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체투지 하는 법
먼저 불자 예의범절의 가장 기본인 오체투지로 절하는 법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오체투지(五體投地)란 “발무릎손 | 굼치이마| 오체투지해”라는 게송처럼 양발과 무릎, 양손과 팔굼치, 이마라는 신체의 다섯 부분(五體)을 땅이나 바닥에 닿도록(投地) 예경 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발, 손, 무릎, 팔꿈치, 이마’로 다섯 가지를 헤아리는 것은 복주서의 견해, ‘두 무릎과 두 이마, 손’으로 다섯 가지를 헤아리는 것은 무애해 간티의 견해)
먼저 무릎을 꿇고 앉습니다. (미얀마의 경우, 남성은 쪼그려 앉은 자세로 시작하고, 여성은 한 발만 뒤로 향한 인어자세로 시작합니다. 한국 전통문화에 따라 남성과 여성 모두 무릎을 꿇고 앉아도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양발과 무릎이 땅에 닿게 됩니다.
양손을 합장하고 엄지손가락을 미간 가까이까지(검지를 발제까지, 발제란 이마와 모발의 경계) 들어 올린 후 천천히 앞으로 몸을 굽힙니다. 이마가 바닥에 닿기 전에 합장한 손을 적당한 너비만큼 벌려 바닥을 짚은 뒤(수행센터에서는 대부분 이렇게 지도합니다. 하지만 먼저 손으로 바닥을 짚은 뒤 천천히 몸을 앞으로 굽혀도 됩니다.)
이어서 이마를 바닥에 닿게 합니다. 이 때 이마, 양손과 팔꿈치, 양발과 무릎이 바닥에 닿아야 합니다. 또한 손바닥을 뒤집어 하늘을 향하는 동작을 하지 않습니다. 그 다음 이마를 조금 든 뒤 양손을 다시 합장하여 미간 가까이에 대고 서서히 몸을 일으킵니다.(마찬가지로 수행센터에서는 대부분 이렇게 지도합니다. 하지만 먼저 몸을 일으킨 뒤 나중에 손을 이마로 가져와도 됩니다.)

* '불자예절'에서는 테라와다 불교에 믿음을 가지고 신행생활을 하려는 불자들로서 알아야 할 예절에 대해서 소개했습니다. 미얀마에서 출간된 여러 책과 Ashin Sopaka(빅쿠 성찬)스님의 『붓다예경』(간다꾸띠, 2007)을 참조했습니다.(한국마하시선원 홈페이지 http://www.koreamahasi.org 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