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캠핑의 모든 것 ② 초보 캠퍼를 위한 가이드
머리는 무겁게, 마음은 가볍게 떠나기
강력하게 불어오는 오토캠핑 바람에 마음이 덩달아 춤을 춘다면? 벌써 당신도 캠퍼가 된 것과 다름없다. 굳이 ‘시작이 반’이라는 진부한 설명을 첨삭하지는 않겠다. 캠핑이야말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마음가짐이다. 캠핑하고 싶은 마음은 가득한데도 막상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주저하고 있다면 꼼꼼히 다음을 읽어보길 바란다. 그리고 두 손은 무겁게, 마음은 가볍게 떠나면 그뿐이다.
자동차의 오토(Auto)와 야영을 뜻하는 캠핑(Camping)이 더해진 말이 바로 오토캠핑이다. 자동차에 각종 캠핑 장비를 싣고 도시를 떠나 자연에 텐트라는 작은 집을 지어 야외생활을 즐기는 것이다. 우리의 생활공간을 잠시 도시에서 야외로 옮겨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유년시절, 야영의 추억은 대부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여름 휴가철 바다와 계곡 인근에 텐트를 치고 물장난을 하며 놀았던 기억말이다. 당시만 해도 뚜렷한 캠핑 장비는 없고 텐트와 집에서 가져온 식기구가 전부였다.
이렇게 유년시절 경험했던 야영이라면 언제라도 쉽게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요즘, 보다 전문화된 오토캠핑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하지만 어려울 것 없다. 일단 자연을 가까이 두고 싶고, 캠퍼들과 어울리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초보라도 두려워 할 것이 전혀 없다. 적극적인 마음을 갖고 몇가지 사항만 주의하면 된다.
장비에 대한 욕심은 금물
사람의 욕심은 끝도 없다. 캠핑의 세계에서도 이는 적확하게 적용된다. 누구나 캠핑 장비에 욕심을 부리게 마련이다. 보다 질 좋고, 편리한 장비에 주목하게 되고, 필요없는 장비에까지 소유욕이 미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장비를 모두 갖추는 것보다 마음가짐과 장비를 부릴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좋은 것을 구비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많은 종류의 장비를 마련해야 한다는 소유욕에서 놓여나야 한다. 더욱이 초보 캠퍼라면 처음부터 지나친 욕심은 삼가자. 최소한의 장비만 구비해도 캠핑을 즐기는 데 무리가 없다. 기본장비는 텐트, 매트리스, 의자, 테이블, 버너, 침낭 등이다.『오토캠핑302』의 저자 김산환 씨는 “초보 캠퍼는 한두 번 캠핑장 분위기를 경험해보고 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물론 무조건 저렴한 장비를 구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한 시즌만 사용하고 버리게 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텐트의 경우 인원수, 계절, 주 이용장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어디로 갈까 & 어디에 칠까
오토캠핑이 급물살을 타면서 국내에는 수많은 오토캠핑장이 생겨나고 있다. 많은 캠핑장 덕분에 고민하다 흔히들 여름 캠핑은 ‘바다’를 선택하기 쉽지만 사실은 정반대다. 여름휴가와 같은 성수기에는 특히 피해야 하는 곳이 바다이다. 비교적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는 곳으로 장소를 택해야 캠핑의 본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이트 선정에 있어서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취사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가까운 것이 좋고, 지나다니는 길목이라면 가급적 피해야 한다. 바닥상태, 햇살이 강렬한 곳도 피하는 곳이 좋겠다.
꼼꼼하게 착착착 넣기
숙달된 전문 캠퍼라면 모르지만 초보 캠퍼는 캠핑을 떠나기에 앞서 짐을 꾸리면서부터 허둥대기 마련이다. 미처 챙기지 못한 장비 때문에 정작 캠핑장에 도착해서 당황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에피소드가 모두 웃을 수 있는 추억으로 남는다면 그것역시 캠핑이 줄 수 있는 선물이지만 때로 함께 간 동료와의 다툼으로 번질 확률도 있으므로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떠나기 전, 장비체크리스트를 마련해 꼼꼼하게 준비하도록 하자. 자동차에 장비를 실을 때에도 유의해야 한다. 뒷자석이 확보되는 경우라면 다소 숨통이 트이지만 뒷자석까지 사람이 앉아야 하는 경우라면 결국 짐을 실을 장소는 트렁크만 있는 셈이다. 때문에
기능이 중복되는 장비는 과감하게 버리고 최대한 필요한 장비만을 가져가야 한다. 자가용의 경우 매트리스 같은 경우 가장 바닥에 깔아두고, 크고 무거운 장비는 가급적 트렁크 안쪽이나 바닥에 둔다. 맨 위에는 부피가 크면서 가벼운 장비를 올리는 것이 좋다.
안전사고 조심 또 조심
캠핑은 안전사고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생활공간을 자연 속으로 잠시 옮겨가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뱀에게 물리거나, 물에 빠지거나, 모닥불 등을 통해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이러한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미리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여름철은 특히 안전사고 부분에 가장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캠핑 장소의 경우도 여름철에는 정해진 캠핑 장소가 안전하다. 급격하게 물이 불어나는 강가와 개울가는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캠핑 이상의 그 무엇
‘자연에서 즐기기’라는 캠핑의 주목적을 달성했다면 이제 보너스를 덤으로 얻을 차례다. 최근 오토캠핑은 캠핑 활동에서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의 활동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자신만의 테마를 정하는 것이다. 주변의 관광지를 둘러보거나, 낚시와 등산 등 아웃도어 활동과 결합하는 것. 캠핑 시간과 다른 시간을 함께 보내고 나면 캠핑의 추억은 더욱 진하게 가슴에 남을 것이다.
