땅, 가나안 땅에 있는 처녀를 아들을 위해 며느리로 선택하지 말고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구해오라.”라고 했습니다.
종 엘리에셀은 낙타 열 마리를 이끌고 600~800㎞를 가야 하는 먼 길을 떠났습니다. 마침내 엘리에셀은 하란 땅 밧담 아람 성읍 밖에 도착하여 성 밖 우물가에서 타고 왔던 낙타들을 쉬게 했습니다. 때는 저녁때로 동네 아낙들이 우물로 물을 길으러 올 때였습니다. 엘리에셀은 그곳에서 여호와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창 24:12~14)
“물을 길으러 나온 처녀 중 한 처녀에게 아가씨, 물 항아리를 내려 내게 물을 마시게 해주시오. 그때 그 아가씨가 예, 어르신. 어르신의 낙타에게도 물을 먹이겠어요 하고 말한다면 그 아가씨가 바로 우리 도련님 이삭의 짝으로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아가씨인 줄 알겠습니다.”
그가 기도를 채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어깨에 물 항아리를 메고 우물가로 다가왔습니다. “아가씨, 물 좀 마실 수 있겠소. 목이 마르오” 하였더니 “그러시지요. 여기 있어요” 하고 그에게 물을 떠주었습니다.
리브가는 그가 물을 다 마실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그가 물을 마시고 나자 “어르신의 낙타에게도 물을 마시게 하지요” 하고는 열 마리의 낙타들에게 물을 먹이는 것이었습니다. 엘리에셀은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신 것을 기뻐하였습니다.
“이에 그 사람이 머리를 숙여 여호와께 경배하고
이르되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
나의 주인에게 주의 사랑과 성실을 그치지 아니하셨사오며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하사
내 주인의 동생 집에 이르게 하셨나이다 하니라” (창 24:26~27)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하셨다는 귀한 고백입니다. 이 은혜로운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될 수 있도록 길에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고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12월 29일 주일 아침에 무안공항에서 179명이 안타깝게 죽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목포기독교교회연합회에서 그다음 날 아침 9시에 긴급 모임을 했습니다. 원래는 30일 월요일에 총회 모임이 있어서 아침 7시 3분 기차로 출발해야 했는데 불참하고 긴급 모임 쪽을 선택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노회 목사님이 짜서 준 검정 머플러가 생각이 났습니다. 찾아 목에 두르고 출발하면서 우리 교회도 어떤 방식으로든 도와야 하는데 생각했습니다. 양을산 터널을 통과해서 머플러를 짜준 목사님께 고마워서 전화했습니다. 긴급 모임을 가는데 머플러를 두르고 가니 따뜻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얼마를 하면 좋겠냐고 물어왔습니다. 그때가 터미널 고가 다리 밑에서 전남중앙병원 쪽으로 가기 위해 좌회전 신호를 받고 있었습니다. 통화 2~3분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왕이 내게 이르시되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느 2:4)
느헤미야는 잠시 묵도했습니다 그리고 왕에게 몇 가지를 구했습니다. 느헤미야의 심정으로 하나님이 주신 생각을 기다렸습니다. 액수가 떠오르자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청난 사람이 참사를 당했는데 500만원은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자 목사님이 그렇게 하자고 했습니다. 긴급 모임이 끝나고 구호품 1000만 원 한치를 싣고 참사 현장으로 갔습니다.
머플러 1장으로부터 시작된 일이 그렇게 아름다운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답도 없이 출발했는데 길을 만드신 하나님이십니다. 양을산 터널에서 터미널 고가 도로 아래까지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지만 길에서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경험했습니다. 머풀러 한 장으로 거룩한 역사를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길을 만드신 주
새길을 만드신 주 큰 기적을 행하시는 분 그는 우리 하나님
약속을 지키시는 분 어둠속을 밝히시는 분 그는 우리 하나님 나의 하나님
이 곡을 12월 초부터 찬양팀에게 계속 부르게 했습니다.
우리의 믿음대로 고백대로 하나님께서는 길을 만드셨습니다. 길에서 인도하신 하나님이십니다. 2025년에 꼭 만나시고 경험하시길 축원합니다.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 3:6)
항상 하나님을 인정하고 기도할 때, 믿음으로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 은혜를 구할 때 하나님의 인도와 지도와 은혜를 충만히 받을 줄 믿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여호와 이레” “미리 준비해 주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모든 좋은 것들을 완벽하게 준비해 놓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정직한 인간을 위하여 완전한 지혜를" (잠 2:7)
"주를 위하여 충성한 사람들을 위하여 의의 면류관을” (딤후 4:8)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해 쌓아두신 은혜 곧 인생 앞에서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 (시 31:19)
다윗은 하나님께서 은혜를 쌓아놓고 계심을 알고 믿었습니다. 베푸시기 위해, 주시기 위해 쌓아둔 큰 은혜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채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흑암이 혼돈한 곳에 빛으로 채우셨습니다. 바다에 물고기들로, 하늘에는 별들로, 날아다니는 새들로 채우셨습니다. 땅에는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열매 맺는 나무로, 짐승과 사람으로 채우셨습니다. 에덴동산을 창설하여 아담에게 주시고 하와를 만들어 부족함이 없이 다 채워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같이 되겠다는 아담과 하와의 욕심이 온 인류를 죄인 되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죄인을 채워주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악과 허물을 위해 찔리고 상하셨습니다.
율법의 저주를 해결해 주시기 위해 가시 면류관을 쓰시고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우리의 질병을 해결해 주시기 위해 채찍에 맞으셨습니다.
우리의 가난을 해결해 주시기 위해 친히 가난해지셨습니다.
대신 담당하시고 우리의 영육을 채워주신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채워주신 하나님이십니다.
베드로의 빈 배를 두 배 가득, 갑절로 채워주셨습니다.
선지 생도의 부인의 빈 그릇을 모두 채워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십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빌 4:19)
하늘비전 가족 여러분!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을 믿으면서 은혜 못 받으면
사랑의 하나님을 섬기면서 사랑을 받지 못하면
기적의 하나님을 믿으면서 삶에 기적이 없다면
만복의 하나님을 부르면서 복을 받지 못한다면
치료의 하나님을 노래하면서 치료받지 못한다면
풍성한 하나님을 믿으면서 부요하지 못한다면
갑절의 하나님을 믿으면서 풍성함을 모른다면
채워주시는 하나님으로 알면서 내 잔이 비어있다면
길을 만드신 하나님을 믿으면서 원망만 하고 있다면
길에서 인도하신 하나님을 믿으면서 계산만 하고 있다면
주시기 위해 쌓아두신 은혜가 있다고 알면서 염려만 한다면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을 믿으면서 기도하지 않는다면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2025년에는 하나님을 바로 믿고 주신 은혜와 축복을 모두 받아 누리시고 나누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길을 만드신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