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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봉 굼부리를 호위하듯 감싸고 있는 크고 작은 99개의 석봉이 마치 커다란 성곽을 이루고 있다하여 성산이란 이름이 유래된 성산일출봉에서 해돋이 경이로움은 영주십경 중에서 단연 으뜸으로 꼽으며, 해가 솟아오르는 과정은 출일이며, 솟아 오른 해는 일출이라 합니다. 하산하면 산을 내려오는 것이고, 산하하면 산밑이 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
2> 고수목마
고수는 오래된 숲으로 천연림을 뜻합니다. 지금의 황사평 부근이 고수라고 주장하는 이가 있으나 음이 비슷하기 때문에 와전된 말인 듯하며, 한라산록 전 지역에서 방목되는 말떼를 제주의 절경으로 뽑은 것을 말합니다. |
산방산의 서남쪽 중턱 절벽에는 높이 5미터, 길이 10미터, 폭 5미터 크기의 굴에 불상을 모셔놓고 있습니다. 고려시대 혜일이 거처했다고 알려진 이곳은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추사 김정희도 자주 찾아와 수양했다고 전해집니다. 불상 앞 천장에서는 약수가 떨어지고 있는데 산방산을 지키는 여신인 산방덕이 흘리는 눈물이라고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산방덕은 산방산이 낳은 굴의 여신으로 빼어난 미모를 지녔습니다. 우연히 고승이라는 청년과 만나 열렬한 사랑하였으나, 산방덕의 빼어난 미모에 반한 벼슬아치가 산방덕을 보고 욕심이 생기자 그녀를 차지하기 위해 고승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워 재산을 뺏고 귀양을 보내버렸습니다. 인간 세계가 죄악으로 가득차 있는데 실망한 산방덕은 이를 한탄하며 다시 산방굴로 들어가 스스로 바위가 되어 지금도 울고 있다고 합니다 |
4> 영실기암
영실코스로 등산을 하다 보면 높은 꼭대기에서부터 깊은 골짜기까지 장엄하게 늘어선 기암괴석들을 보게 됩니다. 오백 여개의 돌기둥들이 하늘로 치솟아 있는 그 웅장한 모습에 저절로 감탄이 흘러나옵니다. 마치 수백의 아라한(阿羅漢)이 서 있는 것 같다 하여 오백나한(五百羅漢)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5> 녹담만설
초여름까지 녹지 않는 눈 속에 고여 있는 백록담의 맑은 물은, 사슴을 타고 온 신선이 마셨다는 전설을 결부시켜, 속인이 함부로 가까이 할 수 없는 선경이라 하여 십경에 넣었다고 합니다. |
6> 귤림추색
귤림추색이라는 말은 제주시 오현단 주변 감귤농원의 가을경치에서 연유합니다. 예전부터 제주에는 귤이 많아서, 가을에는 노랗게 황금빛으로 익은 열매의 물결이 장관이였습니다. 현재의 오현단 앞에 있던 관과원의 가을 경치를 십경이라 하는 이도 있으나, 제영의 내용으로 보아 어느 한 곳을 지칭하기보다는 제주도 전역의 귤림을 뜻하는 듯합니다. |
7> 영구춘화
영구는 신선이 살고 있는 언덕을 뜻합니다. 신선이 살고 있는 곳이라 함은 속세와 멀리 떨어져 있음을 말합니다. 영구춘화하면 봄 꽃이 연상되지만 여기서는 꽃 구경보다는 마음으로나마 신선을 접하는 신비로움에 젖어보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았다고 파악해야 합니다. |
8> 사봉낙조
사라봉에서의 저녁 노을 구경은 노을만을 보는 게 아니라 절벽 밑의 고래굴의 물결과 주변 여러 마을의 물들여진 저녁 연기를 함께 구경하여야 합니다. 사라봉에서 석양을 바라보면 마치 하늘과 바다가 하나가 되어 불타는 듯한 뜨거운 감동과 인간의 희노애락이 가슴에 차분히 가라앉음을 느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석양에 물들어 잔잔히 물든 바다위에 가뭇가뭇 보이는 어선들의 한적한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
9> 정방하폭
정방폭포는 섶섬과 범섬이 앞을 막아선 듯하면서 시원하게 트여있어 신룡이 잠겨 사는 곳으로 선인들은 믿었습니다. 신룡의 거처이기 때문에 영기가 서려 있어 이 폭포에서 여름에 물을 맞으면 질병이 낫고, 비를 내려 주기를 빌면 효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가까이 소정방을끼고 있는데, 어른이 하인을 거느리고 있는 풍격이 있다 하여 다른 곳의 큰 폭포를 제치고 십경에 꼽혔다고 합니다. |
10> 산포조어
고기 낚는 돛배와 백로, 갈매기가 어우러진 광경을 절경으로 품제하였는데 고기 낚는 돛배의 어부들의 수고로움을 헤아리지 않았다 하여 "고기낚기" 를 "고기를 살핌" 로 고쳐야 옳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어둠이 짙어가고 멀리 수평선상에 수백척의 어선들이 하나 둘 불을 밝히면, 그 불빛이 밤바다에 반사되어 불야성을 이루는데 그 장관을 바라보며 제주의 바닷가에서 강태공처럼 한가로이 낚싯대를 드리우면서 보는 제주의 바다! 그런 야경속에서 낭만을 느끼는 멋은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일 것입니다. |
첫댓글 몇번이나 제주도 갔어도 새록 새록 아름다운 제주 다시 보니 또 새로운 마음이 듭니다. 고운 영상에서 쉬다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