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해례본 용자례 예시 어휘
훈민정음 해례본 – 용자례
“용자례(用字例)”란?
훈민정음의 글자들을 실제 낱말 속에 어떻게 쓰는지를 보여주는 ‘활용 예시’입니다. 다시 말해, 초성(첫소리), 중성(가운뎃소리), 종성(끝소리) 각각이 실제 우리말 단어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예문으로 제시한 것입니다. 오늘날의 맞춤법 풀이서와 같은 기능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초성 예시
ㄱ : 감(柿, 감), ᄀᆞᆯ(蘆, 갈대)
ㅋ : 우케(未舂稻, 벼), 코ᇰ(大豆, 콩)
ㆁ : 러ᅌᅮᆯ(獺, 수달), 서ᅌᅦ(流凘, 물이 언 자국)
ㄷ : 뒤(茅, 띠풀), 담(墻, 담장)
ㅌ : 고티(繭, 고치), 두텁(蟾蜍, 두꺼비)
ㄴ : 노로(獐, 노루), 납(猿, 원숭이)
ㅂ : ᄇᆞᆯ(臂, 팔), 벌(蜂, 벌)
ㅍ : 파(葱, 파), ᄑᆞᆯ(蠅, 파리)
ㅁ : 뫼(山, 산), 마(薯藇, 마)
ㅸ : 사ᄫᅵ(蝦, 새우), 드ᄫᅴ(瓠, 박)
ㅈ : 자(尺, 자), 죠ᄒᆡ(紙, 종이)
ㅊ : 체(려, 수레), 채(鞭, 채찍)
ㅅ : 손(手, 손), 셤(島, 섬)
ㅎ : 부허ᇰ(鵂鶹, 부엉이), 힘(筋, 힘줄)
ㅇ(옛 표기 o) : 비육(鷄雛, 병아리), ᄇᆞ얌(蛇, 뱀)
ㄹ : 무뤼(雹, 우박), 어름(氷, 얼음)
ㅿ : 아ᅀᆞ(弟, 아우), 너ᅀᅵ(鴇, 저으기·새 이름)
2. 중성 예시
ㆍ : ᄐᆞᆨ(頤, 턱), ᄑᆞᆺ(小豆, 팥), ᄃᆞ리(橋, 다리), ᄀᆞ래(楸, 가래나무)
ㅡ : 믈(水, 물), 발측(跟, 발꿈치), 그력(雁, 기러기), 드레(汲器, 두레박)
ㅣ : 깃(巢, 새집), 밀(蠟, 밀), 피(稷, 피), 키(箕, 키)
ㅗ : 논(水田, 논), 톱(鉅, 톱), 호ᄆᆡ(鉏, 괭이), 벼로(硯, 벼루)
ㅏ : 밥(飯, 밥), 낟(鎌, 낟알), 이ᅌᅡ(綜, 베의 날줄), 사ᄉᆞᆷ(鹿, 사슴)
ㅜ : 숫(炭, 숯), 울(籬, 울타리), 누에(蠶, 누에), 구리(銅, 구리)
ㅓ : 브ᅀᅥᆸ(竈, 부엌), 널(板, 널빤지), 서리(霜, 서리), 버들(柳, 버들)
ㅛ : 죠ᇰ(奴, 종), 고욤(梬, 고욤), 쇼(牛, 소), 삽됴(蒼朮菜, 삽주)
ㅑ : 남샤ᇰ(龜, 자라), 약(𪓟鼊, 큰 자라), 다야(匜, 바리때), 쟈감(蕎麥皮, 메밀껍질)
ㅠ : 율믜(薏苡, 율무), 쥭(飯, 죽), 슈룹(雨繖, 우산), 쥬련(帨, 수건)
ㅕ : 엿(飴餹, 엿), 뎔(佛寺, 절), 벼(稻, 벼), 져비(燕, 제비)
3. 종성 예시
ㄱ : 닥(楮, 닥나무), 독(甕, 항아리)
ㆁ : 굼벙(蠐螬, 굼벵이), 올차ᇰ(蝌蚪, 올챙이)
ㄷ : 갇(笠, 삿갓), 싣(楓, 단풍나무)
ㄴ : 신(屨, 신), 반되(螢, 반딧불)
ㅂ : 섭(薪, 땔나무), 굽(蹄, 굽·발굽)
ㅁ : 범(虎, 범), ᄉᆡᆷ(泉, 샘)
ㅅ : 잣(海松, 잣나무), 못(池, 연못)
ㄹ : ᄃᆞᆯ(月, 달), 별(星, 별)
요약하자면, 《용자례》는 오늘날의 ‘낱말 사전식 맞춤법 예시집’과 같으며, 훈민정음 글자들이 실제 단어 속에서 어떤 소리를 내며 사용되는지를 보여준 자료입니다. 이를 통해 당시 사람들이 한글을 실제로 읽고 쓰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