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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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가을바람은 가려서 속삭이지 않는다 원문보기 글쓴이: 신사
[앵커멘트]
고유가에다 폭염으로 공장이나 일반 가정에서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갖가지 노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 양돈농가에서는 지하공기를 냉방용으로 활용해 유지비를 절반이하로 줄이고 있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 서부지역에 있는 한 양돈농가입니다.
6,500여 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는 이 농장은 고유가와 폭염에도 어느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에어컨이나 대형선풍기를 사용하는 다른 농장과는 달리 지하에서 끌어 올린 차가운 공기를 살포해 저렴하게 냉방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지하공기를 이용할 경우 추가 냉방장치를 설치하지 않아도 평균 25도 안팎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하 60m에서 뽑아 올린 공기의 온도는 16도에서 20도 정도.
이 지하공기를 돈사에 공급하게 되면 바깥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는 무더위에도 내부 온도를 3~4도 정도 낮출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기현, 양돈농가 팀장]
"실제 체감온도를 5도 정도 떨어뜰여서 돼지들이 활동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유지비는 절반이하로 줄었습니다.
지하공기를 끌어올리는 전기모터를 24시간 풀 가동을 해도 월 10만 원 정도의 전기료면 충분합니다.
때문에 지하공기 시스템 설치를 원하는 양돈농가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승언, 제주도 위생유통담당]
"내년에는 70여 농가에 9억 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제주도내 전체 면적의 85% 화산암반층내에 무한대로 존재하는 지하공기.
저렴한 유지비에 청정성이 더해지면서 제주의 새로운 신재생 에너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천연 ‘땅속 공기’로 명품 파프리카 재배 성공 | ||||||
한국항공 제주농장, CO₂로 냉난방...고품질 농산물 일본 수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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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교래리에 있는 한진그룹 산하 한국공항 제주농장. 유리온실과 비닐하우스에서 파프리카와 체리토마토, 청경채 등을 대규모로 재배해 대한항공 기내식 재료로 공급하고 일본에도 수출하고 있다. 한국공항은 지난 2007년부터 지하공기를 이용한 농작물 시험재배에 성공해 품질 놓은 농산물 생산과 함께 연간 약 7000만원의 연료비 절감효과를 거뒀다. 지하공기 재배법은 지하 80m에 있는 15℃의 공기를 끌어와 채소를 재배하는 녹색 농법이다. 지하공기 온도를 이용해 가온과 냉방효과를 거두고, 특히 이 지역 지하공기에 고농도의 이산화탄소가 포함되어 있어 작물재배에 효과가 있다는데 착안했다. 2007년 5월부터 11월까지 제주대학교와 산학협력연구를 통해 작물이 생장과 품질이 우수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한국공항은 2008년에 2개의 지하공을 추가 시설해 수출용 파프리카 재배에도 지하공기 재배법을 도입했으며, 착과와 생육상태, 당도, 경도가 우수한 ‘명품 파프리카’생산에 성공했다. 한국공항은 또 올해부터 ‘히트펌프’를 이용한 난방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해 연료비 절감효과와 함께 기름보일러를 가동하지 않는데 따른 배출가스도 발생도 현저하게 줄이고 있다. 히트펌프를 이용한 난방은 공기를 열원으로 하여 물을 45℃로 데워 온실에 공급하는 친환경 첨단시스템으로 제주도내 대규모 유리온실에는 최초로 시도하는 있다. 여기에는 시설비 16억원이 투자됐다. 현재 2만1100㎡(6,100평)크기 유리온실에 사용 중이며, 올해 4000㎡(1,200평)크기의 유리온실에 추가 설치 계획이다. 한국공항 제주농장은 지하공기 이용과 히트펌프 도입으로 연간 3억원 이상의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내 시설면적은 2400여ha이며, 가온(加溫)이 필요한 면적은 44%인 1050여ha 가량이다. 한국공항 관계자는 “앞으로 제주도내 시설 원예농가의 문제들을 공동으로 해결하고, 효율적인 생산과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재배방법과 제주지역 특성에 맞는 농업시스템 등을 연구해 제주도내 농가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
제주도, 지하온도를 에너지원으로 사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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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가을바람은 가려서 속삭이지 않는다 원문보기 글쓴이: 신사