Autocamping Gear
위풍당당한 캠핑을 위해 챙겨야 할 몇 가지
가벼운 조깅을 하려고 해도 러닝화가 필요하기 마련. 하물며 먹고 자야하는 오토캠핑은 오죽할까.
오토캠핑이야말로 준비의 법칙에서 예외일 수 없다. 텐트부터 침낭, 매트, 스토브, 코펠, 테이블에 이르기까지 마련해야 하는 장비도 부지기수. 욕심을 내면 끝도 없다지만 오토캠핑 장비 중 기본만을 모았다.
깜찍한 오토캠핑 장비열전.
editor 박지영
* 어둠을 비추는 랜턴
액출방식을 적용한 랜턴. 코베아
* 포근한 침낭
상하단 분리 및 합체형 멀티
스타일의 사각 침낭. 코베아
* 사색의 장소, 의자
편안한 느낌의 체어. 콜맨
* 조리계의 1등 도우미, 버너
최대 7,000kcal/h의 화력을 자랑하는 버너. 콜맨
* 아늑한 실내용 매트
습기와 냉기를 차단하여 텐트 내부를
쾌적하게 하는 이너 매트. 콜맨
* 자연 속 작은 집, 텐트
소수인원 패밀리에 최적인 컴팩트 2룸 텐트. 콜맨
* 많을수록 좋은 코펠
연질 5~6인용 코펠. 코베아
* 제품협찬 콜맨(www.coleman.co.kr), 코베아(www.kovea.co.kr)
캠핑 서적 읽고 떠나기
It’s camping(저자 성연재, 출판사 그리고책)은 매주 쉬지 않고 캠핑을 떠난다는 자타공인 캠핑마니아 성연재의 솔직담백한 에세이를 필두로 캠핑 명소, 요리 레시피가 담겨 있다. 요리 부분은 국내의 더치 오븐 요리 전문가와 인기 캠핑요리 블로거가 자신의 노하우를 총 동원해 보다 쉽고 간편한 재료로 맛있는 캠핑 요리를 만들 수 있도록 썼다. 이 책은 최근 개정해 보다 알찬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캠핑폐인(저자 김산환, 출판사 미래인)은 캠핑의 달인으로 통하는 김산환 기자가 펴낸 캠핑을 주제로 한 포토에세이다. 캠핑의 감성이 잘 녹아 있다. 오토캠핑핸드북(저자 이철규, 출판사 진선북스)은 핸드북 형식으로 되어 있어 휴대에 용이하다. 캠핑 장비의 선택 요령과 설치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캠핑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와 해결책이 수록되어 있다. 오토캠핑302(저자 김산환 외 공저, 출판사 꿈의지도)는 전국 302개의 오토캠핑장을 지역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소개하고 있어 캠핑장 찾기가 용이하다.
캠핑의 꽃은 바로 ‘요리’. 캠핑 요리 레시피를 담은 책도 두권있다. 먼저 캠핑 바비큐(저자 미나쿠치 나호코, 출판사 진선북스)는 오토캠핑 마니아를 위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 바비큐 레시피북이다. 바비큐 그릴에 고기를 구워 먹는 것은 물론 해산물, 채소, 과일 같은 차별화된 재료를 가지고 엄선한 82가지 레시피로 새로운 바비큐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또 더치오븐 퍼펙트북(저자 나카야마 지카코·나카야마 다카오 옮김 고정아 출판사 진선북스)은 오토캠핑의 필수 장비인 더치오븐(Dutch Oven)을 종합적으로 다룬 책이다. 엄선한 35가지 레시피로 동서양의 다양한 더치오븐 요리를 만들 수 있으며 더치오븐만이 낼 수 있는 ‘기막힌 맛’을 맛 볼수 있다. 더치오븐의 개념부터 더치오븐 관리와 보관법, 구입 요령, 종류, 추천 제품까지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입문을 준비하는 왕 초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왕떡 네 반갑습니다
서로 좋은 정보 공유해요
좋은 정보네요
다시한번 새겨봅니다.....
다시읽고 배웁니다.
막상 캠핑장에 가보면 달리지더라구요. 저도 처음에 3인용텐트로 시작했는데 캠핑장에 가보니까 아이들이 이거 사자 저거 사자고 해서...얼마전에 완전 질러버렸습니다. 근데 차에 실릴려나 모르겠네요.^^
5밴이면 다 실립니다 ㅎㅎ
잘보고 갑니다^^
더워도 시워한 계곡으로 캠핑가고 싶네요
한달정도 참았더니 엉덩이가 근질근질 합니다 ㅋㅋ
이런날씨에는 돗자리만 가지고 나가도 좋을듯
잘봤어요
감사합니다
자주 놀러오셔서 좋은글 남겨주셔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정보에 감사드려요,...^^*
알차네요
최소장비로 캠핑을가보면
옆집캠퍼의 럭셔리한 장비에 주눅이들어서.....ㅋㅋㅋ
좋은정보 고맙슴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존정보땡큐요!!
조만간 한번 떠나보렵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얼른 울 막둥이가 커야 캠핑 다니지~
도움받고갑니다^^*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